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의 우두산은 별유산이라고도 하는데 산 능선에 대포알처럼 솟아있는 의상봉이 명물이라 대개 의상봉이라고 하면 이 산을 의미한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이곳 산자락에 Y자형 출렁다리가 생겨 완전 인기 명소가 되어 버렸네요.
토일요일 주말에는 이곳 우두산 입구까지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가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동안 우두산에서 멋진 조망을 몇 번 봐와서 오늘은 지율군과 같이 올라봤네요.
산행 코스는 간단하게 고견사로 올라서 의상봉과 정상을 거쳐 Y자 출렁다리로 내려왔습니다.
아이와 걷다 보니 산행 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
산행지 : 우두산
일 시 : 2024년 3월 14일
산행 코스 : 매표소 - 고견사 - 의상봉 - 우두산 - Y자 출렁다리 - 매표소(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30분
멋진 조망을 즐긴 우두산의 지난 산행기
우두산의 10월 조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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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산의 1월 조망 보기
우두산의 12월 조망 보기
의상대사가 이곳 산에서 참선했다고 하여 산 이름을 붙인 것이 의상봉.
산세의 모습이 소머리를 닮았다고 우두산.
경치가 빼어나다고 하여 별유산.
모두 같은 곳입니다.
우두산 등산지도
이곳 우두산을 가장 기본적으로 한바퀴 도는 가벼운 코스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방문자가 많아 가조면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고 가야 합니다.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1人 3,000원이고 2,000원짜리 지역 상품권을 한 장 받습니다.
경로 공짜. 어린이도 구분하지 않아 지율군 입장권으로 받은 상품권은 나중에 고로쇠 두병 사는데 보탰답니다.
우두산 입구에 도착하니 119에서 소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네요.
내가 잘생겨서 그랬나..???
딱 들어가는데 날 잡고서 119와 이야기하는 시추에이션 만들어 사진 찰칵.
오늘의 산행 동료 지율군, 들머리에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고 출발.
위쪽으로 출렁다리가 보이네요.
저건 내려올때 들리기로 하고..
견암폭포
이 폭포 구경은 다른 데크길로 올라서 볼 수 있는데 등산로와 연결을 해 두었으면 참 좋았을 것인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로에서는 숲에 가려서 이 정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모처럼 산행이라 지율군 다리 풀릴 때까지 한 번씩 쉬게 되네요.
스톤발란싱으로 하부지 氣 보여주고.
영동하부지의 왕방울 츄파츕스로 당 보충하면서 천천히 오릅니다.
얼마 전에 한문 6급인가 합격했다던데 어지간한 건 다 알아보네요.
차츰 가팔라집니다.
옆의 모노레일은 고견사 짐 실어 올리는 용도..인데 노스님도 가끔 타고 오르내리시지 않을까 짐작이 되네요.
쌀굴은 통과
고견사 도착입니다.
도로가 없는 높은 산중에 이런 사찰이 지어졌다는 게 놀랍습니다.
옛날에는 모두가 인력으로 했을 것인데..
신라 문무왕 때 의상과 원효가 같이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고견사는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이 되어 근간에 중창을 했는데 대웅전은 1988년 새로 지은 것입니다.
난 등산화 벗기 귀찮아 바깥에 서 있고 지율군 지폐 두장을 손에 쥐어주고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법회 중이라 지율군 살짝 들어가서 복전함에 보시를 하고 뒤로 물러나 삼배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석조입상.
얼굴과 몸체는 형체를 뚜렷하게 알아볼 수 없습니다.
지방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구요.
뒤편 산기슭에는 마애불이 조성이 되어 있어 지율군을 데리고 올라가 봤습니다.
근데 그라인더로 갈아서 만든 불상이라 볼거리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곧장 내려왔네요.
고견사를 나와서 다시 급경사길을 올라갑니다.
아직 한겨울의 분위기가 이어지네요.
능선 아래에는 이런 황금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물고 있는 입술을 '고혹적'이라고 하지유.ㅎ
바로 위가 능선인데 단체로 오신 분들이 가득 자리하여 점심을 들고 있어 곧장 넘어갔습니다.
뒤편 내려가는 길과 올라가는 길은 아직도 겨울이네요.
이곳 올라서 우측이 의상봉입니다.
의상봉은 긴 데크 계단길을 올라야 합니다.
요기만 오르면 의상봉 정상.
4살 때부터 산에 데리고 다녀 이제 산행 5년 차의 의젓한 산꾼이 된 지율 군.
의상봉은 조망이 탁월한데 오늘은 연무가 껴서 먼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 날 이곳에서 보는 조망.
지남산으로 가는 능선에 서 있는 저 바위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아주 특이합니다.
장군봉에서 바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비계산은 아직도 눈이 많이 덮여있네요.
능선에서 식사를 하던 단체 일행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분들과는 하루종일 같은 코스로 같이 움직였네요.
의상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우두산 정상.
암벽 옆으로 멀리 단지봉이 조망됩니다.
우두산 정상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의상봉
단체로 온 분들이 하산하고 있네요.
당겨서 본 의상봉 오르는 계단길.
의상봉에서 우두산 정상방향으로는 재미있게 생긴 바위들이 많습니다.
하산길 능선에도 멋진 바위들이 많구요.
우두산의 명물 흔들바위와 코끼리바위를 당겨 봤습니다.
우두산 정상.
뒤로 보이는 가야산과 남산제일봉.
가까이 있는 산은 작은가야산입니다.
하산길은 아이의 놀이터.
코끼리바위
아이를 올려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도롱뇽 알.
봄이네요.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의상봉.
하산길은 아주 경사가 급하고 미끄럽습니다.
출렁다리 도착.
출렁다리 입구에서 올려다보는 바리봉과 888봉.
그 위로가 장군봉입니다.
아래로는 휴양림 입구.
요즘은 이름이 항노화힐링센터라고 되어 있네요.
우두산의 명물 Y출렁다리.
지율이는 고소공포증이 없다며 나한테 자랑합니다.
와이드하게 만들어 본 출렁다리.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어느 분이 보기 좋다며 찍어 준 사진.
조금 더 내려와서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출렁다리와 계곡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계곡도 폭포가 흘러내려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율이는 홀쭉으로 통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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