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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황금들판과 당동만이 내려다보이는 고성 거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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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으로 억새도 좋고 단풍도 좋지만 또 다른 배부른 풍경이 있답니다.

풍요롭게 내려다보는 황금 들판인데요.

이맘때 산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황금색 들판은 그 어느 가을 풍경 못잖게 계절의 느낌을 확연하게 살려 준답니다.

수확기를 앞둔 벼논들과 바다가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는 경남 고성의 거류산 산행에서 만난 가을 들판 풍경들입니다.

 

 

산행지 : 고성 거류산

일 시 : 2023년 10월 9일

산행 코스 : 엄홍길기념관 - 문암산 - 거류산 - 전망대 - 거북바위 - 사면등산로 - 엄홍길기념관(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거류산은 아주 오랜만... 10년 만이네요.(10년 전 산행기 보기)

가을에는  '마음의 평화'와 '포만감'을 얻기 위해 벼가 익는 풍요로운 들판 풍경을 감상하는 조망 산행을 다녀오곤 하는데 올해는 경남 고성의 거류산을 다녀왔답니다.

요즘은 비닐하우스가 많아져 가을 들판 풍경이 조금 산만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맘때 산에 올라서 내려가보는 풍요로운 가을 들판은 정말 보기 좋답니다.

 

가을 들판 풍경으로는 순창 체계산도 명함에 자주 오르는데 그곳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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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글날 다녀온 거류산 등산지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네요.

왼편 능선길로 가서 오른편 사면길로 되돌아오는 코스인데 거북바위에서 우측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는 조망 거의 없습니다.

 

 

엄홍길기념관인데 한글날 공휴일이지만 지네들 놀아야 되는 월요일이라 휴관입니다.

국경일 같은 경우에는 방문자들도 많은데 이럴 땐 휴관일을 하루 연기하거나 취소하여 방문객을 맞는 눈꼽만한 센스가 아쉽네요.

 

 

등산로 입구는 안내도 그려져 있는 옆.

거류산 정상까지 거의 외길 형태라 별다른 헷갈림 없습니다.

 

 

등산로 초입.

아늑한 숲길입니다.

봄에 꽃이 피면 너무 예쁘겠네요.

 

 

문암산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산행 코스라  룰루랄라 산행지입니다.

 

 

문암산 언덕바지를 오르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곡선이 아름다운 다랭이논 풍경이 보이네요.

 

 

곡선

 

 

직선

 

 

소풍 같은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정말 산행하기 좋은 계절..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들판이 온통 황금색입니다.

우측으로 고성읍내가 보이고 중앙 좌측으로 멀리 사량도 윗 섬과 아랫섬이 조망되네요.

고성읍내 뒤로 와룡산도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고성읍내 앞으로 널찍하게 펼쳐지는 송내들판.

 

 

약간 지대가 높은 곳들은 밭들로 되어 있네요.

뭘 심으려고 밭을 비워두고 있을까요? 마늘....

 

 

 

 

 

 

 

 

사량도 지리망산이 있는 상도(우)와 칠현산이 있는 하도(좌)를 당겨봤습니다.

 

 

온산에 보라돌이가 한창이네요.

검색을 하니 층꽃나무라던가??

나무도 아닌데...

 

 

거류산의 뷰 포인트는 아무래도 당동만.

한반도 지도를 닮았다고 하는데 그건 조금...

바닷가의 황금 벼논들이 정말 아름답게 내려다보입니다.

 

 

배 맹그는 공장인가?

우리 아들은 저런 배는 모두 똥배라고 하던데...

맹글어도 돈 안 되는.

 

 

정말 멋진 풍경이네요.

 

 

바다와 가을 벼논 풍경이 이렇게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요?

 

 

문암산은 곧장 지나갑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0% 정도라고 합니다.

쌀로 지은 밥은 해마다 소비가 줄고 있다네요.

농민의 아들이었던 제 눈에 이 풍요로운 들판 풍경이 마냥 풍요로움으로 다가오지는 않네요.

 

 

 

건너편 구절산.

 

 

 

 

 

 

 

 

경지 정리 끝내주네요.

 

 

주욱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면 거류산입니다.

거류산 정상이 올려다보이네요.

 

 

 

 

 

명품 소나무

 

 

거류산성 복원.

끝쪽에 옛 산성의 형태가 남아있는데 이걸 이렇게 복원해 둔 게 정말 산성이 맞나 늘 의아심이 듭니다.

정교하고 폼나게 짜 맞춘 돌조각들.

복원이란 게 옛 형태와 비슷하게 만들어야 되지 안남?

 

 

상당히 높고 정교하게 만든 돌탑.

 

 

한반도 지형과 비슷하다는 당동만의 풍경

 

 

 

 

 

 

 

 

거류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작은 날벌레들의 습격으로 정상석 인근은 접근 불가.

 

 

거류산 정상의 360˚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약간 다른 방향에서 찍은 360˚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항포 쪽

 

 

 

 

 

구절산 철마산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네요.

 

 

 

 

 

당항포와 당동만.

그리고 중앙의 구절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런 다리들이 없었던 옛날 이곳은 이순신 장군의 격전지였죠.

 

 

고속도로 달리는 들판은 온통 황금빛.

 

 

올망졸망한 작은 섬들이 평화롭게 보이는 남쪽바다..

곧 산불초소는 재개업을 할 것 같습니다.

 

 

지나온 문암산 능선길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통영의 벽방산

 

 

반듯반듯..

 

 

사각사각

 

 

 

 

 

 

 

 

 

 

 

 

 

 

오늘 풍요로운 가을 황금 들판을 배가 부르게 감상합니다.

 

 

사량도 윗 섬.

 

 

거북바위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전망대 가는 길이 있답니다.

 

 

전망대에서는 당항포만과 북쪽 조망이 멋지게 전개됩니다.

전망대를 아찔한 장소에 설치했네요.

하루 밤 이곳에서 비바크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 가는 길.

 

 

여긴 정말 위험합니다.

바위들이 곧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아찔한 풍경.

바닥에는 그동안 떨어진 낙석들도 많은데 위에 걸쳐져 있는 바위들이 거의 붕괴 직전처럼 보입니다.

담당 지자체에서는 하루빨리 정비를 하던지 우회 등산로를 만들어야 할 듯.

 

 

거북바위로 가면서 뒤돌아 본 거류산 정상과 우측의 전망대.

 

 

거북바위의 멋진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말 그대로 멍하게 한참이나 앉아 있어 봅니다.

 

 

되돌아가는 길.

좌측 능선 사면길로 등산로가 나 있는데 이곳 길은 조금 편하기는 하지만 조망이 전혀 없어 따분한 길입니다.

거의 외길이라 헷갈림 없구요.

 

 

고성군에서  등산로 정비를 말끔히 해 두었네요.

길가에 풀들을 말끔하게 베어 두었습니다.

정말 큰 박수를 쳐 드립니다.

 

 

물푸레가 양 팔로 환영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법 유명 산인데도 여름에 온갖 풀이나 잡초들이 무성한 등산로를 그대로 방치한 지자체들이 얼마나 많은데 사실 이런  등산로 정비하는 데는 그리 많은 예산이 필요치 않고 또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라 산행객들한테는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곳 거류산의 말끔 정비된 등산로를 보니 고성이라는 곳이 한결 돋보이는 느낌입니다.

 

 

거의 다 왔네요.

 

 

아래로 엄홍길기념관이 내려다 보입니다.

황금 들판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멋진 가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류산.

배가 부른 하루였습니다.

 

 

본문 글에 등장하는 황금  들판의 파노라마 사진들 새 창으로 다시 보기

(마우스 ⨁ 버턴 클릭하여 사진을 크게 한 다음 스크롤 이동하여 감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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