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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네발로 올라보자. 김해 신어산 하늘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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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신어산 등산로 중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하늘릿지 구간으로 올라봤네요.

이런 구간을 대개 공룡능선이라고 하는데 이 구간은 두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답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산행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인데다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고 사진놀이 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신어산은 대개 은하사 원점회귀 산행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전체 구간을 천천히 돌아도 3시간 전후면 되는 곳이라 가볍게 산행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일단 능선까지만 오르면 숲길로 된 산길이 아주 편안하구요.

 

신어산(神魚山)의 神魚는 김해김씨 시조이자 금관가야의 창시자인 수로왕릉 정면에 새겨진 2마리의 물고기를 의미하는데 아유타국(阿踰陀國)과 가락국(駕洛國)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 아득한 옛날 가락국의 절집인 은하사와 동림사가 있고 다대포 몰운대에서 보면 거북이가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라는 영구암과 함께 가야불교의 성지이기도 한 곳입니다.

 

 

산행지 : 신어산

일 시 : 2025년 5월 31일

산행 코스 : 은하사주차장 - 하늘릿지 - 서봉왕복 - 정상 - 동봉왕복 - 영구암 - 은하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2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지난 산행기 보기

동신어산~백두산 산행기 보기

 

 

 

가벼운 산행지..

능선에 오르면 거의 소풍 분위기..

조망도 좋고 뱅기 뜨고 내리는 거 구경도 하고..

 

영남 허브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은 확장하려면 이 산의 흙을 파 내야 하는데 그 비용보다 가덕도 바다를 메우는 비용이 훨씬 싸게 먹힌다고 하여 생긴 아이디어가 가덕도 신공항인데...

어느 세월에..ㅠ

 

 

신어산 등산지도.

지도만 보면 산을 엄청 힘들게 다닌 듯 하지만 아주 가벼운 산행 코스입니다.

서봉과 동봉은 왔다리갔다리 할 필요가 없는 곳인데 그냥 시간이 남아서...ㅎ

가족끼리, 부부간에 소풍 장소로 최적이구요.

 

 

은하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절집 구경하러 올라갑니다.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황후 오빠인 장유화상이 절을 창건했다고 합니다.

 

 

절집 구경하러 올라가는데 연못에 자라 십여 마리가 동동 떠 있다가 인기척에 모두 잠수를 해 버리네요.

자라는 육식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물속의 물고기들이 자라밥이 되어...

뭔가 절집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케미가 아닐까 생각도 되네요.

 

 

은하사 범종루의 기둥이 일품입니다.

이층까지 하나의 기둥으로 올라가 있답니다.

1층은 범종루이고 2층은 범종각으로 사용되고 있구요.

 

 

은하사 문화재 중 국가 보물이 있는 명부전의 시왕상을 둘러봅니다.

명부전은 다른 이름으로 시왕전이나 지장전으로 불리는데 이곳에서 하는 역할을 사후 심판입니다.

명부전의 오너 지장보살님을 위시하여 열 분의 대법관이 있는데 이분들이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여 그 업보에 따라서 천국에도 보내고 지옥에도 보내고...

 

 

명부전 현재의  건물은 지은 지가 오래되지 않은 듯한데 문살은 옛 문살을 달았는지 고색이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최초 조선말에 지은 건물인데 몇 차례 보수를 했으나 근대에 들어와서 화재로 소실되어 지금 건물은 1995년에 지은 것이라 합니다.

 

 

명부전 내부의 국가 보물인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입니다.

가운데 금색 옷을 입은 분이 지장보살이고 좌우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시왕이 나열하고 있고요.

모두 합하여 국가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이 되었고요.

 

 

본존불이 있는 대웅전입니다.

 

 

스님이 불경을 외고 있는데 헤드 마이크를 착용하고 있네요.

모두가 세월잉께...

 

대웅전은 보통 석가부처님을 모시는데 이곳은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름을 원통전이라고 해야 하는데 대웅전으로 되어 있네요.

(그럴 수도 있구요.)

 

 

스님의 신발.

 

 

등산로는 은하사 우측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임도를 따라 주욱 올라가면,

 

 

천진암 아래 주차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릿지 산행을 하려면 우측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대략 20여분 오르면 릿지를 만나게 되네요.

조망도 탁 트인답니다.

 

 

도시와 평야와 강이 한데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이네요.

날씨가 조금 애매하지만 조망은 그럭저럭 트이는 편입니다.

 

 

그림을 그려야 되는데 혼자 오니 아무것도 되지 않네요.

요 바위는 명당입니다.

 

 

아래로 동림사(좌)와 은하사(우)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저곳 대포바위도 산재하고 사진놀이하기 좋은 곳 많습니다.

 

 

내려다보이는 와이드 한 파노라마 풍경.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 중앙쯤의 불모산이 확인됩니다.

그러면 그곳을 기준으로 대략의 산 이름이 그려지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퓨터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상당히 높은 고층 아파트가 내려다 보이네요.

낙동강 쪽으로 사는 분들은 아주 조망 끝내 줄 것 같습니다.

서낙동강은 오늘 사진으로는 강물이 탁해 보입니다.

 

 

이 구간 명물 포토존인데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기댄 바위 가운데 머리를 넣고 찍으믄 작품이 되겠지유.

 

 

반대편 장면이구요.

모델 위치를 잘 선정하면 아주 멋진 사진을 만들 것 같습니다.

 

 

한 칸 더 올라가니 사진을 찍고 있는 분들이 보이네요.

두 곳의 바위가 포토 명당입니다.

사진의 모델분들을 블러처리를 하려다가 그냥 올려 봅니다.

혹시 사진의 주인공 분들이 이 사진을 보시고 컴플레인하신다면 곧장 조치를 하겠습니다.

다행히 좋게 봐주신다면 사진의 원본을 보내 드리고요.(댓글 주시면 됩니다.)

 

 

사진을 한참이나 찍고 있어서 아래쪽에 배낭을 풀고 앉아서 간식을 먹으면서 구경합니다.

 

 

이곳도 포토존 명당.

이곳저곳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너무나 멋진 모습들입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풍경.

조금 더 와이드 하게 조망됩니다.

좌측으로 김해공항과 함께 백양산, 구덕산, 승학산.. 그리고 낙동강 끝의 몰운대까지 조망이 됩니다.

낙동정맥이 바다에 빠지는 자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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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을 영구암릿지라고 하던데 저곳도 괜찮아 보이네요.

 

 

한참이나 사진놀이하는 분들이 올라가고..

 

 

텅 빈 바위 구경을 하고 있으니 강아지 한 마리가...

 

 

영락없는 강아지네요.

대략 변견.. 류

 

 

낙동강을 바짝 당겨 봅니다.

물이 도시를 덮칠 것 같은 느낌..

 

 

바위 구간이 길지 않고 아기자기하여 위험하지도 않으면서 사진놀이하기 딱 안성맞춤입니다.

얹혀있는 바위들을 갓바위라고 칭하던데 모두 세 개입니다.

 

 

 

 

 

릿지 지나고 능선에 올라 서봉 구경하러 갑니다.

 

 

서봉은 조망이 없어 곧장 되돌아 나오고요.

 

 

중간에 거북이 바위가 있네요.

실물은 거북이 비슷한데 사진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이곳에서 조망이 트이고요.

 

 

좌측의 봉우리가 조금 전 다녀온 서봉이고 중앙에 솟은 봉우리가 토곡산. 그 뒤 좌우로 영알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펑퍼짐하게 천성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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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곡산과 영남 알프스... 

우측에 양산이 살짝 보이니 그 옆의 산은 오봉산이 될 것 같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선암산이 가늠이 되네요.

천성산은 양산 뒤편에 널찍하게 걸쳐져 보입니다.

 

 

서봉과 정상을 잇는 능선은 완전 산보길..

정말 걷기 좋네요.

 

 

중간에 바위봉을 하나 만나게 되는 게 오르기가 약간 까탈스럽지만 그래도 올라보면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좌측이 서봉, 우측이 정상.

가운데 보이는 조망은 이전 사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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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비슷한 걸(?) 만들어 놓고 출렁다리라고 요란스럽게 소개를 하고 있지요.

아주 짤막...

 

 

힐링이 되는 숲길 능선을 따라..

 

 

 

 

 

정상 아래 쉼터 정자가 있고,

철쭉이 지고 있는데 제때 오면 아주 멋진 풍경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여 몇 장 찍어 드리니 나도 꼭 찍어 준다고 하여..

 

 

좌측으로 금백종주능선 금정산 구간이 보이네요.

바로 앞으로는 백두산이 보입니다.

 

 

앞쪽으로 동봉이 보이길래...

그냥 한번 다녀와 보기로.

 

 

뱅기 뜨는 거는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저 무거운 쇠덩이가 뜨다니~~!!!

 

 

동봉 가는 길은 온통 철쭉꽃밭이네요.

제 철에 오면 정말 멋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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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봉이 보이는 금정산.

 

 

신어산 동봉.

앞쪽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좌측으로 금정산 능선. 

중앙으로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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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쪽을 당겨보니 해운대 마린시티가 넘겨 보입니다.

 

 

서낙동강

옛날에는 이 강이 진짜 낙동강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동쪽 낙동강이 대세.

콱.. 메워서 공항 만들면 안 될까?

 

 

다시 신어산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길.

앞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영구암 하산길.

 

 

 

 

 

담장의 곡선이 예쁘네요.

 

 

그 옛날에는 삼층인지 오 층인지 모르겠으니 흩어진 부자재를 모아 일단 삼층탑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곳 앞자락 조망이 기가 막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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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과 영구암.

 

 

영구암에는 현제 크게 돋보이는 문화재는 없으나 사진 좌측에 보이는 영구암 칠성탱화가 지방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하산길.

 

 

산길에 이런 도로 표시를 세워 둔 장면은 처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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