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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만수 된 합천호가 그림처럼 내려다보이는 악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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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만 하려도 합천호가 만수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물이 제대로 가득 담겼습니다.

호수라든지 댐은 물이 찼을 때가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대병 3산 중에서 합천호를 가장 예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악견산을 올라봤습니다.

아주 가벼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구요.

 

산악회에서 운용을 하면 너무 간단하게 할 수 없으니 용문사에서 의룡산을 거쳐 악견산을 한 바퀴 도는 산행을 하는데 사실 악견산에서 합천호 조망은 아래 지도에서 3구간으로 오르는 게 가장 멋집니다. 오르는 내내 암릉을 타고 오르는 잔재미도 있구요. 댐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원점회귀가 되니 개인 자차 산행은 오늘 제가 다녀온 구간을 추천드립니다.

빨리 걸으면 3시간도 걸리지 않지만 풍경 감상 감안하여 천천히 걸어도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식사는 하산하여 도로 옆에 있는 합천호 관광농원에서 해도 되구요.

고향땅이라 자주 올라 본 곳이지만 오를 때마다 새롭네요.

 

 

산행지 : 악견산

일 시 : 2023년 9월 23일

산행 코스 : 악견산 주차장 - 3코스 - 정상 - 4코스로 하산 - 도로 따라 걸어서(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합천호가 생기기 전만 하여도 대병 3 산으로 알려진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은 그냥 동네 뒷산이었답니다.

그러다가 합천댐이 생기고 그 뒤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합천호를 배경으로 산수화가 그려지는 세 곳의 산이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되어 요즘은 전국구 명산이 되었네요.

황매산도 마찬가지구요.

 

 

악견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3코스로 올라서 4코스로 하산.

아주 가벼운 산행이지만 산행 만족도는 최상급입니다.

(다른 등산지도 : 보기)

 

 

들머리 가기 전 합천영상테마파크 앞의 조정지댐입니다.

합천호에서 흘러내린 물을 다시 가두어서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우측의 하얀 원 안의 시설물은 발전소.

댐 중상류에서 산속으로 터널을 뚫어 이곳으로 물을 흘러내려 보내 낙차를 크게 하여 수력발전을 하는 곳입니다.

 

 

합천에서 합천댐 가기 전 악견산 아래 새로 만들어진 주차장에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km 정도에 암릉 구간을 제법 거치면서 가파르게 오르게 됩니다.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 되었네요.

날씨가 시원하여 땀도 나지 않고..

 

 

곤충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특히 거미는.

반대쪽의 높다란 나뭇가지에 거미줄을 연결하는 지혜는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요?

 

 

가까운 코스인 반면에 경사는 제법 가파릅니다.

 

 

대략 30여분 오르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합천호의 그림 같은 풍경이 같이하게 되구요.

좌측이 황매산이고 우측이 월여산입니다.

 

 

그림 같은 합천호.

댐이 만수가 되었다는 건.

수면 가장자리 숲과 물이 찼던 자리의 빈틈이 사라졌다는 걸로 알 수 있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낡은 계단은 모두 새 걸로 바꿨고 새로운 시설물들이 많이 설치가 되었네요.

 

 

산만 내려다보이면 조금 밋밋한 풍경이 호수가 있어 한 폭의 진경산수화가 되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같은 장면인데도 조금씩 오르면서 만나는 풍경이 살짝 달라지네요.

 

 

당겨서 본 수문.

근간에 큰비가 다시 내리면 아마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할 것 같습니다.

합천댐은 콘크리트 댐으로 공사를 할 때 아는 분들이 많이 참여를 했는데 가다 왁꾸에 통으로 시멘트를 들이부은 것이 아니고 저곳 안에는 많은 작은 방들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합천댐 수문 위로는 아무 제약 없이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인근 경치 좋은 곳에는 전원주택단지들이 많구요.

앞에 돗대바위처럼 보이는 멋진  바위가 하나 있네요.

 

 

산길은 다시 거칠게 오릅니다.

 

 

합천호 상류 쪽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네요.

 

 

오도산, 두모산이 빤히 보이구요.

 

 

댐도 차츰 높은 곳에서 내려가보게 됩니다.

 

 

천혜의 지형으로 아주 오래전 강점기 때부터 이곳에 댐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만수 된 합천호의 파노라마 풍경이 한 폭 그림으로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댐이 만들어지기 전 강물이 흘러가던 곳.

 

 

좌측 금성산과 중앙의 황매산

 

 

합천호 수면에는 대단위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쪽이 절벽으로 된 산길을 오르고..

 

 

 

 

 

비가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호수 물이 그리 맑지 못합니다.

 

 

다시 조금 더 올라서 내려다본 파노라마 풍경

좌측 금성산에서 황매산으로 이어져 멀리 거창의 산군들이 모두 조망됩니다.

대략의 산 지명은 지난 내용으로 : 보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을 좀 더 리얼하게 한 화면으로 :  보기

 

 

새로 만들고 있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좌측 원은 합천호 IC이고 우측은 합천호 휴게소입니다.

 

 

아래쪽이 함양방향 휴게소이고 위가 울산방향 휴게소입니다.

모두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장소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가 될  것 같네요.

 

 

조금 더 올라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장면.

가득 담긴 합천호의 만수 풍경이 정말 보기 좋네요.

 

 

가운데쯤 자리한 산이 영상테마파크 뒷산인 소룡산.

이전에는 호랑이가 있었다는 산인데 송이버섯이 많이 나는 곳이랍니다.

 

 

강물이 흘러가는 옆에 자리한 평학마을.

재 뒤쪽에  있다고 하여 재뒤라는 마을 이름이었는데 사투리로 변하여 잣뒤가 되었답니다.

 

 

 

 

 

악견산성의 흔적이 곳곳에 보여집니다.

임란 때 의병과 주민들이 일본넘들과 싸웠던 곳이구요.

 

 

약간 동쪽 방향이 조망되는 위치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풍경

우측 끝으로 희미하게 합천읍이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조정지댐과 영상테마파크도 내려다보이구요.

 

 

영상테마파크와 조정지댐

 

 

정상 인근에는 엄청난 크기의 바위들이 가득합니다.

 

 

정상

정상에서는 조망이 되지 않지만 바로 옆 바위에 오르면 아래쪽으로 합천호가 내려가 보입니다.

 

 

올라왔던 길을 다시 조금 되돌아내려가서 하산은 댐운동장 방향으로...

 

 

이곳 하산길에도 이곳저곳 산성의 흔적이 보이고..

 

 

허굴산 아래 삼산 들판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공사도 한창입니다.

 

 

바로 앞쪽에 자리하고 있는 금성산.

저곳에서도 이곳 못잖게 합천호 조망이 멋지답니다.

 

 

의병 사당인 창의사와 합천호를 돌아서 대병면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내려다보이네요.

 

 

물 문화관으로 올라가는 도로

이번에 들려보니 물문화관은 이제 폐쇄가 되었네요.

 

 

S라인의 도로가 예쁘게 내려다보입니다.

 

 

물문화관과 합천댐

 

 

 

500년의 흔적

 

 

소나무 숲을 지나 내려와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도로를 따라 20여분 걸어 내려가면 차를 주차해 둔 곳입니다.

 

 

댐 관광지인 물문화관에서 바라본 악견산

 

 

합천호

뒤편으로 월여산과 재안산 능선이 보입니다.

 

 

회양관광단지에서 바라 보이는 약견산

봄이면 벚꽃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을 들판 위로 고속도로가 공사 중입니다.

 

 

오늘 수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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