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아미산은 쉬운 산행 구간입니다.
산세도 그리 크지 않고 산행 거리도 짧아 누구나 쉽사리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다만 정상의 봉우리가 인수봉을 닮은 암봉으로 되어 있고 그곳에는 하늘로 솟구치는 철사다리가 놓여 있는데 이것만 쫄지않고 오르면 조망을 한껏 즐기면서 소풍같은 산행을 할 수 있답니다.
위치는 순창고추장 마을 앞산이자 대구~광주 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 뒷산이기도 하구요.
아마산이란 이름은 전국 각지에 있는데 검색을 해 보니 서울, 부산, 홍천, 당진, 부여,보은, 군위 등에도 같은 산이 있네요.
그 중 산님들한테 가장 널리 알려진 아미산은 아마도 대구 군위에 있는 아미산이 아닐까 합니다. (군위 아미산 보기 : 1, 2)
순창 아미산은 군위 아미산과 분위기가 비슷한데 이곳은 단독 암봉으로 일명 순창의 인수봉이란 이름으로 불리네요.
인수봉을 철계단으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될려나요.ㅎ
탁 트인 조망도 아주 일품인데 가볍게 올라서 멋진 조망을 즐기는 가성비 만점 산행지입니다.
산행지 : 순창 아미산
일 시 : 2024년 3월 21일
산행 코스 : 못토고개 - 배미산 - 아미산 - 순창고추장마을 - 못토고개(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아미산(峨媚山)이라는 한문 표기는 순창군의 홈에서도 헷갈렸는지 峨媚山 또는 峨眉山으로 두 글자를 혼용하고 있네요.
두 한문의 뜻은 완전히 다른데 처음의 峨媚山은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떠는 여자의 모습이 되고 뒤의 峨眉山은 높고 험한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암튼 이곳 정상에는 일본넘들이 정기를 뺏는다고 쇠말뚝을 박아 두면서 주민들한테는 옛날 배를 매어 두었던 말뚝이라고 속였다 합니다.
아미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못토고개에서 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와 좌측 끝 지점에서부터 다시 못토고개까지는 도로를 걸어가는 구간입니다.
순전히 차량 회수를 위해서이구요.
못토고개에서 올려다보는 배미산(좌)과 아미산(우)입니다.
이 방향에서는 아마산의 암릉 구간이 보이지 않네요.
못토고개는 모토고개, 못도고개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네요.
야생동물 지나가는 굴다리가 보이는 이곳이 오늘 들머리.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면 되구요.
사진의 좌측이 못토마을입니다.
널찍한 임도를 따라 10여분 거닐다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 산길로 오르면 됩니다.
배미산까지는 약간 가파른 오르막 길인데 산길은 곧장 올랐다가 좌측으로 둘러서 정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배미산에도 맛뵈기용 철 사다리를 따고 올라가야 하구요.
조망이 확!! 트입니다.
하얀 원이 차를 세워둔 못토고개
그 뒤로 순창읍이 보이네요.
중앙에 솟아 있는 산은 옥녀봉.
대기가 조금 탁하여 말끔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조망 정말 잘 트이는 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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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궐산, 회문산 방향인데 어느 산인지는 가늠을 못하겠습니다.
배미산 정상.
정상 표시판이 본드로 딱 붙여져 있습니다.
뒤로 아미산이 보이네요.
배미산에서 조망되는 아미산.
당겨서 보니 철사다리가 보입니다.
아미산 아래까지는 평이한 능선길이구요.
중간에 신선바위란 이름의 거대한 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위에는 올라갈 수 없네요.
신선바위 바로 옆에 또 다른 암봉이 있는데 그곳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조망은 별로입니다.
이곳에서 억지로 조망 볼 필요 전혀 없음.
조금 뒤 아미산 오르면 온통 조망 천지.
남서쪽 방향입니다.
바로 아래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네요.
요즘 시골이 그냥 시골이 아닙니다.
순창 읍내도 산행 내내 내려다 보이구요.
조망이 트이는 바위에 올라가서 바라본 아미산.
겁이 많은 아줌니는 조금 쫄듯도 하네요.
지나 온 배미산.
당겨본 배미산 정상입니다.
아주 약간 암릉 구간도 지나구요.
가지가 눞여져 있는 소나무 쉼터.
이곳에서도 아미산이 조망되는데..
인수봉과 가장 비슷한 장면이네요.
인수봉 보기 : 클릭
사다리 타기 시작.
사실은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별거 아니구요.
사다리 옆의 절벽은 아찔합니다.
사다리 올라가면서 둘러본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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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순창읍과 들머리인 못토고개(하얀 원)
다시 한 칸 더 올라서 내려다본 파노라마 풍경
가운데가 지나 온 배미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단독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지나온 구간의 우측으로는 절벽 구간이 많습니다.
거의 다 올라왔네요.
다시 한번 더 조망되는 파노라마.
시야는 자꾸 더 와이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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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내방향.
다시 한번 둘러보는 와이드 한 파노라마 풍경
컴 화면은 이곳 클릭.
정상 바로 앞두고 만나는 고인돌 바위.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기 놀이하기 참 좋긴 한데...
바로 옆에는 까마득한 절벽인 데다가...
이 바위 아래쪽은 보니..
받치고 있는 바위가 부서져서 거의 내려앉기 직전입니다.
위험 표식을 해 두어야 할 듯...
아미산 정상.
진행되어 온 방향 외에는 거의 조망이 트입니다.
이곳 근무하는 산불감시분은 너무 아는 게 많아 탈...
당구풍월이라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는다고 하는데 산행 올라온 이들이 저곳 산 이름은 어디, 저곳은 어디.. 한 것들을 모두 습득하여 나한테 모조리 알려주는데 (아는)척의 가늠이 너무 뻣뻣하여 아주 거북스럽네요.
정상의 파노라마 조망.
믓집니다.
우측이 내장산 백암산 추월산 병풍산이고 좌측으로 무등산도 조망됩니다.
컴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내장산 국립공원.
담양 가는 구간인데 원안이 메타세퀘이어 길.
당겨 봤습니다.
하산길은 무던합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절벽 위 조망처가 있네요.
광대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리구요.
간단하게 점심 식사.
마지막 잎새.
신상 새 잎이 올라오면 저절로 떨어지겠지요.
자빠진 이정표 표시에 고추장 마을로 향하는 방향으로..
화살표가 앞쪽의 과수원을 향하고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됩니다.
주욱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고속도로와 나란히..
갱상도 말로..
브덜강세이..
길을 잘못 들어 강천산휴게소 뒤편으로 지나가도 있네요.
길 헷갈림은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전체 윤곽이 대략 보이는 곳이라..
굴다리 지나고..
고추장 마을로 나와서.
고추장 냄새 맡으면 도로를 따라가다가 굴다리 다시 통과하고 경사진 도로를 따라 올라 못토고개에서 차량 회수를 합니다.
되돌아오면서 시간이 나서 차을 몰로 산을 한 바퀴 빙 돌아봤답니다.
고향이용원이 가장 맘에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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