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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홍천 은행나무숲이 노랗게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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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지극히 아내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만성 위장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데리고 위장병에 좋다는 삼봉약수터가 있는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정착을 하고 그 후  한 그루씩 심은 은행나무들이 이제는 큰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가을의 멋진 여행지로 탈바꿈을 하였는데 4만평방m에 약 2천여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대개의 나무들이 숫나무들이라 열매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이라도 악취를 풍기거나 발로 열매를 밟는 일은 거의 없다는 사실..
그리고 아무래도 개인 사유지라 방문에 약간의 제한이 있습니다.
일년 중 10월 한달만 개방이 되고 개방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

그리 큰 규모도 아니고 오래된 은행나무들도 아니지만 호젓한 시골에 이런 노란 숲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으뜸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는 것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숲을 둘러보는데는 천천히 1시간 정도면 충분 합니다.

지금도 딱 보기 좋은 시기이지만 10월 셋째주 약 일주일 정도가 가장 멋진 노란 은행숲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가을 여행지로 급격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홍천의 은행나무 숲..
가을을 흠뻑 느끼긱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홍천 은행나무 숲 위치







은행나무숲 입구

찾아 오는 분들이 많아 주차장이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숲까지는 약 5분정도 걸어 들어가는데 지역 주민들이 가져나온 특산물을 파는 가게가 양 옆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먹거리를 파는 곳도 여러곳 있습니다.



을수계곡을 건너가는 다리 위로 노란 국화가 장식되어 있네요.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

단풍도 완전 제철입니다.



외국인들, 특히 요즘 조금 뜸한 중국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수령이 약 30년 정도라 그리 큰 나무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을 이루고 있으니 보기가 좋았습니다.















귀여운 쌍둥이 자매

아빠는 보조 사진사


마주보고 대포쏘기



파란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사진작가분들도 꽤 많이 보이구요.






젊은 연인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부럽습니다.






은행나무 숲만 둘러보면 반만 보고 나오는 것입니다.

끝까지 들어가면 그 옆으로 개울이 흐르는데 그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개울 옆으로 한참동안 들어갈 수 있는 숲길이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여울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적당하다.(형용사로서 1. 정도에 알맞다. 2. 엇비슷하게 요령이 있다.)

이 말이 딱 어울리는 가을입니다.


적당하게 춥기도하고, 적당하게 덥기도 하고, 적당하게 푸르고, 적당하게 노랗게...

정말 아주 적당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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