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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악 소리가 세 번이나 있는 춘천의 삼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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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산을 의미하는 악자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이나 붙어있는 춘천의 삼악산(三岳山)입니다.

강촌육교에서 출발하여 삼악좌봉을 지나 등선봉까지 이어지는 암릉 구간이 삼악산의 하이라이트.

절벽과 암릉의 묘미가 상당한 곳입니다.

 

제 산행 걸음이 느린 편은 아닌데 이곳 다녀온 구간에서는 8.1km에 5시간이 걸렸습니다.

바위도 많고, 오르내림도 심하고, 조망도 좋고,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암릉 스릴에다가 조망까지 겹치는 금상첨화의 멋진 코스입니다.

조금 가벼운 코스로는 등선폭포~흥국사를 거쳐 정상을 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삼악의 악자가 모두 사라지고 평이한 힐링 산행을 할 수 있겠네요.

 

 

산행지 : 삼악산

일 시 : 2024년 3월 10일

산행 코스 : 강촌육교 - 삼악좌봉 - 등선봉 - 대궐봉 - 청운봉 - 용화봉 - 흥국사 - 등선폭포 - 주차장

소요 시간 : 5시간

 

구간 따라 걷기나 고도표 등은 이곳 클릭

 

 

 

맨날 인근 동네 산들만 댕기다가 모처럼 강원도 산행을 했네요.

삼악산은 이전에 산친구와 한번 갔었는데 초반에 친구가 산멀미를 하여 포기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도 이 구간이었구요.

삼악산에서는 가장 멋진 코스로 다녀왔는데 암릉의 묘미가 일품이네요.

 

 

삼악산 등산지도

강촌에서 시작하여 암릉을 타고 올라 등선봉까지..

이후로도 오르내림이 제법 심하답니다.

 

 

육교 앞  신호 받고 있는 군부대 행렬.

전차부대 이동 중이네요.

 

 

강촌 육교 바로 아래가 들머리입니다.

이곳부터 30여 분간은 하늘로 치솟는 오르막 구간.

 

 

지그재그 오르막 구간이 한참이나 이어집니다.

산행 초반에 오르막 구간에서 뒷다리 사용을 너무 과하게 사용해 버리면 하루종일 산행이 힘들어진답니다.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네요.

 

 

한참을 오르면 바위들이 나타나고 본격적인 암릉 구간입니다.

절벽이 많아 조심해야 하구요.

 

 

계속 이어지는 암릉 구간.

밧줄 구간이 많습니다.

이번 겨울에 눈이 제법 많이 내렸는데 이쪽으로는 말끔하여 봄이 먼저 온 듯합니다.

 

 

날씨가 약간 탁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조망보다는 암릉 스릴이 더 재미있는 곳입니다.

 

 

새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소나무들이 초록초록해 보입니다.

 

 

절벽 구간이 많은 암봉을 지나가야 합니다.

 

 

양쪽으로 절벽 구간이 많아 조심..

 

 

오르내리고.. 한 다음 다음 코스에서 뒤돌아 본 암봉.

강 건너 강선봉도 조망이 되네요.

 

 

북한강과 함께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당겨서 본 북한강과 강변도로

 

 

삼악좌봉

 

 

좌봉 지나 등선봉으로 가는 길

 

 

아찔한 절벽 구간.

 

 

바위벽 로프를 잡고 이동.

 

 

스릴 넘치는 암벽 구간도 오르고.

 

 

뒤에 따라오시는 분이 찍어 주셨네요.

 

 

이곳저곳 바위에 호치키스 엄청 박아 두었습니다.

 

 

북한강이 예쁘게 내려다 보이고 멀리 보이는 산은 연인산과 명지산 같습니다.

 

 

등선봉 지나고...

해발 632m인데 지도마다 표기가 다르네요.

 

 

칼날 같은 바위 능선 지나고 만나는...

 

 

삼악산 산성

산성 따라 내려갔다고 다시 올라가면.

 

 

대궐봉을 만나고.

 

 

산길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사진으로는 경사가 별로인데 실제 경사도 심하고 눈이 녹지 않아..

아이젠 꺼내서 신고 내려갑니다.

 

 

힐링의 피톤치드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정상석이 없는 청운봉 돌탑.

이곳 해발이 547m.

다시 주욱 내려갔다고 올라가야 하는 용화봉은 656m.

오르내림이 심한 코스입니다.

 

 

앞쪽으로 정상인 용화봉이 보이네요.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습니다.

의암호가 운치를 더하는 호반도시 춘천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네요.

 

 

 

 

 

성곽길을 따라 등산로는 이어집니다.

 

 

다시  조망처가 있구요.

앞쪽이 용화봉.

 

 

예쁜 소나무들이 멋진 동양화를 만듭니다.

 

 

강 가운데 있는 섬을 하중도라 하는데 이곳도 그런 곳이 있네요.

 

 

앞쪽 용화봉과 춘천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큰 화면은 이곳 클릭하면 되구요.

 

 

어떤 여인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음.

 

 

용화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

 

 

삼악산 정상 봉우리인 용화봉 도착.

 

 

아래로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가 내려다 보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와서 이곳으로 오르면 상당히 가까울 것 같네요.

 

 

용화봉 정상에서도 춘천이 가까이 보입니다.

 

 

강에 있는 섬. 하중도.

 

 

정상의 조망.

이 방향으로만 조망이 트여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큰 화면은 이곳 클릭.

 

 

용화봉 정상에서 흥국사 방향으로 하산.

333개로 된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오르막 구간에서는 은근 피곤할 듯.

 

 

흥국사 도착 전 대궐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흥국사

산신각 앞의 커다란 고목이 위용이 있습니다.

 

 

흥국사는 태봉 군주인 궁예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이곳은 궁예가 왕건과 싸움을 한 장소라고 하네요.

궁예는 중이 왕이 된 유일한 인물로 김영철의 애꾸눈이 생각나네요.

태봉의 최초 왕이자 마지막 왕이기도 했지요.

 

 

노스님이 몸이 불편한지 의자에 앉아서 목탁을 치며 염불을 외고 있다가 뒤에서 내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잠시 일어서네요.

 

 

물맛이 꽤 달짝지근한 약수 한 사발 하고..

약수터에서 물 마시고 물그릇은 물을 가득 담아서 놔두어야 날려가지 않지유.

 

 

흥국사 바로 아래는 운파산막.

그냥 주막집으로 알려져 있고 가게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곳은 노인봉 산장에 있었던 성량수씨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백두대간을 뛰어서 18일 만에 종주한 분이지요.

나이 50에.

이 분이 쓴 노인봉 털보라는 책이 읽어볼 만합니다.

 

 

등선폭포로 내려가는 계곡길은 운치가 참 있습니다.

가을이면 아주 예쁠 것 같네요.

 

 

 

 

 

서너 곳의 폭포도 만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폭포는 등선폭포.

 

 

이곳부터 하산 끝 지점까지는 협곡이 멋집니다.

중국에서 많이 본듯한 멋진 풍경이네요.

규모는 작지만 태황산 통천협과 비슷한 풍광이 연출됩니다.

 

 

등선폭포

 

 

협곡을 지나 내려가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니 마귀할멈이 보이네요.

 

 

폭포 아래쪽은 주막집이 즐비합니다.

산행의 여운을 막걸리 한잔으로 풀면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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