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를 경상도에서 참꽃이라 부르는데 비슬산 진달래도 참꽃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한답니다.
봄 꽃 산행지로 전국의 산악회 버스를 가장 많이 불러 모으는 곳이 진달래로는 비슬산이고 철쭉으로는 황매산입니다.
명성에 걸맞게 비슬산 진달래는 우리나라 진달래 군락지로는 가장 규모가 큰 편이구요.
해발 1,000m 평원에 자리한 30만 평의 군락지에 피는 진달래 꽃밭은 부풀림 없는 표현으로 천상의 화원이 된답니다.
다만 근간의 잦은 이상기후로 이전에는 해마다 보는 화려한 꽃밭이 근간에는 간혹 냉해와 바람의 피해를 입어 애처로운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비슬산 진달래가 딱 한송이만 피어 있으면 멋지겠다는 생각으로 올랐는데 아쉽게도 피어있는 송이는 하나도 없네요.
대략 4월 중순쯤 되어야 꽃밭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2024년) 비슬산 참꽃축제는 4월 13일~14일에 열리는데 예상컨대 조금 날짜를 당겨 잡은 것 같네요.
보통 4월 20일 전후로 축제를 했답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4월 10일 이전에는 어떤 산악회에서 유혹을 하셔도 오실 필요 없습니다.
이곳 확인하셔서 적당하게 개화가 되는 시기에 오셔서 멋진 천상의 화원을 보면 될 것 같네요.
비슬산 진달래 개화 상태 실시간 영상으로 보기
산행지 : 비슬산
일 시 : 2024년 4월 1일
산행 코스 : 유가사 - 수성골 - 천왕봉 - 마령재 - 대견사 - 대견봉 - 유가사 (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진달래 시즌에 같은 코스로 오른 포스트 보기
이전에는 비슬산 진달래가 참 곱게도 피었는데 근간에는 기후에 피해를 입어 예쁜 꽃밭 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올래는 제발 4월 중순으로 가면서 날씨가 곱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비슬산 등산지도
비슬산은 천왕봉과 대견봉 두 구역으로 나누었는데 위의 코스는 전체 구간을 모두 감상하면서도 진달래 시즌에는 멋진 꽃밭을 곁들이는 비슬산을 가장 알뜰하게 볼 수 있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가사.
벚꽃과 유가사 현판 뒤로 천왕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십방루가 아니고 시방루
유가사의 운치백단 건물인 국사당.
이곳은 국사당(國師堂)이 아니고 국사당(局司堂)입니다.
국사당(局司堂)이 일종의 동네 제단이라면 국사당(國師堂)은 나라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를 지내는 곳.
유가사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3.5km 정도.
이전에 펄펄 날아 댕길때는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추가 30분입니다.ㅎ
아래쪽에는 참꽃이 제법 피어 있네요.
조망 1도 없는 전망 좋은 곳.
아주 평평한 오르막길을 1km 정도 오릅니다.
공짜 산길.
두 번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 첫 번째.
우측으로 오르면 대견봉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천왕봉 거치지 않고 곧장 진달래 구경을 하려면 우측으로 오르면 되구요.
두번째 갈림길은 별 의미 없습니다.
우측은 조금 편한 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마령재를 거쳐 천왕봉 정상을 갔다가 다시 마령재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오를 필요가 없는 길.
좌측의 경사가 급하다고 적혀 있는 곳으로 오르면 됩니다.
나무 계단을 만나게 되면 거의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건너편 대견봉 구간,
중간이 진달래밭입니다.
아직 맹한 느낌이구요.
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위의 레이더를 철거하고 있네요.
보수 중인가 봅니다.
한눈에 보는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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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바위에 올라서 다시 둘러보는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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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다보는 유가사와 현풍 테크노폴리스
지난번 내린 습기 찬 무거운 눈 때문에 나무들이 온통 부러졌네요.
비슬산 천왕봉 정상
대구 쪽으로 이어지는 비앞종주능선
그 뒤로 팔공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당겨서 본 팔공산과 앞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옥연지 송해공원
일약 대구의 명소가 된 곳입니다.
낙동강을 굽어보는 서북방향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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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보와 그 옆에 얼마 전에 다녀온 잠룡산
대견봉과 조화봉, 그리고 990봉과 관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 경남 서부 지역의 산들과 대구 달서구 쪽 조망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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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인근에는 이런 새들이 많답니다.
거의 사람들이 남겨주는 먹을 것에 길들여진 새들이구요.
건너편 조화봉과 대견봉, 그리고 관기봉의 자태
천왕봉 정상의 360˚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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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당겨서 본 유가사
금색 지붕이 시방루입니다.
낭만자객이 정상의 헬기장을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노란 집 베란다 앞 창문 쪽이 청도 산군을 지나 영알 방향의 산그리메.
대견봉으로 이동
진달래밭을 지나면서 뒤돌아본 천왕봉
아직 진달래밭은 분홍빛이 하나도 없습니다.
올해 축제 날짜를 아무래도 일찍 잡은 듯.
맹한 진달래밭 풍경
축구공을 떼 내었는데 새로 만드는지 철거하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대견사 위에서 바라본 진달래밭 풍경.
진달래 시즌에는 이렇게 보인답니다.
대견사는 그냥 통과
이곳도 단청을 할 시기가 지났는데 아직 그대로네요.
대견봉에서 조망되는 대견사와 조화봉이 아주 멋지답니다.
990봉과 관기봉
대견사에서는 지 두 곳을 여성의 젖꼭지로 여긴답니다.
대견사를 엄마 가슴 안이라고 생각하고요.
당겨서 본 대견사와 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축구공이 보이지 않으니 이상하네요.
대견봉 정상석의 뒷면.
이곳 진달래 군락지 개화 상태는 오늘 딱 이 정도.
선녀가 거문고를 타고 놀았던 바위들.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둘이 합치면 임금왕(王) 자가 4개나 있는데 그 아래 부수의 해석까지 하면 이 산자락에 반드시 임금이 4명이 탄생한다... 는.
대략 맞아 들어간 듯.
하산길
계곡의 물소리가 더없이 경쾌하게 들립니다.
다시 유가사 도착하여 오늘 산행은 마무리.
봄의 연두가 눈을 맑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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