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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공룡능선 축소판, 군위의 아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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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 아미산은 가벼운 산행지로 다녀오기 참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5분만에 능선에 도달할 수 있고 10분만 오르면 고도감이 한껏 느껴져 아찔하고 멋진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아 누구나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구요.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기에 체력이 염려된다면 이곳 아미산 오르면 됩니다. 공룡능선 못잖은 만족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대개 작은 공룡능선이라고 한답니다.

 

산행코스는 간단하면서도 가장 멋진 큰작사골삼거리 코스를 추천합니다.

더 올라가봐야 소나무 숲길만 이어지고 별다른 볼거리는 없습니다.

꼭히 정상까지 다녀 와야 할 필요가 없는 산이기도 하구요.

 

(아미산 추천코스 - 황색라인)

 

주차장에서 1봉~4봉 암릉을 타고 올랐다가 큰작사골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건너편 능선으로 되돌아 내려오는 코스인데 산행시간은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3시간 미만.

암릉이 이어지는 코스지만 의외로 산길은 그리 험하지 않는 것도 아미산의 특징입니다.

안전시설이나 난간도 설치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 지난 산행기 보기 클릭)

 

아미(蛾眉)라는 말은 보통 여인들의 예쁜 눈썹을 말하는데 이곳 아미산(峨嵋山)은 높을峨자와 산이름嵋자를 사용합니다.

수려한 산이라고 하여 그렇게 지어졌나 봅니다.

중국 쓰촨성에 있는 불교의 성지 아미산도 같은 이름인데 느낌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곳 아미산은 산 전체가 암질로 되어 있어 겉면에 자라는 소나무들이 깊숙히 뿌리를 내리지 못해 키 큰 소나무는 구경 할 수 없는 대신에 분재형 소나무들은 곳곳에 산재하여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요즘은 진달래가 곱게 피어 봄 물 오르는 소나무들과 함께 아주 멋진 경치를 연출하고 있네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전국이 꽁꽁 묶여 있는데, 자가운전으로 사람들 붐비지 않는 조용한 산을 찾아 가벼운 산행을 즐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산행지 : 군위 아미산.

일 시 : 2020년 3월 22일, 나홀로.

산행코스 : 아미산 주차장 - 송곳바위 - 2봉 - 앵기랑바위 - 4봉 - 절골삼거리 - 병풍암삼거리 - 대곡지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산행코스 : 아미산 주차장 - 송곳바위 - 2봉 - 앵기랑바위 - 4봉 - 절골삼거리 - 병풍암삼거리 - 대곡지 - 주차장(원점회귀)

 

※ 제가 다녀 온 구간은 위 구간의 분홍색 구간인데 이 코스는 비추천입니다.

추천코스로는, 큰작사골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맞은편 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이곳 아미산에서는 최고의 코스이자 가장 간단한 구간입니다.

 

 

자가운전으로 느긋하게 달리는 도로변.

온갖 꽃들이 앞다퉈 피고 있습니다.

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이 봄꽃 절정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전혀 맛보지 못할 시골 마을의 풍경들

 

 

중앙선 철도

간이 건널목에서 잠시 기다려 봅니다.

혹시나 아지랑이를 뚫고 무궁화열차가 지나가지 않을까 하여..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

아득한 그리움만 철길 위에 두고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도로를 달리면서 보이는 산인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삿갓 모양으로 멋지게 생겼네요.

 

 

지니가는 동네 마을 앞에는 커다란 고목들이 하나씩 서 있는데 이런것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아미산 입구 마을에 있는 왕버들, 지난번 봤을때도 대단했는데 놀라운 크기입니다.

 

 

 

아미산 주차장에서 바라 본 바위봉.

높게 솟은 봉우리가 앵기랑바위입니다.

 

 

당겨서 본 앵기랑 바위. 3봉에 해당됩니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만 오르면 만나는 1봉. 송곳바위.

아미산의 수문장 역활을 하는곳으로 이곳부터 본격적인 암릉 구간입니다.

아주 간단한 높이를 올랐는데도 아래로 내려다보면 후덜덜...

 

 

널찍한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아마산은 산의 크기에 비해 주차장은 과분할 정도..ㅎ

 

 

이곳 아미산 진달래는 여느산에 비해 너무 곱습니다.

약간 진한 빛이구요.

 

 

2봉에서 내려다 본 송곳바위

이전같으면 한창 붐빌 아미산인데 이곳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주차장이 한적한 편입니다.

 

 

등산로는 모두 암질로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절벽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구요.

 

 

내려다보면 아찔합니다.

 

 

들판의 색깔이 조금씩 변하고 있네요.

 

 

 

 

 

아미산은 대개의 진달래 색깔이 이처럼 진합니다.

 

 

 

 

 

4봉으로 오르면서 바라 본 앵기랑바위

이곳 아미산에서 가장 돋보이는 암봉입니다.

 

 

 

 

 

살짝살짝 밧줄구간이 있긴 하지만 전혀 위험하지는 않구요.

 

 

우뚝 솟은 앵기랑바위.

꼭대기까지 오를수는 없고 그 아래까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합니다.

 

 

 

 

 

4봉 암릉

바위 꼭대기에 꽃이 피었습니다.

 

 

진달래 한송이가 내려다보고 있네요.

 

 

 

 

 

암릉을 구경하는 재미에 순식간에 4봉까지 오르게 됩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30~40분

 

 

5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

오르면서 저 두 봉우리는 겹쳐서 보이게 됩니다.

 

 

 

 

 

 

 

 

 

 

 

겹쳐서 보이는 3봉과 4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지도에는 5봉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5봉을 지나면 암릉 구간은 끝...

 

 

이곳부터는 조망도 감춰지고 소나무 숲길 구간이 이어집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진달래가 절정이겠네요.

 

 

바닥이 모두 암질이라 소나무들이 뒤틀려 자라 분재형 멋진 소나무들이 엄청 많습니다.

 

 

아랫쪽으로 3봉인 앵기랑바위가 내려다 보이네요.

 

 

 

 

 

절골 삼거리

아미산 정상은 좌측,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서 하산을 합니다.

 

 

 

 

 

숨은 그림찾기

 

 

대곡저수지변에 있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올려다 본 아미산 암릉구간.

산 맛 들이기 최고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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