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제일의 명산 계룡산(鷄龍山)은 주능선의 모습이 닭 볏을 쓴 용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오늘 산행은 계룡산의 동쪽 끝에 있는 병사골탐방센터에서 올라 장군봉부터 기나긴 능선을 타고 관음봉까지 가서 동학사로 하산했답니다.
종주코스라고 해야 하나...
9월 가을로 접어들었는데도 아직 날씨는 여름이네요.
그래도 능선에서 맞는 살가운 바람에서는 분명 가을 내음새가 났답니다.
요즘 조금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심신이 피곤해서인지 산행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걸렸네요,
그래도 계룡산 기운을 받고 왔으니 이 가을에는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산행지 : 계룡산
일 시 : 2023년 9월 2일
산행 코스 : 병사골공원지킴터 - 장군봉 - 신선봉 -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시내버스 2코스 타고 가서 차량 회수)
소요 시간 : 7시간
지난 산행기와 찍은 장소와 배경이 어쩜 이렇게 비슷한지 신기하네요. ㅎㅎ
※ 단풍 울긋불긋한 계룡산의 가을 풍경 : 보기
※ 4월 중순 진달래 시즌에 폭설이 내린 계룡산 풍경(오늘과 같은 코스) : 보기
계룡산 정상에는 통신시설이 모여져 있답니다.
근데 우리나라 산 정상에 있는 통신시설들은 거의 개방이 되어 있는데 이곳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은 개방이 되지 않을까요?
그건 산 아래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가 바로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렇기 땜에 같은 능선에 있는 쌀개봉까지도 비탐지역이 되어 있구요.
다녀온 구간의 계룡산 등산지도
산행은 계룡산 동쪽 끝자락에 있는 장군봉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관음봉까지 간 다음 동학사로 하산을 했답니다.
하산 후 버스주차장까지 내려가서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두 코스 이동하니 병사골이 있는 박정자삼거리네요.
계룡산 전체 지도 : 보기
네비에 병사골탐방센터를 입력하니 이곳에 델다줍니다.
주차장 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개울 건너 장군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나무 밑에다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하여 개울을 건너갑니다. 중간에 보가 있어 그곳으로 건너면 된답니다.
입구 탐방센터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계룡산에서는 가장 한적한 코스 같네요.
이 코스로는 10년 만에 다시 왔습니다.
장군봉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
1km 조금 더 되는 거리지만 초반에 진이 빠지는 구간이지유.
오르면서 내려다본 풍경.
미세먼지는 아닌데 대기에 습기가 많아 뿌옇게 보입니다.
좌측 주차해 둔 곳과 우측의 실제 주차장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올려다본 장군봉
장군봉에서 조마되는 능선 풍경.
멀리 보이는 관음봉까지 능선길로 갑니다만...
파도타기가 심하여 쉽지 않은 능선길입니다.
당겨서 본 정상 풍경.
좌측 안테나 있는 봉우리가 실제 정상인 천황봉이고 우측의 뾰쪽한 봉우리가 삼불봉.
관음봉은 삼불봉 뒤로 살짝 보이네요.
오르내림이 주욱 이어집니다.
중간중간에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아 지겹지는 않답니다.
당겨서 본 삼불봉.
주욱 떨어집니다.
다시 조망이 트이는 봉우리에서 진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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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천황봉과 그 옆의 쌀개봉.
바위 능선길이 많아 그 위에 오래된 노송들도 볼만하구요.
신선봉 지나고..
남매탑 도착.
남매탑 바로 아래에 있는 상원암에서 간단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석간수 약수로 식수 보충하여 다시 출발.
지리지리한 돌계단길을 오르면 삼불봉 고개.
오래전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시작점이기도 하답니다.
삼각뿔모양의 삼불봉.
바람이 시원합니다.
삼불봉 조망 파노라마
관음봉이 조금 더 가까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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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삼불봉
삼불봉부터는 본격적인 자연성릉 구간입니다.
계룡산의 하이라이트
능선길이지만 여느 산보다 오르내림이 심하구요.
뒤돌아 본 삼불봉(좌측).
계룡산에서 가장 운치 있는 구간인 자연성릉 코스
묘하게 생긴 바위 구경도 하고..
우측 황적봉 비탐 구간능선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아래로는 동학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관음봉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음봉 올라가는 계단길.
자연성릉의 멋진 소나무.
관음봉 도착.
정상 노릇을 하는 봉우리이구요.
이제 오르막은 끝입니다.
가장 많은 산행객들로 붐비는 장소입니다.
정상에는 정자가 하나 있답니다.
관음봉 정상으로 오르면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들입니다.
장소가 살짝 다르니 느낌도 다르네요.
좌측 능선이 지나 온 능선이고 우측이 실제 천황봉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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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걸어온 능선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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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작 봉우리인 장군봉이 멀리 보이네요.
가장 멋있는 봉우리는 역시 삼불봉.
갈 수 없는 능선길.
쌀개봉과 천황봉 능선.
근데 슬쩍슬쩍 야매로 많이 다니는지 저곳 산행기도 많이 보이네요.
공개된 비탐인가?
하산길로 내려다보이는 동학사.
관음봉에서 동학사 하산길도 만만찮습니다.
경사 급하고 계단 많고.
은선폭포까지는 너덜길 구간이 많습니다.
거의 건폭인데 요즘 비가 좀 내려 폭포형태가 보이네요.
수량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그래도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대구는 지난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는데 이곳은 별로 오지 않았나 봅니다.
은선폭포부터는 길이 조금 순해졌습니다.
바위 암봉으로 보여지는 황적봉이네요.
동학사
전각들은 제법 많은데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아 둘러볼 곳은 별로 없습니다.
각각 이름이 다른 부처님인데 쌍둥이처럼 만들어 두었네요.
가운데 석가불과 양쪽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인데 국가 보물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담장 앞에 돌연못이 있고 수련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동학사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 주차장까지 한참이나 걸어 내려옵니다.
예쁜 한옥집 마당에 이른 낙엽이 떨어져 있습니다.
가을이네요.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버스 주차장이 있는데 버스는 20여분 간격으로 다닌다 합니다.
이곳에서 차를 세워둔 병사골탐방센터 인근의 박정자삼거리까지는 두 번째 정거장입니다.
흘러가는 물에 손을 씻고 대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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