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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관매도의 절경인 다리여와 벼락바위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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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해수욕장 화장실 옆에는 국립공원사무소가 있답니다.

마침 직원이 나와 있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혹시 이곳 관매도 여행에서 놓치는 곳이 있을까 하여 내가 알고 있는 곳 외 숨은 여행지를 물었는데 별다른 곳이 없다네요.

 

오늘 12시 30 분배로 나가기로 하고 그전에 계획한 곳은 벼락바위와 다리여.

관호마을에서 빠르게 다녀오면 2시간 정도..

넉넉하게 3시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편리하고 쉽게 다녀오려면 해안가 쪽으로 다녀오면 되구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김여사는 동네 정자에서 할머니들과 놀기로 하고 혼자 다녀왔답니다.

벼락바위는 '하늘담'이라고도 하는데 커다란 암봉이 반 정도 잘려져 있는 형태입니다.

그 앞에는 바닷가로 길게 바위들이 늘여져 있는데 이걸 '다리여'라고 하구요.

이곳 관매도에서는 가장 특히 하게 생긴 볼거리 같습니다. 

다른 코스와는 달리 제법 산행 느낌이 나는 곳이구요.

 

 

산행지 : 관매도 다리여와 벼락바위

일 시 : 2023년 8월 20일

산행 코스 : 관호마을 - 능선 - 얼골잔등 - 다리여 - 벼락바위 - 해안길 - 관호마을(원점회귀)

소요 시간 : 2시간

 

 

 

관매도 이틀째.

날씨가 아주 덥습니다.

오늘 스케쥴은 벼락바위와 다리여 트레킹 후 12시 반배로 섬을 나가는 거..

 

 

다리여와 벼락바위는 섬의 서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가볍게 다녀오려면 해안길로 가서 갔던 길로 돌아오면 되구요.

조망과 스릴을 즐기려면 산길 방향으로 가서 해안길로 돌아오면 이것저것 완성이 됩니다.

 

 

아침 이른 시간.

샛배 인근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선착장에서 차박을 하고 아침에 자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스럽습니다.

진도부터 같이한 서울 여행객분들이 일출을 보러 나와 있네요.

아침 일출이 섬 뒤로 올라와 살짝 아쉬움이 듭니다.

 

 

 

 

 

샛배 정자에서 아침을 해 먹으면서 바라본 차박지.

해당화가 곱게 피어 있네요.

 

 

머..

특별하게 바쁜 일정이 없으니 갔던 길로 가고 또 되돌아오고..

빤한 섬의 도로..

섬 주민 만나믄 차 세워서 머 하는지 꼬치꼬치 물어보고..

그래도 새롭네요.

 

 

어슬렁거리다가 벼락바위 트레킹을 나섭니다.

날씨가 엄청나네요.

김여사는 눈치를 보니 전혀 생각 없습니다.

마을 정자에 할매 몇 분이 나와 계시는데 그곳에서 기다리라 하니 얼씨구나...

 

관호마을 바닷가 중간쯤에서 벼락바위로 가는 등산로 안내판이 있답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쑥밭이 가득합니다.

비어있는 집들도 많이 보이네요.

 

 

능선까지는 숲길입니다.

 

 

능선 만댕이 도착.

고개를 그대로 넘어가면(빨간색) 바닷가로 하여 벼락바위를 쉽사리 갈 수 있습니다.

우측(파란색) 표시판 안내하는 쪽으로 가면 제법 먼 산길로 이어지구요.

산길 구간이 조금 힘들지만 바다와 아름다운 섬의 구석구석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답니다.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 정상 너머가 엉골잔등입니다.

 

 

엉골잔등 너머 바다 쪽으로 다리여가 보이네요.

 

 

김여사 전화..

동네 정자에서 할매들하고 수다 떠는데 신랑은?  묻길래 혼자 저짝 방향으로 산에 갔다고 하니..

그짝으로 멧돼지가 엄청나게 많답니다.

 

헐..

밭가에 그물 쳐 둔것 하나도 못봤는데...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 내용이지만 일단 방어용 스틱 하나 맹글어서 전진합니다.

산행에서는 늘 다목적 나이프를 가지고 다닌답니다.

 

 

이 구간은 왕래가 거의 없다 보니 국립공원 정규 등산로이지만 길이 많이 묻혀 있습니다.

 

 

저 바위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산행 내내 쳐다보게 되는데 아주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그 옆이 하늘다리이구요.

 

 

이 구간은 등산로가 없는 곳인데 한번 올라가 보고 싶네요.

 

 

엉골잔등 구간입니다.

아래로는 아찔한 절벽이구요.

 

 

돌아갈 때 구간인 바닷가 해안이 내려다 보입니다.

 

 

벼락바위와 다리여가 보이구요.

 

 

당겨서 본 다리여.

해물라면 부재료 엄청날 것 같으네요.

 

 

엉골잔등의 절벽.

 

 

금방 멋모르고 서 있었던 자리..ㅠ

 

 

풍경이 차~암 좋습니다.

 

 

어느 섬이나 대개 지형들이 모두 비슷한데 바닷가 쪽으로는 절벽.

한눈팔지 말고 잘 보며 걷기.

 

 

엉골잔등에서부터는 주욱 내리막길로 내려와 올라다 보는 절벽 구간.

 

 

바다여 도착.

바닷가의 다리형태의 바위를 의미하는 듯하네요.

썰물 시간이라 건너가 볼 줄 알았는데 바위 간격이 너무 넓어 건너기 곤란.

한달에 서너번은 건너갈 수 있다고 하네요.

 

 

바닷가 풍경이 상큼합니다.

외진 곳이라 더욱 살갑게 느껴지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까이에서 본 다리여 풍경

 

 

벼락바위

이곳이 옛날 당제를 지내던 용머리였는데 제주로 뽑힌 청년이 금기를 어기고 마을 처녀를 만나 벼락이 떨어진 곳.

 

 

벼락바위에서 쏟아져 내린 바위들

상당히 큰 바위들입니다.

 

 

앞에서 보는 벼락바위

파나라마 형태로 붙어서 보니 약간 왜곡이 되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봅니다.

조금 조심스러운 곳들이 많습니다.

 

 

혹시 좌측 해안으로 갈 수 있나 하여 와 봤는데 택도 없네요.

 

 

다시 바닷가에서 어슬렁..

먹을 거 가득.

 

 

해안 가까이에서 올려다보는 벼락바위

 

 

멀리 전날 다녀온 하늘다리가 보이네요.

 

 

당겨서 본 하늘다리

 

 

돌아가는 길은 해안가 길로 잡았습니다.

다리여에서 왔던 길로 조금 되돌아가면 안내판이 세워진 곳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답니다.

 

 

별난 형태의 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절벽에서 떨어진 커다란 바위들이 많은데 그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생긴 형태가 신기방기.

 

 

바닥에는 둥근 발자국 형태가 규칙적으로 나 있는데 공룡발자국이라고 우기면 될 것 같구요.

 

 

열기가 푹푹...

발도 푹푹 빠지고..

 

 

뒤돌아 본 바다여와 벼락바위 풍경입니다.

 

 

고개를 올라 다시 마을로 내려가는 길.

 

 

 

 

 

해수욕장을 당겨 봤습니다.

개장 기간은 지났지만 바다에 들어가도 머라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샤워장 문이 닫혀 있어...

 

 

폐교된 학교

초등학교는 분교가 아닌 본교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중학교는 조도중학교 분교로 되어 한 울타리 안에 있었는데 모두 폐교가 되었네요.

 

 

배 시간이 남아 다시 들린 선미네 집.

 

 

일단 쑥 막걸리 두병 구입하고..

 

 

그늘막 씌워 논 마당 평상에 앉아 시간 때우기.

톳으로 전을 부쳐 만든 안주가 맛나네요.(한 접시 5,000원)

작은 병 막걸리는 써비스로..

반찬 종류는 어떻게 구입하냐고 하니 반찬차가 배를 타고 와서 동네를 돌아 댕긴답니다.

따라서 가격은 육지에 비해 훨씬 더 비싸구요.

 

 

배 시간까지 이 집에 죽치고 앉아 시간 보냈답니다.

주인 내외의 쑥 막걸리 정성이 대단하답니다.

쑥막걸리의 특징은 마구 흔들어 마개를 따도 넘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름 택배도 가능하답니다.

김여사는 이거 한잔 채워 마시믄 오늘 집에 못갑니다.

 

 

이제 관매도를 나갈 시간.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배 들어온다.

내 배는 아니지만....ㅠ

 

 

 

관매도 여행기 몰아보기

1. 꽁돌, 하늘다리.

2. 독립문바위, 방아섬, 일몰 풍경.

3. 돈대산 산행.

4. 다리여, 벼락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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