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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차가운 팔공산 능선을 걷다.(서봉~동봉~갓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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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움이 가득한 팔공산 능선을 걸었답니다.

차가운 바람도 많이 불고 눈길에 미끄러워 시간이 많이 걸린 산길이었지만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걷다 보니 하루가 짧게 지나갔네요.

 

한티재나 파계봉에서 출발하려다 겨울 해가 짧아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반 정도 잘라먹고 서봉에서 출발했네요.

차를 미곡동 버스정류장 인근에 주차를 해 두고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팔공 1번 타고 동화사시설지구 도착.

이곳에서 수태골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수태골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고요.

갓바위로 하산 후 401번 타고 미곡동까지 내려와 차량 회수 했답니다.

 

동봉 아래 철탑삼거리 못 미쳐 이정표 없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서봉 갈림길인 오도재입니다.

오도재에서 서봉까지는 400m. 왕복으로 다녀와서 비로봉 정상 잠시 오르고 그 뒤로는 갓바위까지 능선길로 진행합니다.

팔공산 주능선길이 북쪽으로 약간 사면길로 된 곳이 많고 그늘이라 거의 눈길에 급경사와 절벽이 많이 걷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사면길의 주등산로보다는 능선 위를 타고 넘으면서 조망을 즐겨야 하는데 바람이 세차게 부는 바람에 정신없이 찍은 사진들이 많네요.

 

한해를 되돌아보는 산행길.

세월을 거꾸로 보낼 수는 없지만 쇠약해지는 마음은 멈추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걷고 또 걷는 축복을 오래 잇고 싶네요.

신노심불로((身老心不老) !!!

 

 

산행지 : 팔공산

일 시 : 2022년 12월 29일

산행 코스 :

동화사시설지구 - 수태골 - 서봉 - 비로봉(정상) - 동봉 - 삿갓봉 - 은해봉 - 노적봉 - 갓바위(관봉) - 갓바위 시설지구

소요 시간 : 7시간

 

 

팔공산은 우리 동네(대구) 뒷산이라 여러 번 올라 본 곳이지만 그중 종주 코스가 가장 돋보이지요.

종주는 건각들이 자랑하는 가팔환초도 있지만 팔공산 단일 종주로는 파계사나 한티재에서 출발하여 갓바위까지 달리는 산행길이 멋지답니다. 파계사 들머리보다 한티재 들머리가 조금 쉬운 편이고요.(10~12시간 소요)

몇 번 다녀온 종주길을 언젠가 한번 야간종주로 다녀온 추억이 가장 인상 깊은 팔공산 산행입니다.(이곳)

 

 

팔공산 동화사 시설지구.

버스에서 내리니 찬바람이 휭~~

위로 케이블카 올라가는 게 보이네유....

 

 

팔공산 대형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산행 코스는,

동화사시설지구 - 수태골 - 서봉 - 비로봉(정상) - 동봉 - 삿갓봉 - 은해봉 - 노적봉 - 갓바위(관봉) - 갓바위 시설지구

 

 

수태골로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봄이면 왕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

너무나 아름다운 길인데  찐 계절에는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붐비는 곳이랍니다.

 

 

수태골 등산로 입구

산불위험안내판의 화살표가 어디서 디지털로 원격 조정하는 줄 알았답니다.

근데 이게 완전 수동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았구요.

낮음으로 되어 있길래 반바퀴 돌려서 매우 높음(심각)으로 조정을 해 두었습니다.

 

 

자자체의 오버액션

꼬여 올라간 나무를 연지목으로 우기면 안되유..

 

 

수릉봉산계표석

조선시대 특정한 목적의 구간 내  산림 출입을 금지하는 표석이랍니다.

 

 

클라이밍 연습장에도 아이스 빙벽이 생겼네요.

 

 

수태골 폭포도 얼음으로 가득...

용바위릿지구간(이곳)으로 서봉을 오를까 하다가 겨울에 혼자 까불다가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정상 등로를 타고 오릅니다.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주능선길로 오르다가 철탑삼거리 아래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서봉입니다.

안내판은 없는데 눈여겨보면 리본이 몇 개 달려 있습니다.

 

 

오도재 도착.

능선이라 차가운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 대고 나무들은 상고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앞쪽으로 서봉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400m.

왕복으로 다녀옵니다.

 

 

 

 

 

서봉

정상석 인근에 바람이 많이 불어 얼릉 사진 하나 찍고 넘어옵니다.

 

 

서봉 정상에서 건너 본 능선길

가야 할 갓바위는 아득하네요.

환성산과 초례봉이 우측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살짝..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로 앞의 안테나 많은 곳이 정상인 비로봉.

군사지역으로 개방이 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우측이 이전까지 정상 역할을 하던 동봉.

 

 

당겨서 보니 약사불이 건너 보이네요.

 

 

당겨서 본 동봉

 

 

서봉에서 갓바위까지는 8.4km의 능선길.

 

 

청운대 하늘정원과 군사기지가 있는 산성봉이 건너 보입니다.

 

 

원효굴도 보이구요.

 

 

청운대와 비로봉 그리고 동봉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비로봉 오름길에 있는 약사여래불.

이게 8세기 신라시대 작품이고 조각의 예술성도 뛰어난 데다 보존도 아주 잘 되어 있는데 왜 지방 문화재로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경주 가면 목 없는 것도, 대충 만들다 만 것 같은 것도 모두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팔공산에는 이것 외에도 가치에 비하여 나라의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은 게 많답니다.

갓바위 부처님도 국보가 아닌 보물로 한 계단 낮은 등급이구요.

 

 

건너 보이는 동봉

 

 

뒤돌아보는 서봉과 한티재 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비로봉 오르다 보면 이전에는 진짜 철조망 개구멍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제는 개구멍을 완전 개방해 두었네요.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

 

 

비로봉에서 동봉 가는 길에 만나는 약사여래입상불

이것도 높이가 6m나 되는 거대한 고려 불상인데 지방문화재로 되어 있구요.

문화재청에서는 팔공산이 조금 만만하게 보이는 듯...ㅠㅠ

 

 

동봉 도착

이전에는 팔공산 주봉 역할을 한 곳입니다.

세 분이 오셔서 니도 찍고 나도 찍고 한참이나 자리를 비켜 주지 않길래 나도 하나 찍자..고 하여 겨우 한컷.

 

 

동봉에서 건너보는 비로봉

 

 

북쪽 조망

화산의 파람개비가 보이네요.

팔공산에서 조망은 동봉이 최고 좋답니다.

 

 

가야 할 갓바위는 아득하고요.

 

 

바로 앞 염불봉을 살짝 당겨 봅니다.

 

 

이전에 없던 정자가 능선에 하나 세워져 있네요.

폭풍급 태풍 불어도 괜찮을까 걱정이 되는 자리.

 

 

조망은 정말 좋네요.

비로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동봉(좌)과 비로봉(우)

 

 

갓바위가 6km로 줄어들었고요.

 

 

뒤엉킨 소나무

 

 

주능선 한쪽으로 비켜있는 코끼리바위

코끼리 닮은 바위가 있는 게 아니고 전체 바위 듬이 커다란 코끼리와 비교되어 붙인 이름.

팔공산에서 가장 멋진 바위군입니다.

 

 

가장 높은 능선길로 등산로가 조성된 것이 아니고 북쪽 10여 m 아래 사면으로 등산로가 되어 있어 겨울에는 미끄러운 눈길입니다.

옆으로는 경사진 절벽이라 조심해야 하구요.

전 구간의 반 정도는 이런 형태.

 

 

당겨서 본 코끼리바위

 

 

양지쪽 바람 없는 곳에 퍼질고 앉아 늦은 점심.

커피와 빵으로..

 

 

걸어온 능선길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삿갓봉 도착

 

 

가야 할 갓바위도 이제 시야에 들어오네요.

 

 

당겨서 본 갓바위

 

 

좌측으로는 대구에서 가장 쎈 팔공산 CC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 추븐날 작대기 휘두르고 있는 분이 있네유.

지나 내나 ....

 

 

걸어온 길 파노라마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방아덤과 우측으로 노적봉이 보이네요.

 

 

갓바위 조망이 탁월한 인장바위

 

 

뒤로는 방아덤의 하얀 속살이 보입니다.

 

 

갓바위가 가까워졌네요.

 

 

당겨서 본 갓바위와 선본사

 

 

노적봉 전망대에서 건너 본 노적봉

지난번 SBS작가가 연락이 와서 이곳 노적봉 정상석도 어떤 넘이 굴러 내렸다고 하면서 도와 달라고 하더니 아직도 정상석이 보이지 않네요.

지난번 정상석 보이는 노적봉(이곳)

 

 

갓바위 도착.

많이 추워서 그런지 기도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용마능선과 뒤편으로 환성산.

 

 

삼배를 드리고 두 가지의 감사 인사와 한 가지의 소망을 간원합니다.

 

이곳까지 두 발로 걸어올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무탈하게 한 해 넘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년 이맘때 다시 이곳에 와서 올해와 같은 인사를 드리게 해 주십시오.

 

 

얼마 전 지율이와 함께 이곳 갓바위 오르면서 계단 개수 헤아린 것 적어 둔 것이 그대로 있네요.(이곳)

 

 

1365개의 계단을 내려갑니다.

 

 

관암사에서 시원한 약수 한 사발 들이키고요.

 

 

 

 

 

차가운 능선길..

하루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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