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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비와 추위에 얼음꽃이 되어 버린 화왕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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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4월 중순인데도 화왕산 산정은 영하의 날씨가 되었네요.

전날 밤 내린 비와 영하의 날씨에 화왕산의 명품 진달래가 꽁꽁 얼어서 말 그대로 빙화(氷花)가 되어 버렸답니다.

아직 이곳 진달래는 제대로 만개도 하지 않았는데...

 

새벽 5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진달래 능선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겨울 산행 차림으로 올랐구요.

비가 내린데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화왕산의 명물 진달래는 온통 꽁꽁 얼어서 안타까운 모습이 되어 있네요.

 

산행지 : 화왕산

일 시 : 2025년 4월 13일

산행 코스 : 자하곡 - 2코스로 올라서 - 산정 한 바퀴 돌고 - 1코스로 하산(원점회귀)

소요시간 : 4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해마다 이맘때쯤 화왕산에 올라보는데 가을 억새 못잖게 화왕산을 빛내는 명품 진달래 풍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화왕산 진달래는 허준 촬영지와 배바위 아래는 군락을 이루며 피고 있지만 그 외에는 산정의 절벽 가장자리에 피어 아주 예쁜 라인을 만들어 낸답니다.

 

 

오늘 다녀온 코스

화왕산을 가볍게 다녀오는 코스로는 1코스로 올라서 2코스나 3코스로 하산하는 게 가장 무난한데 오늘은 캄캄한 밤에 오르기 때문에 2코스로 올라서 1코스로 하산을 했답니다.

 

 

도성암 조금 아래 간이 주차장에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하는 시간이 4시 50분쯤.

2구간으로 오르면 1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천천히 올라갑니다.

날씨는 4월 중순인데 영하의 날씨..

 

 

깔딱고개 오르는 곳이 조금 가파르지만 거리가 짧아 무난한 구간입니다.

 

 

아래로 창녕읍이 내려다보이고 빨간 달이 떠 있네요.

밤에 비가 내렸으니 조금 후 안개가 낄 것 같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5시 40분쯤 되었네요.

오늘 일출 시간은 6시 정도로 예상됩니다.

 

 

건너편 일출 포인트에 한 무리의 진사분들이 와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거의 모두가 일행인 것 같네요.

사진 동호회 같습니다.

 

 

나뭇가지에는 비가 얼어서 상고대를 만들고 있구요.

 

 

화왕산 일출입니다.

청도 방향에서 해가 뜹니다.

 

 

진달래로 울긋불긋해야 할 능선이 상고대로 하얗게 보입니다.

 

 

화왕산 일몰은 지난번에 올라서 봤는데 일출은 처음이네요.

(화왕산 일몰 산행기 보기)

 

 

단체로 온 분들..

어디로 올라왔는지 궁금하네요.

자하곡에는 차가 없었는데..

 

 

절벽으로 피어있는 진달래는 아직 완전히 만개가 아닙니다.

근데 피어있는  진달래가 모조리 얼어버렸네요.

 

 

상고대와 진달래의 분홍빛이 묘한 조화를 이루긴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풍경

우측이 자하곡이 있는 서문이고 건너편이 배바위가 있는 방향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의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북쪽으로는 비슬산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일출이 되고 나니 약간 기온이 더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손이 많이 시리네요.

 

 

보기에는 부드러운 진달래로 보이는데..

 

 

이게 모두가 꽁꽁 얼어있습니다.

 

 

말 그대로 빙화(氷花).

얼음꽃이네요.

 

 

꽃잎을 하나 따서 손가락으로 비비니..

 

 

유리잔 깨진 것처럼 부서집니다.

 

 

건너편 배바위능선.

 

 

해마다 멋진 진달래 능선을 보여주는 화왕산이 올해는 이렇게 모조리 꽃이 얼어버려서 안타깝습니다.

 

 

상고대로 변한 나무들의 하얀 가지가 꽃을 피운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것들과 진달래가 어울려 보이는 풍경

 

 

건너편으로 관룡산 구룡산과 구현산 쌍교산 능선이 조망됩니다.

가운데 그 뒤로 보이는 능선이 영취산~변봉 능선.

 

 

사진동호회 일행분들 같은데 모두 예쁜 차림으로 올라왔네요.

 

 

건너편 배바위 아래 진달래 군락지 풍경.

 

 

능선을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가운데쯤에서 바라본 화왕산 억새밭의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정상에도 햇살이 들어와 밝게 보입니다.

하얗게 보이는 건 모두 꽃나무가 아니고 상고대.

 

 

꼬부기...

 

 

묘한 풍경이네요.

상고대가 핀 나무들이 흡사 봄 꽃나무처럼 보입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모두 이렇게 얼음으로 되어 있구요.

 

 

 

이번 추위가 없었더라면 이삼일쯤 후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서문 성곽 아래 핀 진달래 능선도 참 보기 좋았는데 성곽보수 하면서 진달래가 많이 훼손이 되었답니다.

 

 

얼음 속에 핀 진달래...ㅠ

 

 

그 사이 산행객들이 한두 사람씩 늘어나네요.

 

 

상고대와 진달래

 

 

 

 

 

이른 아침이라 사진 찍으러 온 분들이 참 많습니다.

 

 

 

 

 

참 특이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얼음동산에 핀 진달래.

 

 

다시 한번 조망해 보는 파노라마 풍경

좌측이 허준세트장을 거쳐 옥천으로 가는 구간이고 중앙으로는 멀리 구현산 능선이 보입니다.

우측은 배바위 능선이고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진달래 없는 풍경만 보면 완전히 한겨울입니다.

 

 

당겨서 본 배바위

 

 

배바위로 이어지는 성곽길.

 

 

 

 

 

서문 방향을 조금 당겨 봤습니다.

 

 

동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억새길

 

 

동문에서 바라본 서문

 

 

동문 아래 있는 이 나무는 이곳의 마스코스네요.

 

 

용지 연못 구경을 하며 올려다본 진달래 능선.

 

 

배바위로 올라가는 길의 진달래로 모두 꽁꽁 얼어있습니다.

 

 

배바위 쪽에서 바라본 화왕산정의 파노라마 풍경

좌측이 정상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봄에 돋은 이파리들도 빗물을 머금고 얼어 있네요.

 

 

손으로 만지면 유리조각 부서지듯이 부서져 버리는 진달래꽃.

햇살이 나서 마르면 살아날까요?

 

 

화왕산 능선 너머로 비슬산이 조망됩니다.

 

 

배바위 

오늘 올라가 보는 건 포기.

바닥의 야지매트도 빗물에 얼어서 엄청 미끄러워 두어 번 자빠졌답니다.

 

 

서문의 성곽 라인과 진달래

 

 

하신길의 1코스 암릉

 

 

창녕 읍내를 조금 당겨봤습니다.

일요일이지만 모두 다 일어났것져..^^

하산길에 시계를 보니 아침 7시 반밖에 되지 않았네요.

 

 

아침 일찍 올라오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모두 예쁜 진달래를 기대하고 올라가는 것인데...

 

 

빨래판도 지나고..

 

 

위로 산불초소가 올려다보이네요.

오늘은 긴장을 조금 늦춰도 될 것 같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 아주 많은 분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1코스가 인기 코스..

 

 

시간도 넉넉하여 도성암에 들렸습니다.

천천히 절 구경하는데..

일 년 농사를 앞두고 등을 엄청나게 달아놨네요.

 

 

절마당 올라가는 계단 옆에 아주 예쁜 꽃이 피어 있습니다.

 

 

하산하니 마침 창녕 장날...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는 술정리 삼층석탑 뒤로 화왕산이 올려다보입니다.

 

 

35년 전통의 삼오식당에서 수구레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직 9시가 되지 않았네요.

산행 마치고 하산해서 아침 식사를 하게 되다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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