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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이것저것 잔뜩 꾸려서 떠났던 2017년의 여름휴가

집 따나면 개고생이란 말이 있는데 집을 나서는 것 중에 여행과 놀러가는게 있습니다.
흔히 이 두 가지를 동일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법 긴 여름휴가..
늘 하는 버릇대로 온갖 캠핑장비를 실고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노숙하다가 돌아 왔습니다. 딱히 여행은 아니고 놀러 간 것이 맞을듯 하네요. 에너지, 돈, 시간을 허비해 가며 잠시나마 현실과의 도피가 끝나니 몇일간 말짱하던 온 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역시 자유는 좋은 것인가 봅니다.

더운 여름에 바깥에서 생활하는 건 인내를 요구 합니다.
덥고, 불편하고, 힘들고..
이런걸 재미라고 표현하면서 그동안 즐겼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이 맛(?)을 느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생은 곡절과 회한, 그리고 스스로의 만족으로 엮어지는게 아닐까요?


몇 일 간 휴가에서 지킬려고 한 것도 아닌데 지켜진 것이 몇 가지 있네요.

먹고 마시고 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것.
(이전의 휴가에서는 책을 읽고 사색도 하고 꿈도 꾸고 했는데..)

5시에 기상하고 12시전에 잤다는 것.
(집에서 가졌던 버릇이 지켜 졌네요.)

식후 1막을 꾸준히 했다는 것.
(막: 막걸리. 가끔 두병을 할때도 있었지만 거의 한 병씩 꾸준히...)


※ 이번 휴가에서 가장 기뻤던 일 :

작년 휴가때 잊어버렸던 타이맥스시계를 1년만에 다시 찾았네요.(작년 이맘때 세면장에다 풀어놓고 잊어버렸다고 아까워 했는데 이번 첫 야영지에서 텐트 걷다보니 한쪽 구석에.. ^^ )















다음에 이 사진을 찍을때는 검은 돌만 가지고 글자를 만들어 보리라 생각해 봤습니다.

지구별 타이틀인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도 만들어 보구요.

내가 좋아하는 님의 이름도 만들어 보구요.

조금 더 진전이 된다면 멋진 전서체로 回憶創建中地球이라고 써보고 싶네요.






무지 큰 돌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내공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 합니다.ㅎ

밤바다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고 그 파도에 바닷가 자갈들이 쓸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 들어 보실래요..


▷ 클릭하여 감상하여 보십시오..^^







아주 오래된 고목인데 속이 텅 비었습니다.

소화기도 준비되어 있고 맑디 맑은 정화수도 누군가 올려 두었습니다.

아마도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야 할듯.... 한데 그러면 다른 부작용이 생기겠지요?

주위에 취사나 야영을 할 수 없어 동네 수입이 줄어든다든지.. 제 생각입니다.



남해대교는 새 다리로 공사 중


남해대교는 개통무렵 동양최대의 현수교라고 하여 떠들썩하였는데 지금은 별 볼 일 없는 그냥 다리역활을 하고 있었지요.

섬이였던 남해가 졸지에 육지가 되어 남해 시금치, 남해 마늘이 유명해지고 남해가 관광지로 바뀌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다리였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좌측이 기존의 남해대교.

우측이 공사중인 제2남해대교.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이순신대교.


주탑 높이가 270m로 현수교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다리이구요.

다리길이는 2,260m.

구간 단속이 있는 곳으로 시속 60km로 밸밸거리며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영감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외지에 살고 있는데..


"예, 아버지! 곧 휴가 갈께요. 근데 기다리지는 마세요."


하고 끊었습니다.

영감님과 할멈은 그래도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손주들이 온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부려부랴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모기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걸 들고 대기하고 있다가 가장 좋은 자리가 비자마자 서둘러 모기장을 설치하였습니다.

자리를 잡아 둔 것입니다.


영감과 할멈은 그 밑 조그만 나무 그늘 아래 허름한 삼각텐트를 치고 사흘 밤 낮을 지냈습니다.

사흘이 되니 주위에서 그 모기장을 지켜보던 이들이 시비를 겁니다.

왜 자리를 사용치도 않으면서 독점하고 있냐구요.


그날 저녁 영감은 그곳 가게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가게 주인한테 시비를 걸어 실컷 싸웠습니다.

할멈이 울며 말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기장을 확 걷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짐을 싸 들고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 다음날,

영감과 할멈은 다시 허름한 텐트를 들고 그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떠난다는 건 설레임이 있기 떄문에 아름다운 것이구요.

곁에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안도리라는 곳입니다.

바닷물이 저수지처럼 동네 복판으로 쑥 들어 와 있는 장면이 특이했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다도해의 섬들이 아마도 머잖아 모조리 육지가 될 듯 합니다.

섬은 섬으로서 행복한 것도 많은데 생활의 편리와 이기를 위하여 자동차에 앉아서 조그만 섬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네요.

높은 산에 케이블카를 놓아 오르기 쉽게 만든것과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땡볕 한 낮.

부부는 한참이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더워서.. 너무 더워서 누구 먼저 일어나는 이 없습니다.

남도는 비가 없어 아직도 가뭄입니다.

바짝 마른 밭을 보니 속도 타고 겉도 탑니다.



갈때는 굴이 바깥에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다시 한참 있다 돌아 와 보니 물속에 잠겨 있네요.



밤이 아름다운 동네.


여수


여수는 남도관광 1번지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여수.

여수의 밤 불빛은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낭만포차거리

오후에 생겼다가 밤에 사라지는 포장마차.

어느 포장마차이든 줄을 서야하는 기이한 광경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과 다양한 메뉴.

사람들은 어디서 이렇게 많이 쏫아져 나와 모두 어디로 사라지는가?


정말 멋진 젊음.

젊음을 즐기는 곳.

다정한 연애와 눈빛과 거리의 불빛 향수를 읽을 줄 알던 시절.

그 그림자를 밟으며 지난 날을 추억 해 봅니다.

그립습니다. 너무나...





















龍, 如意珠..



장군이여..

이 나라를 보소서.

위인은 없고 卒들이 지가 將帥인양 모두 우쭐대고 있습니다.

시비에 시비를 걸고 옳은 것은 늘 묻히고 있습니다.

가장 어린 백성들이 지혜를 가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딸애한테 깜놀이란 리플을 받은 사진.


해마다 딱 한번 해 보는 노 셰이빙...ㅎ

흰 터럭이 덤성덤성나는 걸 보니 세월을 비켜갈 수 없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계란이 두판이네요..ㅠ


위 사진은 클릭해도 큰 사진으로 볼 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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