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부터 살금살금 내려오는 가을이 이곳 가야산까지 왔으려나 하면서 찾은 만물상인데 딱 가을 복판이네요.
온통 가을빛입니다.
가을 배경에 만물상은 더욱 아름다웠구요.
산행지 : 가야산 만물상
일 시 : 2023년 10월 26일
산행 코스 : 백운동 주차장 - 탐방센터 - 만물상 - 상아덤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 - 서성재 - 용기골 - 탐방센터(원점회귀)
소요 시간 : 6시간
참고로 가야산 만물상은 탐방예약제로 사전 예악을 해야 합니다.(이곳에서)
하루 340명 예약제로서 평일에는 현장 예약이 거의 가능 하지만 주말, 공휴일은 일찍 마감이 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예약이 마감되었다면 용기골로 먼저 올라서 하산시 만물상으로 하산을 하면 되구요.
만물상 구간을 가을에는 처음 올라봅니다.
지난 일기를 보니 여름에만 올랐네요.
다음에는 하얀 눈이 가득 쌓인 계절에 한번 올라봐야겠습니다.
아래는 지난 만물상 산행기인데 사진 포인트가 모두 비슷비슷합니다.
경남 합천과 경북 성주의 경계선에서 바라본 아침 가야산 풍경입니다.
가운데 세로 능선이 만물상.
그 뒤 톱날처럼 뾰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곳이 칠불봉.
합천땅인 상왕봉은 이곳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가는 길도 온통 가을이네요.
백운동 탐방센터 도착.
가기 전 오늘 예약 찾냐고 문의하니 현장 예약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여 예약 없이 도착.
현장 예약하고 만물상 코스로 입산.
만물상 코스의 특징.
지리지리 하게 돌계단을 타고 급경사를 오르는 것.
30분 정도 오르면 서서히 만물상의 위용이 들어 납니다.
주변은 온통 가을이네요.
기암, 노송, 그리고 그것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가 막힌 풍경들..
바위와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한 폭의 그림들.
만물상 요약이 아닐까 합니다.
한 칸 건너 보이는 능선인데 그리움릿지라고 하지유.
비탐이지만 알게 모르게 많이 다니는 곳.
만물상은 일행이 있어야 재미있는데 오늘도 혼자네유...ㅠ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얹혀 있는 저 바위는 언젠가 누가 밀어 버릴 것 같네요.
호빵 징검다리 바위.
제가 작명한 거...
반대 그리움 능선과 우측 올라야 되는 만물상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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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1272봉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만물상에서는 두 번째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비슷한 풍경으로 한 코스 더 올라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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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사 만발하는 구간입니다.
바위 뒤로는 아찔한 절벽인데도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은 곳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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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떨어지믄 줍지 못하는 곳.
바위길 사이로 오르는 분들이 보이네요.
불꽃 능선.
최치원이 작명하였지요.
편안하지만 편안하지 않는 포즈의 소나무.
가장 아름다운 만물상 구간이 시작됩니다.
뒤로는 칠불봉이 조망되고요.
힘든 코스가 이어지지만 풍경이 너무 멋져서 힘든 줄 전혀 오르고 오르는 곳이 만물상.
투구처럼 생긴 바위.
가야 할 능선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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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불꽃같은 능선이구요.
가을이 한가득입니다.
가장 멋진 만물상 풍경.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가득합니다.
냐옹이 닮은 바위
만물상 하이라이트 능선 풍경
좌측은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 우측은 만물상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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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만물상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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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덤 지나고 서성재 지나고 가야산으로 올라갑니다.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것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르지만 먼 곳 조망은 트이지 않네요.
오히려 산자락이 운치 있게 보입니다.
중간에 걸쳐져 있는 능선이 만물상.
펼쳐져 있는 낙엽 나무들이 울긋불긋 융단처럼 보입니다.
요기서 조기까지만 오르면 정상
칠불봉에는 사람이 가득하여 먼저 상왕봉으로 건너갑니다.
멀리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상왕봉.
상왕봉
이전에는 가야산 정상이었는데 신식 측량기술이 등장하는 바람에 칠불봉한테 정상도 뺏기도 산도 뺏기고...
옛날에는 합천 가야산.
지금은 성주 가야산.
상왕봉 정상의 우비정.
여름에는 올챙이들의 놀이터인데 지금은 잠잠합니다.
상왕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상아덤.
다시 칠불봉으로 건너와서...
하산을 합니다.
우측 뒤로 보이는 것이 만물상 능선
묘하게 생긴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용 이빨처럼 생긴 바위도 보고..
가운데 계곡으로 주욱 내려갑니다.
하산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
용기골로 하산합니다.
단풍들이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네요.
부리나케 내려가다가 잠시 잠시 한참을 서서 봅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붉게 탄다는 표현이 실감 나는 단풍나무.
다시 탐방센터에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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