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의 아미산(峨嵋山.737.3m) 에 다녀 왔습니다.
작은 용아릉이라 하여 아기자기 바위길이 제법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나 구간이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를 본인의 체력이나 시간에 맞춰 운용할 수 있는 곳이나 한마디로 딱 잘라 추천한다면 아래 지도에서도 표시 하였지만 바위 구간코스만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봉에서 5봉까지 바위 구간만 지나면 나머지는 거의 조망이 되지 않는 숲길인데다가 특별한 내용이 없는 구간입니다.
그러나 1봉에서 5봉까지의 구간이 제법 스릴도 있고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짧은 구간이지만 여운을 만드는 산행코스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위에서 말한 바위 구간이란 '주차장~1봉~5봉까지~큰작삭골삼거리~능선구간~전망대~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이 외의 코스는 모두가 숲길이라 거의 조망이 없는데 비해 큰작사골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제까지 올랐던 암봉들을 반대편에서 조망하며 내려가는 코스라 적극 추천입니다.
위 코스를 택하여 걷는다면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산행 난이도는 거의 초급수준으로 보시면 아무리 초보라 하더라도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왕 산에 왔으니 좀 더 긴 구간을 택하여 걸어 보고 싶은 분은 아미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가는 원점회귀코스도 있고 절골삼거리에서 병풍암삼거리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으니 맞춰서 운용하시면 되고 모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가 되니 자가차량을 이용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산행은 거대한 주차장(산의 유명세에 비하여)에 주차를 하고 최고급 화장실(이것도 유명세에 비하여)에서 볼일을 마친 다음, 맑은 냇물 위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행 초입인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산세는 조금 새피해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나름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1봉(송곳봉)부터 산행이 시작되어 2봉을 지나고 나면 가장 우뚝한 봉우리인 3봉(애기랑바위)과 4봉은 우회하여 지나갑니다. 이 구간이 살짝 아쉬운데 차라리 튼튼한 밧줄을 설치하여 암봉을 오르게 하였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지네요. 그러면 본인의 생각대로 암봉을 타고 넘을 사람은 넘을 것이고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안전길로 우회할 것이고... 일부러 그런 곳을 즐기는 이도 많은데 안전만을 우려하여 모두 우회시켜 버리니 뭔가 허전함이...
3봉과 4봉을 우회하고 5봉을 오르고 나면 이제 가파른 바위봉 구간은 끝. 여기까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천천히) 나머지는 소나무 숲길로 느긋하게 오르는 구간이 이어지다가 큰작삭골삼거리에서 오른편 산길을 택하면 바로 이제까지 올라온 능선의 맞은편 능선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되는데 건너편 올라왔던 능선이 조망되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제가 아미산을 올라 산행한 구간은 절골삼거리까지 올랐다가 병풍암삼거리방향으로 하산하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지도만 가지고 판단한 것이 실수. 절골삼거리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는데 전혀 조망이 되지 않아 병풍암 거의 다 내려가서 다시 되돌아 올라가서 큰작삭골삼거리까지 돌아와 능선을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한마디로 무지 알바를 한 셈인데 시간은 많고 힘은 남아돌고..ㅎ 일단 다른 분이 아미산을 찾는다면, 그리고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여 아미산까지 올라 갈 경우 외 그냥 가벼운 산행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큰작삭골삼거리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를 권합니다.
아미산 위치
아미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는 큰작사골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 큰작삭골입니다.
등산코스
주차장 - 다리 - 1봉(송곳바위) - 2봉 - 3봉(애기랑바위) - 4봉 - 5봉 - 큰작삭골삼거리 - 우측능선길 - 전망대 - 주차장
위 코스는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인데 한바퀴 돌고 내려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정도
큰작사골삼거리까지는 오르막길
큰작사골삼거리에서는 능선 내리막길. 반대편에 조금 전에 오른 바위봉들이 조망되어 나름 운치가 있는 구간입니다.
아마산 가는 길에 만난 커다란 왕버들나무.
아미산 입구
커다란 돌비석 위로 주차장이 보여집니다.
뒷쪽에 눈에 뜨이게 보여지는 암봉이 3봉과 4봉
맨 앞에 1봉인 송곳봉이 보여지네요.
산행은 내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시작 됩니다.
1봉
1봉에서 바라본 2봉과 3, 4봉
내려다 본 주차장과 1봉의 상단부위
발바닥 느낌이 이상타 했더니 옴마야~~
까치독사 밟았네여..
이전에는 잡아서 머리 헥까닥 재껴 쫙 벗겨 내리고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먹던 시절도 있었는디...
군위군에서 여러가지로 신경 많이 쓴 느낌..
안전팬스와 계단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3봉
앞쪽에서는 올라갈 수 없어나 뒷편에서는 중간 이상까지는 올라갈 수가 있네요.
모두가 바위산이라 틈새로 오래 자란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분재형상입니다.
친구..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5봉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5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
두 봉우리가 겹쳐 보입니다.
왼편 능선 중앙에 전망대가 보여 집니다.
저곳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이건 큰작삭골삼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하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갈 시 잠시 후 만나는 안내판
이후는 제가 알바한 구간입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알바...
절골 삼거리
절골 삼거리에서 하산시 올려다 본 아미산 정상부.
다시 되돌아 올라 갑니다. 큰작삭골삼거리까지...
큰작삭골삼거리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조금 전에 올라 온 바위봉들이 한 눈에 조망 됩니다.
3, 4, 5봉
1봉(송곳봉)과 2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다시 주차장 도착.
족욕을 하는 냇물의 물이 참 맑습니다.
돌아 오다가 군위댐에서 잠시 휴식
이런 표시석이 세워져 있는데 아마도 이전 수물 전 동네 표시석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군위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