합천군 대병면에는 대병 3산으로 알려진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이 있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거의 다 한두곳은 섭렵을 하셨을것이구요.
악견산 옆의 의룡산을 포함하여 대병 4악이라고도 하는데 의룡산은 지역이 인근의 용주면 소속이라 꼭히 낑가 넣기가 애매하답니다.
모두다 합천호 조망이 멋지고 산행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산행지들입니다.
오늘 산행은 용문사 주차장에서 출발, 의룡산으로 올라서 악견산을 거쳐 3코스인 악견산 주차장으로 하산하고 이후 지루한 도로길을 따라 용문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대략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서 얕은 산이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 수도 없는곳이구요.
산행지 : 의룡산~악견산
일 시 : 2025년 5월 22일
산행 코스 : 용문사 - 의룡산 - 악견산 - 3코스로 하산(악견산주차장) - 도로따라 걸어서 - 용문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40분(도로 걷는 시간 30분 포함)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시골 고향집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려본 악견산.
의룡산은 그냥 스쳐갈려고 하다가 기왕 오른 김에 의룡산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악견산으로 올라 3코스(악견산 주차장)로 하산을 했답니다.
오늘 다녀 온 산행 코스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를 했답니다.
주황색으로 마크펜으로 그어 논 구간이 도로인데 이 구간을 걷는 시간이 대략 30분 정도 걸리네요.
차가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조금 위험합니다.
용문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은 왼편 강변과 나란히 하는 산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황강은 아주 멋진 강이었는데 댐으로 물길이 막혀 수질은 약간 탁해졌지만 드러나있는 커다란 바위들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여름에는 은어가 아주 많았고 겨울에는 황어라는 커다란 고기를 투망을 던져 잡기도 했지요.
개인 산행을 하는 분들은 주로 악견산 위주로 오르는데 산악회에서 단체로 오게되면 아무래도 시간을 적당히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의룡산을 끼워 넣는답니다.
조그만 산 치고는 아주 많이 알려진 곳이 대병 3산.(악견산, 허굴산, 금성산)
오늘은 계곡길로 올라봅니다.
이곳 오를때만 하여도 의룡산까지 다녀올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 산에는 온통 별이 반짝반짝...
때죽나무 꽃인데 이곳 의룡산과 악견산은 때죽나무가 아주 많답니다.
요상하게 생긴 혹이 연리지를 만들어 놓았네요.
꽃눈이 눈꽃처럼.
숨을 크게 들이마십니다.
내 몸속에 있는 나쁜 공기 다 물러가라.. 는 느낌으로.
그러면
가슴이 시원해 진답니다.
의룡산 정상.
정상에는 큰 바위군들로 되어 있어 정상석은 없고 정상 표시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의룡산 정상의 파노라마 풍경
좌측으로 멀리 의령의 한우산이 조망되고 자굴산은 그 뒤에 숨어서 확인이 잘 되지 않네요.
중앙으로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의 대병 3 산이 보이고 그 뒤로 활매산이 솟아 있습니다.
황매산 좌측으로는 모산재와 감암산도 보이고요.
중앙 우측으로는 월여산 능선과 그 옆의 감악산, 그리고 가조분지의 산들이 솟아 있습니다.
오도산이 가장 오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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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산 정상에서 마주 보이는 악견산, 좌측 옆이 금성산이고 그 뒤가 황매산입니다.
악견산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월여산.
가장 뒤편으로 오도산, 그 우측 옆으로 두무산과 가야산도 살짝 조망이 되네요.
좌측으로는 숙성산인데 미인봉은 이곳에서는 배 부른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있구요.
황강 건너편으로는 소룡산이 우뚝합니다.
이전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지요.
이곳 연세 드신 주민들은 아직도 호랑이 출몰을 목격한 분들이 많답니다.
송이가 엄청 많은 산이었는데 옛날이야기가 되었구요.
소룡산 우측 아래로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 세트장이 보입니다.
영상테마파크는 주말이면 인산인해.
전국 영상테마파크 중에서 돈벌이가 가장 잘 되는 곳.
영상테마파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청와대세트장.
70% 비율로 거의 흡사하답니다.
와이드한 풍경 중에서 악견산에서 소룡산까지만 파노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지만 조망은 트여 먼 곳 산들이 모두 확인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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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평학마을과 바이커 라이더들의 성지인 모토라드가 내려다 보이네요.
대형오토바리 전용 휴게소이지요.
주말이면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 수백 대가 들이닥쳐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랍니다.
그 뒤에 보이는 평학마을은 재 넘어 있다고 하고 재뒤, 이게 경상도 사투리로 변형이 되어 잣디..라고 불리웠는데 합천댐이 생기기 전에는 도로가 전혀 없어 정말 외진 곳이었답니다.
국민학교는 걸어서 편도 10리, 중학교는 편도 20리 길을 걸어 다녀야 했던 곳이구요.
옛날 시골에는 그런 마을들이 참 많았는데 그 시절에는 국민학교 6년 개근상을 받는다는 건 하늘에 별따기였지요.
특이하게 땅을 보고 피어있는 때죽나무 꽃.
오늘 산행 중에 가장 많이 보는 꽃이네요.
겹겹 너머 보이는 오도산.
의룡산에서 악견산으로 가는 중간에 아주 멋진 조망처가 있답니다.
십자바위라고 하는데 ..
왜?
상부가 이렇게 나눠져 있답니다.
그래서 십자바위.
조망도 좋고 서너 명이 내추럴카페로 이용하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십자바위에서 건너 보이는 악견산.
평평하게 가다가 주욱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의룡산 정상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파노라마 풍경이 연출되구요.
좌측부터 금성산, 황매산, 악견산, 월여산, 감악산, 보해산, 오도산, 소룡산 등이 조망되네요.
맨 우측이 의룡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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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는 용문정이 내려다보이네요.
뭔 공사를 하고 있는지 바위 절벽 아래 돌을 가지고 특이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축소하여 잡아 본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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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악견산으로 이동하는 길.
바위들이 많은 산이지만 흙길로 육산 걷기가 훨씬 많은 곳이라 발에 무리가 별로 없는 산행지..
둥굴레가 누가 심어서 가꾸는 것처럼 무리 지어 있네요.
호젓한 숲길이 계속 이어지구요.
이건 하얀 찔레꽃.
하얀꽃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이건 붉은 찔레꽃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람아.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고난의 오르막 구간입니다.
악견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구요.
뒤돌아보이는 의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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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산에서 악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악견산 오르기 전 만나는 돌구멍.
등산로에 있는데 누가 왜?
집채만한 바위들이 산재한 악견산 정상.
바위 사이를 지나가도 되고 우회해도 되고..
이전에는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위험하다고 바닥에 내려 논 정상석.
3코스로 하산합니다.
이곳 악견산은 3코스로 오르거나 3코스로 하산을 하거나 무조건 3코스는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합천호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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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 앞두고 호수 물을 방류를 해 버린 바람에 호수가 반쪽이 되었네요.
산도 멋지고 물도 멋진 풍경.
이걸 산수화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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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만나는 갈림길에서 악견산 주차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이 3코스입니다.(흰색 화살표)
이 구간이 조망이 가장 좋구요.
오늘도 이곳으로 하산합니다.
하산 거리가 짧은 반면에(1.2km) 급경사 구간이기도 합니다.
가운데 오뚝한 금귀봉과 보해산이 조망됩니다.
합천호 수면에 설치된 것은 태양광 발전시설.
하산하는 곳 주변의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임란 때 큰 역할을 한 악견산성이 군데군데 보이구요.
합천호와 어우러지는 비슷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하산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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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정지댐.
본 댐의 호수 중간에서 커다란 터널을 통해 흘러내린 물을 이용해 발전을 하고 그 물을 가두어 두는 곳입니다.
본 댐의 깊은 곳 물을 산 중간의 터널로 흘러보네 발전을 하다 보니 이곳에 고이는 물은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고 겨울에는 따스한 물이 되어 물안개와 새벽안개가 늘 생기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장소가 되구요.
이곳 모이는 물은 하류도시의 식수원이 되기도 하고 용수로 이용을 합니다.
함양 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
금성산 터널로 이어지는 교량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었네요.
다리 건너 합천호 인터체인지 공사도 대략 윤곽이 잡힙니다.
합천호 인터체인지 공사
합천호 댐 가까이 있는 임란창의기념관 창의사.
임란 때 왜적과 싸운 의병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기념관입니다.
합천호 풍경
15년 전의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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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다른 곳의 댐과는 달리 이곳 댐은 위로 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답니다.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구요.
여름에는 간간 한 번씩 방류를 하는데 대단한 풍경이지요.(보기)
황매산과 고속도로 공사장면
하산하면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풍경
좌측이 금성산과 황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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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욱 떨어지는 하산길.
도로와 만나는 악견산 주차장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왕복을 해도 되고요.
이곳으로 올라서 댐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걸어 차량 회수해도 됩니다.
다시 용문사 도착.
왼편에 보이는 산이 의룡산입니다.
주차장에서 용문사까지는 도로를 따라 제법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대략 30분 정도.
도로에 차가 많이 다니는 편이라 가장자리로 주의해서 걸어야 하고요.
봄철 경방으로 입산이 막혀 있었다 보니 의룡산 구간은 잡풀이나 잡목이 많네요. 덩달아 송충이 몇 마리가 목을 휘젓고 다녀 하루동안 고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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