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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7번국도 여행 - 정동진의 소용돌이치는 밤바다와 낙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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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7번국도에 대하여 많이 익숙해져 있을것이지만 때론 7번국도가 어디지?, 뭐지? 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네요.
대개 국도의 표기는 짝수는 동서로 난 도로이고 홀수는 남북으로 난 도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중 7번국도는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져 있는 기나긴 해안도로입니다.
원래는 함경도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건 통일이 되어야 가 볼 수 있으니 현재는 통일전망대가 기점입니다.

그냥 자가 운전으로 부산에서 7번국도만을 타고 달리면 몇시간만 운전하면 종점인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도착이 가능하겠지만 통상적인 7번국도여행은 이런 국도만을 타고 달리는 것이 아니고 동해안의 해안선을 끼고 있는 해변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보고 쉬고 먹고.. 하는 걸 의미합니다.

세번째의 7번 국도 여행..
마지막 날에는 오전중에 날씨가 차츰 흐려지더니만 기어이 비가 뿌리기 시작하여 최종 목적지인 통일전망대까지 가지 못하고 양양에서 되돌아 내려 왔습니다.

춘천방향 새로 생긴 고속도로에는 엄청나게 긴 터널(10.96km)이 있다는 사실과 양방향 124개의 터널이 있어 터널 지나면 또 터널.. 또 터널.. 또 터널.. 억수로 쏫아지는 폭우속에서 운전에 조금 애로가 있었지만 7번 국도의 여운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지난 7번국도 여행기 모음


※ 이번 7번 국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 깨끗한 사진들이 없습니다.
지난번의 사진에서 많은 설명글을 올려 놓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각 사진에 대한 지명과 설명을 거의 생략 합니다.




정동진에 있는 시간박물관.

오래된 열차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벅물관입니다.

시간과 시계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 박물관인데 입장료는 조금 비싸지만 한번 구경해 볼만한 곳이라 생각 됩니다.






각 칸의 입구에는 이렇게 비싼 시계의 내용이 걸려 있었는데 ..

시계 하나에 2억이 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다음칸으로 이동하면서 이 놀라움은 조금 시시하여 지고...












가장 비싼 시계입니다.

이제 시계 하나에 100억이 넘어 버리니 ..

도데체 이 시계는 뭘로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비싼 것일까요?















이건 액자가 아니고 창(窓)

내다보이는 정동진의 바다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잊지말라!

오늘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정동진에서 가장 익숙한 풍경









엄청난 파도 구경


















지금은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전의 정동진역사






모래시계 소나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만난 '현대조선소'


우리 아들 근무하는 곳인디..ㅎ






미항으로 알려진 남애항의 전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38선도 지나고...



양양 낙산사 도착.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낙산사 입구에 있는 민화전시관에서 만난 그림 두 점(아래 그림과 같이).

여러가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두 점이 딱 맘에 드네요.






연못 가운데 있는 돈 받는 배불뚝이 아저씨(?)

주위에 가루처럼 흩어져 있는건 모두 동전.






낙산사에는 여러가지 중요한 문화재가 많은데 위 사진의 해수관음상은 사실 문화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 낙산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장소이고 동해바다가 탁 트인 전망대 역활을 하는 장소에 있는 관계로 어느것보다 더 낙산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곳입니다.

높이 16m로서 1977년에 불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대개 야외에 있는 석불의 얼굴은 환한데 이는 얼굴 부분을 더욱 더 맨들맨들하게 깍아서 오염이 덜 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해수관음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의상대



해수관음상 앞의 배불뚝이 ..

이런 조각을 달마라고 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의상대



홍련암

법당 가운데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구겅이 있어 구경거리인데 마침 법회가 있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되돌아 왔습니다.






홍련암에서 나와 되돌아 오는 길에 다시 보는 의상대.

왼편의 절벽가에 서 있는 나무가지를 눈여겨 보니...



부엉이 한마리가..



부엉이가 앉아 있는 바로 아래 오른편 절벽의 굴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고 했다는데 지금은 가족들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홀로 있네요.






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할일없이 불가용품을 파는 가게에서 서성이다가..






잠시 비가 추춤한틈을 타서 주차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이 후 비가 많이 쏫아져 통일전망대로 간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양양고속도를 거쳐 대구로 되돌아 왔습니다. 



부록으로 정동진에서 찍어 온 밤 파도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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