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보물섬이라고 합니다.

볼 곳도 많고 갈 곳도 많은 남해.

그리고 섬 자체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남해에는 멋진 산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금산, 설흘산, 망운산, 대방산 그리고 오늘 오른 호구산등이 있습니다.

이 중 창선도에 있는 대방산을 뺀 나머지 네곳을 합쳐 남해의 4대 명산이라고 하구요.

 

남해는 다른 섬보다 유난히 자주 들려 봤습니다.

어떤 산은 아주 여러번 올랐고, 나머지도 대충 두어번 이상은 둘러본듯한데 호구산이 제 블로그에 올려져 있지 않아 복습으로 올려 봅니다.

 

여느 섬 산행보다 더 맛깔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남해인데, 어느곳에 올라도 조망이 탁 트일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산행의 맛을 만끽하면서도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으로 개별 산행으로 추천을 하고픈 곳입니다. 특히 봄에..

다만 지역적으로 뚝 떨어져 있는 곳이라 이곳 대구에서도 2~3시간 정도는 달려야 도착 할 수 있는 먼 곳이라는게 가장 애로점.

 

오늘 다녀 온 호구산(虎丘山)은,

이름이 세가지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어리숙게 이용당하는 사람을 지칭할때 호구(虎口)라고 하는데 이곳 호구산(虎丘山)은 언덕구(丘)자를 써서 호랑이가 누워있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표현한 호구의 의미가 별로 좋지 않아 이곳 남해 사람들은 원숭이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원산(猿山)이라고도 하고 원숭이의 옛말인 납자를 써서 납산(猿山)이라고도 합니다.

호랑이나 원숭이나 모두 남해섬과는 완전 무관한 동물인데도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오뚝 솟은 암봉의 정상에서 조망되는 풍경이 완전 압권인 호구산은 360˚파노라마 조망을 제공합니다.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앵강만의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답고 지리산과 금산, 설흘산 너머의 여수와 돌산, 금오도까지 고스란히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답니다.

 

호구산 산행은 단체로 오는 이들은 대개 괴음산과 승등산을 연계시켜 운용하는 편입니다.

이곳 호구산만 달랑 오르면 시간이 조금 짧게 느껴져 멀리 남해까지 와서 한군데라도 더 훑어가야 아쉬움이 덜하게 되니...

그러나 개인 산행으로 이곳에 왔다면 차라리 호구산만 느긋이 다녀 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산자락 아래 남해 3대 사찰인 용문사가 있고 옹문사의 부속 암자인 백련암과 염불암을 샅샅이 탐방하는것만 하여도 일정이 벅찰 것입니다.

 

 

일 자 : 2020년 2월 29일, 나홀로.

산행코스 :

미국마을 - 용문사 일주문(주차) - 용문사 - 백련암 - 염불암 - 산신각 - 호구산 정상 - 돗틀바위 - 앵강고개 - 임도 - 용문사 일주문 (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4시간 (사찰탐방과 정상 조망으로 1시간 이상 소요)

 

 

 

 

 

산행코스 :

미국마을 - 용문사 일주문(주차) - 용문사 - 백련암 - 염불암 - 산신각 - 호구산 정상 - 돗틀바위 - 앵강고개 - 임도 - 용문사 일주문 (원점회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가장 우수한 대상 작품에 뽑힌 창선도 건너가는 삼천포대교 구간.

그 옆에 바다케이블카는 운행이 중지되어 있네요.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인듯...

 

 

미국마을..

인근에 있는 독일마을을 벤치마킹 한듯...

마을 규모는 독일마을에 비해 아주 초라합니다.

산행은 이곳 미국마을 중앙을 타고 오르는 도로를 따라 용문사 일주문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일주문 약 100여m 못미쳐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나 이곳 일주문 부근에도 승용차 몇 대 정도는 주차 가능하네요.

나중에 날머리가 바로 이곳이니 이곳에 주차를 하는것이 편합니다. 옆에 화장실이 있는데 완전 깨끗합니다.

남 화장실 입구에 써 붙여 둔 안내문이 인상적.

"아주머니가 청소를 할 수 있으니 출입시 확인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 죄송하다는 문구가 와 닿습니다.

일본 목욕탕에서 옷 홀라당 벗고 쌍방울 딸랑거리며 돌아댕기고 있는데 청소아줌씨가 왔다갔다 ... 기겁.

 

 

용문사 사리탑 입구의 커다란 바위에는 우리네 선조들이 양면 바위벽에 인증샷을 엄청나게 남겼네요.

옛부터 유전적으로 이어져 오는듯..

 

 

가장 먼저 만나는 사리탑

돌계단과 석벽이 참 운치가 있습니다.

 

 

천년 역사가 넘는 고찰이니 고승의 열반도 많았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12명의 고승이 배출되었다고 하고 전국 3대 지장도량으로 알려져 있네요.

 

 

옛 사리탑이나 부도탑을 보면 요즘의 그라인더 작품들은 너무 졸스럽습니다.

정과 망치로 만든 석공의 디테일이 예술의 경지입니다.

 

 

용문사 일주문과 그 앞 못미쳐 우측에 세워져 있는 공덕문.

공덕문의 의미에 대하여 갸웃하고 들어가 봅니다.

요즘 코로나땜에 절간에 와서도 물어 볼 상대가 없습니다.

안에는 포대화상이 빙긋하게 있네요.

남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절집인 용문사는 여기서부터 시작 입니다.

 

 

공덕문과 포대화상.

잘 연결이 되지 않지만 일단 부자 되기를 소원하며 배를 한번 쓰~윽(SSG) 만져주고 안으로 입장을 합니다.

 

 

가장 위세있게 보여지는 대웅전.

국가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원효가 금산에 창건한 보광사, 그걸 옮겨 세운 후신으로 알려진 사찰입니다.

신라 애장왕때라고 하니 천년 역사는 족히 지났네요.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봉서루

대웅전으로 오르는 마당 입구에 세워져 있는 건물입니다.

대개 승려들의 강의를 위한 강당이나 선당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사천왕문 지나 봉서루 마루 밑으로 올라오면 대웅전 마당입니다.

 

 

이곳 대웅전에는 특이하게 주존불을 석가불이 아닌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데 아마도 옛날 절집 주불전을 대웅전으로 지칭하는데서 그리 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하여 봅니다.

부처님이 조금 갸름하게 생기셔서 남해 고향인 제 절친이 떠 오르네요.

비슷하게 생겨서...

돈은 잘 버는데 몸무게는 56 정도라나..

부처님 뒷편 후불탱과 보궁, 천정 장식도 아름답게 되어 있는데 그넘의 등산화 한번 벗기가 쉽지 않아 이날은 그냥 옆문 바깥에서 합장만 하고 물러 납니다.

 

 

 

절집 뒷편 산자락에는 아마도 차밭 같은데 분위기를 돋우는 풍경입니다.

 

 

명부전 오른편에 자리한 한칸짜리 작은 전각이 있는데 산신각이 아닐까 했는데 이름이 용화전.

대개가 미륵전이란 이름을 사용하는데 이곳에서는 용화전이라고 되어 있네요.

이 안에 뭐가 있을까?

문을 살짝 열어 봅니다.

 

 

안쪽에 미륵이 계시는데 이건 뮁, 석고로 만든 미륵??

설마..

도솔천에 있는 미륵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구원을 해야 되는데 이런 희끄무리한 모습으로 오셔서야 될 일인가?

내용인즉, 임란때 소실된 용문사에서 찾아 낸 화강암 부처님인데 이걸 그냥 놔두지 않고 횟칠을 해 버렸다네요.

락스 풀어서 좀 지우고 옛 석불의 모습으로 되돌렸으면 참 좋겠네요.

 

 

매화가 온통 만발입니다.

 

 

春来不似春

요즘 우리나라가 딱 그짝입니다.

 

 

 

 

 

용문사 왼편 뒷쪽에 새로 불사를 하여 커다란 지장대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커다란 부처님이지만 상당한 내공을 들여 아주 정교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입술에 연지를 바른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요즘 말로 립스틱 짙게 바르고 반달 눈썹도 면도로 잘 정리를 하였네요.

기왕 하는거 속눈썹도 좀 달지...

 

 

용문사 지나 위로 오르면 바로 옆에 용왕전이 있답니다.

가까이 가서 보기도 했는데 너무 가까이서는 사진을 찍을 각도가 나오지 않네요.

 

 

바로 위에 있는백련암 입구에 피어 있는 매화와 아무개 꽃. 삼지닥나무꽃

 

백련암도 상당히 운치가 있습니다.

 

 

새 봄, 꽃이 피면 절집이 아담한 정원이 될 것 같습니다.

 

 

이채로운건 이곳에서도 성철스님이 기거하여 수련하였다고 합니다.

해인사 백련암도 성철스님인데 .. 좀 헷갈립니다.

 

 

누가 쌓았을까?

백련암의 요사채 담장이 참 멋지네요.

 

 

큰 돌, 작은 돌.

작은 돌, 큰 돌....

 

 

백련암에서 다시 염불암 올라가는 길입니다.

길옆에 돌탑을 많이 쌓아 두었는데 이건 한눈에 봐도 합천 허굴산의 천불천탑을 벤치마킹 한 것이네요.

허굴산 천불천탑 보기 :  https://duga.tistory.com/2595, https://duga.tistory.com/2633

 

 

염불암.

백련암에서 약 200m 거리에 있습니다.

 

 

곰 발바닥 같은 커다란 바위를 세워 놓았네요.

 

 

능이?

절마루에 널어놓은 표고버섯.

근데 요즘 계절에 어디서 이런 버섯을 구했을까요?

 

 

대웅전

암자에 특이하게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살이 다른 곳과 다른데 안에서 스님이 독경 중이라 가까이 가는 걸 피했습니다.

 

 

정말 멋진 탁자네요.

막걸리 한됫박 놓고 사발잔에 부어서 한잔씩 나누면 세상 부러울것 없겠습니다.

 

 

산행은 이곳 염불암에서 대웅전 우측으로 돌아 올라 산신각을 거쳐 오르면 됩니다.

이 내용이 위와 같은 안내지도로 그려져 있네요.

 

 

산신각.

약간만 산비탈을 파서 터를 잡고 지었으면 좋았는데 ..

산불감시초소처럼 지어 놓았습니다.

 

 

노각나무와 물푸레가 뜨거운 입맞춤을..

호구산 등산로는 염불암에서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너덜이 많습니다.

 

 

다만 구간이 짧아 정상까지 단시간에 도달 할 수 있구요.

 

 

앵강만 가운데 떠 있는 슬픈 섬 노도.

한국고전의 3대 문학가라고 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입니다.

서인이었던 김만중은 일찌기 장원급제를 하여 출세가도를 달리면서도 서인 당수였던 송시열과 정치적 노선을 같이하면서 그 시절 숙종이 왕비였던 인현왕후를 멀리하고 장희빈에 푹 빠져있는걸 비판하였는데 그게 빌미가 되어 유배를 계속 가게 됩니다.

 

앵강(鶯江)이란 말이 "슬픈 파도 소리가 꾀꼬리의 노래와 같고, 그 눈물이 강을 이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그 속 외로운 섬 노도는 서포가 300년 전 이곳에서 혼자 우물을 파고 초옥 움막을 지어 거하면서 언문 소설인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을 쓰고 56세의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호구산 정상입니다.

봉수대가 있고 그 한 옆에는 조그만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납(猿)산이라고 쓰여진 호구산의 정상석 인증샷.

이날 차가운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뒷편으로 하동의 금오산과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이날 산행에서는 오르고 내리고, 사찰 구경하고, 그러면서도 누구 한사람 만나지 못한 온전히 혼자였답니다.

 

 

바로 앞쪽으로는 창선도의 대방산과 그 뒤로 삼천포의 와룡산이 오똑하게 솟아 있습니다.

바로 아래는 이동면입니다.

옛날에는 상주해수욕장이 있는 상주면이 이동면에 속하여 이동면 상주리였는데 해수욕장이 워낙에 유명해져 인구가 급격히 늘어 면으로 분가를 하였답니다.

 

 

당겨서 본 대방산과 그 뒷편 와룡산

 

 

남해의 진산 금산방향입니다.

앵강만 뒷편 오똑하게 솟은 산이 금산입니다.

 

 

앵강만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대방산과 와룡산, 우측으로 앵강만이 보이고 가운데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가 있습니다.

맨 우측으로는 응봉산과 설흘산 능선이 이어지고 그 뒤로 여수의 돌산과 금오도까지 조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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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설흘산과 응봉산 능선.

주로 두 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 곳입니다.

바로 아래 가천다랭이마을이 있어 일년내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구요.

뒷편으로 여수 금오도가 보이고 돌산도와 끝에 있는 금오산도 조망 됩니다.

 

 

지중해가 연상되는 아련한 앵강만.

그리고 노도.

김만중은 저곳 외로운 섬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극한 효자였던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가보지를 못했는데 그때 지은 시 한구절이 가슴을 울립니다.

 

"오늘 아침 어머님이 그립다는 말 쓰려고 하니

글자도 되기 전에 눈물은 이미 흥건하구나

몇 번이나 붓 끝을 적셨다가 다시 던져 버렸는지…"

 

 

앵강만 옆으로는 송등산 등선이 이어집니다.

한 고비 지나 괴음산과 연결이 되어 지는데 산악회에서는 호구산과 함께 이 세곳을 연계하는 산행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호구산 정상의 탁월한 조망

사방팔방 일망무제 탁 트여 있습니다.

 

북쪽, 동쪽, 남쪽, 다시 서쪽까지 거의 360˚ 파노라마

좌측이 봉수대 정상이고 우측끝과 연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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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서쪽 방향의 파노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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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당겨서 보는 지리산 능선

그 앞에 하동 금오산이 오똑 합니다.

좌측으로는 광양의 백운산도 조망 되구요.

 

 

당겨서 본 지리산 천왕봉

구름띠가 감싸고 있는 풍경이 고산의 위엄을 과시하는듯 합니다.

 

 

정상에서 대략 30분 이상 홀로 조망놀이를 즐겼는데 가장 많이 내려다보는 풍경은 앵강만과 이곳 이동면 앞 바다.

좌측으로 지리산과 우측으로 사천의 와룡산이 자리한 가운데 바다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날씨는 흐릿하나 조망은 트여서 봄 기운이 들판에 가득 다가오는 모습이 한눈에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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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정상 바위듬에 올랐다가 다시 조금 되돌아 내려 옵니다.

그리고 이정표의 석평 3.4km라고 적힌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유순한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용문사라고 적힌 표시판이 있고 직진으로 헬기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헬기장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이곳으로 가야 멋진 돗틀바위 조망을 구경 할 수 있답니다.

 

 

돗틀바위입니다.

조망 아주 좋고 풍경도 끝내 줍니다.

이 높은 바위틈에다 산성을 쌓았다는것도 신기하게 보여지구요.

 

 

뒤돌아 본 호구산.

우측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돗틀바위 조망.

앵강만 건너 금산이 조망 됩니다.

 

 

돗틀바위 조망,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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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틀바위까지는 길이 좋았으나 이곳부터는 거칠게 하산합니다.

약간 주의 하면서...

 

 

앵강만과 바닷가 마을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네요.

 

 

금산과 설흘산을 양 옆에 두고 호젓하게 자리한 앵강만.

이곳 호구산에서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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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에 고착된 바위일까요?

그리고 어느 바다속에 있다가 솟아 오른 것일까요?

단층을 이루고 있는 커다란 바위 하나가 온갖 수수께끼를 던져 줍니다.

 

 

임도 갈림길에 도착 했습니다.

이곳부터는 임도를 따라 용문사 주차장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대략 1시간 이내 거리.

오르내림이 없이 편안하고 여유있게 걷는 길이라 산행 후 한껏 기분 업되는 곳입니다.

 

 

편안한 임도길

 

 

되돌아 오면서 일부러 바닷가로 홀로 드라이브를 해 봤습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 19로 난장판이 되어 버려 산행 인구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온 들녘에는 봄이 오고 있구요.

 

 

 

 

 

 

 

 

이동면으로 되돌아 나오면서 올려다 본 호구산.

 

 

올때는 일부러 조금 둘러서 새로 만든 신남해대교(노량대교)를 건너 진교로 둘러 왔습니다.

좌측이 이전의 남해대교. 우측이 새로 만든 노량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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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매달려 점검을 하고 있는 이들이 보이네요.

아찔합니다.

 

 

위 사진은 오늘 찍은 노량대교

아래는 2017년 한창 공사중인 노량대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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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공사 중인 노량대교 : https://duga.tistory.com/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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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3 11:47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계단과 석벽이 정말 운치 있어 보이네요.

    아니 왜 화강암 부처님한테 회칠을 해 놓았을까요?

    맞읍니다.
    그라인더로 쑥쑥 갈아논 돌 작품은 정과 망치로만 사용해서 만든 작품만이 가질수 있는 그런 느낌을 만들어 낼수가 없는거 같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3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부처는 그대로 두는게 보기도 좋은데 아마 그 시절 좀 더러웠던 모양입니다.
      요즘 부처님은 거의 기계의 힘을 빌어 만들고 있는데 아주 오래전 오직 손으로 두드려서 만든 것과 비교하면 그 시절 것들이 휠씬 더 잘 만들어졌답니다.^^

  2. 2020.03.03 12:0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앵강만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게 들리긴 하지만 딱히 떠오르진 않었는데
    아래 설명으로 호구산과 함께 위치를 정확히 알고 갑니다.
    호구라는 단어에 몇가지 설명을 하셨는데 그외에도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웃어봅니다.
    저희 집안 바로 윗대 분들 돌림자가 浩자인데 집안에 아재벌 형제들 이름이 호삼 호칠 호구...
    그리고 浩一은 바로 우리 큰아버님...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호구산과 아래에 용문사부터 백련암 염불암이지만 오늘 이글을 보니
    산행과 함께 바다조망 또 곁들이는 산사에 이모저모까지 이곳을 몰랐던
    다른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새소식이 될 것 같은 내용입니다.
    특히 오늘 이글 내용을 간간히 휴대폰으로 보면서 사진과 비교도 해보는 재미도 꽤 있을 듯합니다.
    불교에 문외한인 저는 그냥 이름을 잘 몰라 배불뚜기 아니면 금복주사촌으로만 불리였던 것이 포대화상이였구요..
    그런 덕분에 오늘 자세히 공부까지 하는 기회도...
    호구산 정상에서의 인증사진과 찬바람 아무리 바람이 차도 그렇지만 아우님의 기분만은 아주 상쾌하셨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저부터도 들판을 나갈때 그때만은 마스크 필요없이도 거침없이 활보 할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도서관도 휴관 그나마 요즘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이 프로배구였는데 이제 오늘부터는 그것도 중단...
    "春来不似春"...
    그래도 활동 반경이 적은 저희같은 경우는 참을수 있지만
    생업때문에 외출이 필요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해야만 되는 서민들...
    유아방과 유치원이 모두 휴관상태라는 소리를들으면 집사람은 담이엄마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은 다른날보다 더 천천히 오래 사진 구경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 많이 시간을 때울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에서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3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날에 아이들 많이 낳은 집에서는
      일이삼사로 이름을 짓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 이름에 더욱 많이 그랬던것 같구요.
      딸아이를 처음 낳을때는 그래도 이름다운 이름을 붙이다가 둘 부터는 요즘말로 되는대로 마구 붙이다가 나중에는 말자, 끝순이, 또순이.등등
      그때는 여자들이 조금 대접을 못 받던 시절인데 이게 세월이 변하여 지금은 완전 반대로 되어 버렸습니다.

      이곳 호구산 자락에 있는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절집이라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규모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위에 있는 백련암과 염불암까지도
      차가 쑹쑹 올라가니 형님께서 남해 나들이 계시면 한번 들려봐도 좋을듯 합니다.
      요즘 자가운전으로 여행하면 도로 텅텅비어있고 사람 만나기 힘들어 역설적으로 조용한 여행 하기는 좋은것 같습니다.^^

  3. 2020.03.03 15:16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해 호구산을 다녀오셨군요.
    저는 지난해 개천절날, 것도 태풍 미탁인가 뭔가가 오는날 두가님이 오르신 반대쪽 다정마을에서 다녀왔는데...
    가파른 길과 돌무덤같은 너덜길, 그리고 신기하리만큼 많은 수량을 가진 샘터가 반대쪽에 있더라구요.
    그땐 바람이 너무 강해서 까딱잘못하거나 다이어트를 조금만 더 했어도 날아갈뻔 했는데...ㅎ
    산행보다 절집에 더 관심이 많으셔서 시간이 많이 걸리셨군요.
    지장대불에 속눈섭은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않을까요 ? ㅋㅋ
    노랗게 피는 아무개는 자생지가 많지 않은 삼지닥나무입니다...ㅎ
    근데 염불암 마루에 있는 버섯은 능이가 아니라 표고가 아닌가요 ? ㅎㅎ
    이번에도 멋진 탁자를 보시고는 역시 막걸리를 연상하셨군요.
    저도 술이라면 좀 한다는 편인데 요즘 생탁은 3병정도 마시니까 한방에 훅~가더라구요...
    아침일찍 방송에서 선전할때 보면 할배도 딸래미도 다들 "좋아요~" 하잖아요...ㅎㅎ

    잘 보았습니다.
    코로나 각벽히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3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싸나이님.
      저도 이번에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어 체중관리 잘못했으믄 날려 갈 뿐 하였답니다.
      역시 싸나이님의 해박한 들꽃 지식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버섯은 시골 뒷산에서 능이도 캐고 송이도 캐곤 하는데도 역시 저는 이런쪽에는 머리에 보관이 되지 않습니다.
      표고라고 하니 단박 아하.. 합니다.
      생탁 3병 마시면 저는 죽습니다.
      딱 두병 정도가 적당하구요.
      소주는 서너병 마셔도 밍밍한데
      막걸리는 세병 마시믄 완전 취하더라구요.
      전국적인 코로나..
      이넘을 잡아야 꽃구경도 제대로 다닐터인데..
      싸나이님께서도 각별히 조심하세요.^^

  4. 2020.03.03 15:42 BlogIcon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에 맞짱뜨시는 두가님의 행적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버님뵈러 갈려구 해도 며칠있다 ? 다시올라오려면 집사람과 딸내미있는 집이라 그게 쫌 많이 거슬리네요.
    덕분에 형님이 홀로 고생을 하고 계시지만요 !

    남해 창선면에 가면 돌많은 밭을 일구어 꽝꽝나무로 토피어리라는 모양을 낸 나무로 식물원, 나무조각공원을 만드신 분이 계십니다.
    처음에는 석전농장이라 하다가 지금은 토피아랜드라는 꽝꽝나무 농원과 식물원으로 입장료를 받는 식물원이 되었고 아들내외와 함께 기거하십니다.

    40년동안 세관에 근무하시다가 부산세관장을 끝으로 귀촌하셨는데, 틈틈히 묘목을 심고 20여년간 주말에 다듬고 꾸며서 식물원으로 탄생시키신 하석진 원장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남해 창선대교 지나면서부터 만나는 죽방멸치며 남해 다랭이 마을, 미군마을 옆입니다.

    호구산이라는 독특한 지명을 가진곳을 걸으셨군요 !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번 코로나 좀 숙지면 여수와 남해, 땅끝마을 달마산 엮어서 한바리 할까 생각중입니다.

    건강관리에 특별시 유념하시어 이 위중한 시기를 잘버팁시다.

    신천진지 사천진지 분노와 위정자의 정신줄놓은 대처에 울분이 함께합니다.
    뭐가 중한지를 모르고 놓친 것들이 ~~~

    대구 힘내세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3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자가운전으로 가셔서 자가운전으로 오시면 거의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요즘 산행에서 느끼는 것인데
      자가운전으로 다니다보니 도로도 텅텅비고
      하루종일 사람과 접촉 할 일이 거의 없답니다.
      오히려 조용한 산행을 즐기는 제 취향으로는 완전 딱입니다.
      토피아랜드는 지난번에도 한번 소개를 하여 주셔서 기억하고 있답니다.
      어수선한 날들 지나가고 이디든 맘대로 다닐 형편이 되면 유라님과 남해 여행도 가고 달마산도 가서
      화풀이 술이라도 한잔 하입시다.
      유라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세요.
      그나저나 유라님 오사마리 할 때 되지 않았나요?
      제가 들었는데도 까 먹었네요.
      술이라도 진탕 한 잔 사 드려야 되는데...

    • euroasia 2020.03.04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사마리가 아니고요 ?
      인생 2막입니데이 !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야지요 !
      못했던거 해보고요 !
      즐거운 시간만 보내야 합니다 !
      배낭메고 터덜터덜 해파랑 종주도 하고요 !
      제주 올레도 종주하고요 ?
      그러다 샤모니에 가서 한 3개월 알프스도 걷고요 ?
      희망찬 세월만 남아있을줄 알았는데 ?
      이태리 밀라노 옆이 샤모니인데 ㅡ 세계적 명품 의류는 전부 화교권 중국인이 만들고,
      시진핑이 전략적으로 도와주는 이태리에서 시작된 우한폐렴이 유럽 본산이라 ?
      알프스에 들어가는것도 시기상조입니다.
      이란도 시진핑이 북경서 기찻길 만들고 있는 세계일로의 최전선이니 당연히 우한폐렴이 창궐할 수 밖에요 ?

      이태리 ㅡ 밀란 ㅡ 밀라노,
      이란 ㅡ 중국의 석유자원 확보,
      한국 ㅡ 뭉가하고 ㅡ 서로칭구라는데 ?
      습진핑은 친구사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는 모두 이유가 있어요 !

      딱 걸린거죠 !

      까짓거 우한폐렴 거 뭐 걱정인가요 ?

      ㅡ 모든 보고는 서류로 하라 !
      대면보고는 필요없다 ㅡ 기생충들,

      마스크나 좀 구합시다 !

      오사마리는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자꾸 산행하시지 마시고 꿀잠자고, 위리안치 ? 자가격리합시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막 오사마리
      2막 오라이...
      간빳데!!!!

      뭐 이곳 저곳 휘황찬란한 계획들이
      코로나땜에 살짝 어긋나지고 있나 봅니다만
      뭐 조금 늦추면 되는 것이니
      조급 금지입니다.
      두가산악회 시산제도 해야 하는데
      올해는 또 다시
      나홀로 해야할까 봅니다.ㅠ

      뭐 이러다가 곧 잠잠해 지겠지요.
      뜬금없이 유럽 어느 나라에서 백신 임상까지 마쳤다고 나올지 누구 압니까?
      암튼 그리 걱정하지 말고 맘편히
      지내는게 이즈음의 여유가 아닐까 합니다.^^

  5. 2020.03.03 22:2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수막걸리 두병 마시고 두가님 산행기를 여유있게 감상중입니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도 두가님의 산행본능을 멈출수 없습니다.
    멋진 남해의 산과 사찰을 소개해 주셨네요. 용문사, 백련암, 염불암... 모두 제가 알던 절들하고는
    다른 절이지만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친근감이 물씬듭니다.ㅎㅎ
    부처님의 모습도 옛날 석공과 현재의 석공이 만든 미소가 확연히 틀려 보이는게 저뿐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 섬마을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코로나19때문에 기분도 우울했는데 덕분에 앉아서 좋은 남해구경 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4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알콜로 입과 위를 자주 소독 하시는 건 적극 추천 드립니다.
      코로나 19 덕분에 온 산하가 쥐죽은듯이 고요하답니다. 꽃은 앞다퉈 피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마님 말씀대로 산사와 암자의 이름들이 모두 낯설지 않은 곳들이라 저도 보면서도 친밀감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섬나라 남해에도 이렇게 천넌고찰이 자리하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구요.
      저녁에 꼬맹이들하고 영상으로 한번씩 보는데 요즘은 지들도 보고 싶다고 울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이 사태가 안정이 되어 가족들이라도 만나서 밥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

  6. 2020.03.04 08:40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구산을 다녀 오셨군요.
    제가 다니는 산악회에서 3월16일 괴음산-송등산-호구산을 진행하려 했으나
    월요일 현상황을 고려해서 버스단체 이동은 무리가 있어 산행 취소 공지를 올렸기에 내용을 더욱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3월 주말은 전부 무계획 입니다~~ㅎㅎ
    2주 연속 가족과 시간 보냈고 해서 이번주 부터는 산행을 자차로 가까운곳 살방살방 다녀 오려고 합니다.
    호구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시원해 보입니다.
    그리고 돗틀바위도 멋져 보이구요~~^^
    저도 조만간 다녀 올듯합니다. ㅎㅎ
    두가님과 지구별에 오시는 모든분들~코로나19로 부터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4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에도 많은 산악회가 있는데 거의 스톱이 되어져 있네요.
      저 같은 경우야 진작부터 혼자 싸돌아 댕기는 것이라 예외인데 산악회를 많이 이용하여 다니는 분들은 정말 요즘 몸이 근질거려 말이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호구산은 홍님 말씀대로 괴음산, 송등산을 연계하여 거의 산악회에서 운용하는데 그래도 시간이 충분한 곳입니다.
      능선도 아늑하여 걷기가 참 좋구요.
      날씨만 좋다면 정상 조망만 하여도 하루 일당 곱 100은 충분히 보상 받는 곳이기도 하구요.
      따스한 봄, 꽃들이 피는 시기에 자가차를 가지고서라도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구요.^^

  7. 2020.03.04 13:00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래 전 남해 가 보았습니다.
    그 때 남기 여행기도 있는데 뭐가 달라졌을까 눈 동그랗게 뜨고 봅니다.
    역시 설명에는 사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게 없네요.
    거울처럼 잔잔한 앵강만과 설흘산 다랭이마을 기억이 아련합니다.
    천연옥희 숙녀 넷이 하하호호 다녀온 여행길 추억에 젖어 다시 봅니다.
    저는 그 때 죽방렴을 아주 가까이서 보았는데 바닷물이 마치 강물처럼 흘러서 놀랐습니다.
    그렇게 조류가 흐르는 곳도 있구나 몹시 신기했고요.
    하루 더 머물다 죽방렴 고기 꺼내는 걸 너무나 보고 싶었는데
    그걸 못 보아서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두가님 말씀대로 사방팔방 트인 전망이 너무 좋고요.
    봄빛어린 바다가 가슴 설레게 합니다.
    불현듯 노도에 가고 싶어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4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년 전 어느해
      한 여름..
      텐트에 장비에 이런저런걸 모조리 챙겨 노도에 들어 갔답니다.
      하룻만 서포와 함께 즐겨 볼려구요.
      근데 이곳 정말 사람 살 곳 아닙니다.
      그냥 당일로 들어가서 한바퀴 빙 둘러보고 나오는건 괜찮지만
      어디 텐트 칠 자리도 없고 그늘도 없고..
      거의 익어서 다시 되돌아 나온 기억이 있답니다.
      근데 이야기 듣기론 그 뒤 이곳 노도를 많이 정비하고 꾸며서 지금은 그냥저냥 들어 갈 볼만하다고 하네요.
      남해는 둘러 볼 곳이 많아 여행지로 참 좋은 곳인데
      오래전 숙녀분 셋 가셔서
      멋진여행 추억을 만드셨으면 아마도
      지금쯤 다시 가 보시면 더욱 뜻깊을 것 같습니다.
      죽방렴은 거의 며르치 잡는 것인데
      남해 친구 덕분에 이것 저것 온갖거 다 경험을 해 봤답니다.
      새 봄이 먼저 오는 남해.
      마늘이 쑥 다 자라 올라 왔더이다.^^

  8. 2020.03.04 14:46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녀가 넷인데 잠시 23분 뒤에 숙녀가 셋이 되었네요.
    설마 대낮부터 위소독하고 계신 건 아니지요?
    실은 이런 항의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요.
    그 때 숙녀 넷이 차를 마시면서
    " 우리 어디로 여행갈까?"
    "니가 말해 봐!"
    "아니야 니가 말해!"
    서로 양보하느라 누구도 선뜻 가고 싶은 곳을 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누구 한 사람 눈 감고 지도책 위를 슬슬 그리다가 찍으면 그리고 가자."
    그래서 찍은 곳이 남해였어요.
    지금도 매월 적금 붓듯이 여행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2018년 4월에는 오키나와로 갔고 올해나 내년쯤 또 어디로 가야하는데
    그래서 제가 두가님 흔적을 더 열심히 따라 다닙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04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죄송합니다. 세이지님.
      한줄 빼 먹었네요.
      숙녀분 셋과 천사 한 분이라고 표현 한다는 걸 깜빡..ㅎ

      정신없이 밀린 댓글 쓰다보면 잠시 이런 실수가 있기도 하답니다. 이해를..
      그래서 다시금 찬찬히.
      천연옥희..
      끝자리가 천으로 끝나는 여성분 이름이 쉽지 않은데 중복이 되어 가운데 자를 가져 온 것인가요?
      낭만 여행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세이지님 친구분들과 선택한 지도 굴리기..
      그것 외 또 하나는 무작정 떠나기.
      어디로?
      가장 가까운 역에서 가장 느린 열차를 찾아
      가장 빨리 떠나는 열차를 타고
      가장 먼 곳으로...
      칙칙푹푹...

      늘 설레임이 먼저 와 닿는 여행의 맛은.
      차라리 떠나서보담
      떠나기 전이 더 좋고
      다녀와서 여운을 즐기는게 또 좋고.
      마지막으로 그 여행 중에 보고 듣고 느끼는 그 즐거움이 가슴을 돌아 내 온 몸으로 느껴질때
      참으로 짜릿하답니다.^^

  9. 2020.03.04 22:49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역시 두가님이십니다.
    이 벙커를 어떻게 벗어나실까 하는데 환상적인 홀인으로 보여 주시네요!!
    네 숙녀 중에 천사는 천입니다.
    호천, 넓은 시내가 그녀의 이름이고요.
    제가 이 세상 남녀를 통틀어 단 한 사람
    어떤 일을 해도 저 자신 이상으로 믿어지는 친구입니다.

    여행 많이 다니신 두가님은 즐겁게 여행하시는 방법도 많이 알고 계실 듯해요.
    사실 저도 여행 떠나기 전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여행지를 알아보고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돌아왔을 때 허전한 느낌보다 더 좋아요.

    <가장 가까운 역에서 가장 느린 열차를 찾아
    가장 빨리 떠나는 열차를 타고
    가장 먼 곳으로...
    칙칙푹푹...>
    다음에는 요런 여행을 한 번 떠나볼까 합니다.
    두가님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이번 글에는 ‘답글 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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