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산이 보물인 나라입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금수강산이라 일컫는 보배로운 산들이 온 강산에 고루 퍼져 있으니 이보다 더한 축복이 어디 있을까요?

그리하여 이름짓기 좋아하는 이들이 100대 명산, 300대 명산, 숨은 명산등으로 널리 소개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모든 명산 장부에 적(籍)을 올리지 않은 진짜배기 숨은 명산이 전국 곳곳에 숨어 있기도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숨은 명산 중에서도 진짜 숨은 명산이 아닐까 합니다.

어지간하면 알음으로 또는 산꾼들 귀엣말 소문으로 산 이름 정도는 알게 되는데 이곳은 아마도 이름조차 생소하게 여기는 산꾼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장소는 전북 진안의 천반산(天盤山)입니다. 해발고도는 647.4m이구요.

아찔한 양쪽 절벽 사이 능선을 걸으면서 덕유산에서 흘러 내려 온 구량천(九良川)과 남쪽 장수에서 흘러 내려 온 금강 지류가 굽이쳐 흘러 합쳐지면서 만든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그 아래 묘하게 생긴 죽도(竹島)라는 육지 속의 섬을 볼 수 있고, 조선 최대의 사건이라는 기축옥사(己丑獄事)의 주인공 정여립(鄭汝立)의 자취가 어린 곳입니다.

 

천반산에는 정여립의 흔적이 이곳 저곳 남아 있습니다.

정여립이 대동계를 조직하여 훈련할 때 제일 높은 곳에 大同(대동)이라는 깃발을 꽂았다는 천반산 정상의 깃대봉, 망을 봤다는 망바위, 정여립이 말을 타고 뛰었다는 30m거리의 뜀바위, 정여립이 바둑을 두었다던 말바위 등등..

 

조선의 4대사화라고 하는 무오, 갑자, 기묘, 을사사화의 회생자 모두를 합친것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은 조선 최대의 역모아닌 역모사건으로 알려진 정여립사건은 결국 전라도 인재가 조정에서 배척이 되고, 동학혁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지요.

풍운아 정여립은 과연 역모의 주인공이었을까? 아니면 시대의 풍운아였을까?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기축옥사의 진실은 과연 밝혀 질 것일까?

 

조선 500년 역사에서 제1의 사건이라고 일컷는 정여립역모사건.

그때 죽은 조선의 선비가 1,000여명이라고 하고, 그 뒤 일어난 임진란에서 인재의 부족으로 결국 조선왕조 몰락의 단초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풍운아 정여립이 낙향하여 마음껏 기량을 펼쳤던 이곳 천반산은 그 역사의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산행은, 천반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깨끗한 화장실 있음) 섬계산장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100여m 이동하면 촤측으로 등산안내판과 함께 시그널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이 들머리.

입구에서 먹재까지는 가파른 구간이 전혀 없어 아주 쉽사리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힐링만끽하는 편안한 숲길입니다.

 

이 후 살짝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천반산 깃대봉 정상인데 이곳에서도 조망은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곳까지 오면서 조망도 별로 없고 볼 것도 별로 없어 기대가 살짝 누그러졌다면 이제부터는 숨 크게 들이쉬고 놀랄 준비 잔뜩 하셔야 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조금 더 이동하면 가파른 능선길을 걷는데 우측 천길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구량천 물줄기가 산줄기를 감싸도 휘돌아가는 장면은 멋지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후 왔는김에 들려보는 송판서굴은 그냥 그런갑따하고 보고 오면 되고, 그뒤로 이어지는 잡목 숲 사이로 간질간질하게 봐야하는 조망은 그 뒤로 한번씩 트이는 조망처에서 원없이 구경을 할 수 있답니다. 

이후 등산로는 왼편으로 금강을 내려다보고 오른편으로 구량천을 내려다보며 걷는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능선길은 이곳 천반산에서 가장 하일라이트 구간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더 구간을 줄여 액기스산행을 할려면 섬계마을에서 시작을 하지말고 천반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가면 됩니다.

그러면 별볼일없는 구간이 쏙 빠져 더욱 알찬 산행이 될 것 같네요. 

자가운전으로도 도로를 따라 되돌아오는 구간이 줄어들어 낫구요.

 

오묘하고도 특이하고, 오금이 저린 짜릿함을 주는 천반산.

집에 돌아와서 사진으로 다시 보니 산에서 느껴지는 아찔함이 사라지고 없네요.

그래도 근간 보기드문 멋진 명산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산행지 : 진안 천반산

일 시: 2020년. 3월. 8일. 나홀로

산행 코스 :

섬계마을 주차장 - 섬계산장옆 등산로 입구 - 가막교 갈림길 - 우회길 삼거리 - 먹재 - 천반산(깃대봉) - 전망바위 - 말바위 - 천반산 성터 - 송판서굴(왕복) - 뜀바위 전망대 - 죽도 유원지 - 임도(구량천) - 장전마을 - 도로따라 걸어서 -  섬계마을 주차장(원점회귀)

산행 거리 : 약 13km

산행 시간 : 약 4시간 30분

 

 

 

 

 

천반산 등산지도

등산로 입구 위 지도에서 먹재를 경유하여 이동한것 빼고는 빨간색 선과 동일합니다.

좌측 상단에 제가 위험구간이라고 표시한 곳이 있는데 이곳에 천반산 하일라이트 구간입니다.

 

산행 코스 :

섬계마을 주차장 - 섬계산장옆 등산로 입구 - 가막교 갈림길 - 우회길 삼거리 - 먹재 - 천반산(깃대봉) - 전망바위 - 말바위 - 천반산 성터 - 송판서굴(왕복) - 뜀바위 전망대 - 죽도 유원지 - 임도(구량천) - 장전마을 - 도로따라 걸어서 -  섬계마을 주차장(원점회귀)

 

 

섬계마을 앞에 널찍한 주차장에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강을 건너는 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약 100여m 이동하면(표시에는 300m이동이라고 적혀 있음)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대구에서 이곳까지 오는 내내 온통 안개로 자욱했는데 도착하고도 주변이 안개로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먹재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없고 사면을 따라 걷는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아주 편안하고 부드러운 산길이라 휘파람 불며 걸어도 좋은 길입니다.

 

 

전날 내린 비로 먼지도 없고 상쾌한 날씨에 걷기 아주 좋습니다.

다만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는다는..

안개 빨리 걷히기를 바라며 천천히 이동합니다.

 

 

안개가 만드는 오묘한 풍경은 동화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

 

 

드디어 기온이 오르고 안개가 걷히기 시작 하네요.

이제부터는 걸음이 빨라 집니다.

혹시나...

산자락이 안개를 품고있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려나 하고..

 

 

이건...

재림 두가..^^

 

이런 현상을 브로켄(Brocken)이라고 합니다.

햇살이 내 뒷쪽에서 앞의 안개에 비쳐 무지개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 속에서 제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이 겹쳐 신비하게 보여 집니다.

 

 

이건 오래전 새해 첫날 지리산 일출 보러가서 만난 브로켄 현상입니다.

제 모습이 아주 신비하게(?) 보여 집니다.

 

 

먹재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데크계단.

아침 도착시에는 영상 1~2도였는데 갑자기 기온이 올라 이마에 땀이 솟습니다.

 

 

천반산 깃대봉

이곳까지는 별다른 조망 없습니다.

 

 

깃대봉 조금 더 지나 만난 멋진 조망터

사진 좌측 산자락 뒤로 멀리 마이산이 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나무가 아주 멋진데 그 자태를 한참에 잡기가 아주 여러운 구도입니다.

실제로는 백만불짜리입니다.

 

 

사진 중앙으로 가막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뒷편으로 독재봉이, 독재봉 우측으로 마이산이 내다보고 있습니다.

독재봉 좌측으로는 멀리 성수산이 조망 됩니다.

우측 가장 앞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가야할 천반산 성터 능선길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진행해야 할 능선길

사진상으로는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 않는데 능선 우측이 모두 절벽입니다.

 

 

가막리 뒤로 독재봉과 좌측의 성수산

마이산을 찾아 보세요.^^

 

 

정여립이 바둑을 두었다는 말바위.

말의 목덜미와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미콘으로 서너차 공구리 갇다부은 모양새입니다.

 

 

말바위에서 조금 오르면 만나는 멋진 조망처.

지도에는 별도로 표시되어 있지 않고 지나치면서 살짝 넘겨다보야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사진으로는 그리 감흥이 없는데 내려다보는 풍경이 완전 아찔하면서도 멋집니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장전마을이고 맨 뒤로 보이는 산은 875m의 고산입니다.

구량천의 풍경이 압권입니다.

 

 

멀리 금강 지류가 살짝 보여 집니다.

그 뒤가 용담호입니다.

맨 뒤로 얼마전에 설경 만끽한 운장산(좌)과 구봉산(우)이 조망 되네요.

 

 

천길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장전마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행날머리인 스톤스토리 펜션이 내려다 보이네요.

일반 산악회에서는 저곳에서 마무리하는데 자가차량으로 개별산행을 온 저 같은 경우에는 도로를 따라 걸어서 섬계마을까지 가야 합니다.

 

 

중간에 고사송이 한그루 있는데 너무 아깝네요.

정말 멋진 소나무인데....

 

 

천반산이란 정상석이 또 한 곳 세워져 있는 성터.

 

 

벤치가 놓여져 있고 정상석이 세워져 있지만 역시 조망은 젼혀 되지 않는 곳입니다.

 

 

낙엽에 온통 길을 덮고 있는데 시그널이 잔뜩 달려있어 길을 안내하네요.

 

 

송판서굴

목책계단을 한참이나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데 앞쪽의 잡목만 없으면 정말 조망이 탁 트여 기가 막힌 곳인데 ..

아마 이곳에서 송판서나 정여립이 기거할때는 그 맛에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송판서굴 입구에는 아주 위태로운 낙석 위험상태가 보여지는데 ..

정말 위험합니다.

떨어질 예상 낙석위치가 바로 송판서굴 탐방로 위라..

높이가 제법되어 자칫 큰 사고가 우려되네요.

빨리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망을 즐기기위해 절벽 가까이 가 보지만 이런 잡목들로 가려지네요.

 

 

정여립이 30m나 되는 커다란 바위 사이를 말을 타고 뛰어 건넜다고 하는데...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우리집 담이가 들었다면,

"에이, 뻥 치지마라"고 할 것 같네요.

 

 

뜀바위 전망대

조망 끝내 주네요.

난간이 어째 튼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찔한 절벽 바위입니다.

여기서 흘러버리면 주워 오기 힘듭니다.ㅠ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우측 끝에 솟은 봉우리가 정상인 천반산 깃대봉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찔하면서도 기가 막힙니다.

 

 

금강 지류가 내려다 보입니다.

 

 

마이산

 

 

당겨서 본 마이산

 

 

아찔아찔한 조망처가 이어지는데 밑으로 내려다보면 아득 합니다.

 

 

 

 

 

왼편 앞의 죽도와 가운데 죽도 유원지가 보입니다.

등산로는 저곳까지 이어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오 앞 좌측이 죽도

 

 

당겨서 본 죽도 유원지

 

 

죽도 유원지 도착

우측이 병풍바위입니다.

이 두곳이 원래는 붙어 있던 곳이었는데 강물을 바로 흘러보내는 직강공사를 하면서 중간을 폭파하여 왼편 죽도를 완전히 섬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죽도 유원지에서 강바닥 도로를 타고 장전마을로 걸어 나옵니다.

 

 

앞쪽이 스톤스토리라는 펜션

이곳부터는 도로를 따라 섬계마을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조금전 산행을 한 능선이 우측으로 올려다 보입니다.

중간에 뜀바위 전망대가 보이네요.

 

 

당겨서 본 뜀바위 전망대

 

 

흘러내려오는 구량천을 거슬러 도로를 따라 걸어 갑니다.

장전마을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40여분 소요됩니다.

내(川)가 너무 아름다워 걸어가면서도 지겹지가 않네요.

 

 

천반산자연휴양림.

단체산악회로 온 분들은 이곳을 들머리로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이곳을 들머리로 하면 불필요한 곳을 생략하는 셈이구요.

 

 

봄기운이 완연하고 날씨도 참 좋습니다.

 

 

가로수에도 봄이 거의 다가와 있네요.

한달뒤면 온통 벚꽃길이 될 것이구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3.10 01:43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거나 마찬가지네요.

    멋진 풍경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말씀대로 한쪽은 막혀 있었는데 그곳을 인위적으로 뚫어 섬이 되었답니다.
      물이 맑고 깨끗하여 나들이 장소로 멋진 곳이네요.^^

  2. 2020.03.10 09:56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북 진안에도 명산들이 많아 몇번 가보긴 했는데 천반산은 처음들어 보는 산입니다.
    산의 형태가 하늘을 담고 있는 쟁반처럼 생겨서 그렇게 붙여진듯한데 역시 천길낭떨어지같은 절벽이...
    마이산이 아득하게 보인다니 어디쯤인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산능선에서 바라보는 금강지류도 멋지네요.
    브로켄현상...정말 예수님이 재림하는 모습처럼 신기합니다.
    때마침 무지개까지 후광처럼 비치다니...귀인은 귀인이군요...ㅎㅎ
    죽도유원지는 전혀 유원지같지 않은데 병풍바위와 바위 끝에 있는 소나무는 끝내주는데요 ? ㅎㅎ
    이왕이면 낭떨어지쪽에서도 아찔한 모습을 좀 담아오셨더라면 더 실감났을거 같은데....ㅎㅎ
    가까이에 있음 이번주말에 바로 달려갈듯...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천반산을 진안 사람들은 외부에 억시로 자랑하는 산인데도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 합니다.
      깃대봉 정상쪽은 별로 볼게 없는데 산성이 있는 정상쪽은 말씀대로 분지처럼 되어 있고 그곳부터 죽도까지는 참 멋진 구간이었습니다.
      브로켄은 안개낀 날 가끔 만나는 풍경인데 다음에 싸나이님께서도 재림 한번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절벽 가까이에서 이런 저런 멋진 풍경을 더 담을려고 해 봤는데 ..ㅠ
      아래로 흘러 버리면 찾기도 힘든 곳이었답니다.
      담에 가 보시면 아마 바로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간 쫄이는 곳이 많고 풍경도 좋아 멋진 명산이라고 여겨 지는 곳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자가운전으로 한번 가셔도 좋을 것 같구요.
      코로나가 조금 수그러드는데 이때 더욱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3. 2020.03.10 11:19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안개가 잔뜩 끼였던 날 산행을 하셨나 봅니다.
    저희도 그날 안개가 걷히는 것을 보고 매실밭에 가서 조금 일을 하였기에
    그날에 일기 상황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날입니다.
    천반산의 위치를 찾아 보고 또 그곳에서 사진에 찍힌 마이산 봉우리를 보면서
    진안이라고 하면 바로 옆에 동네인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는 먼 곳입니다.
    구량천과 장전마을 먼곳에 용담호까지 찾아보니 더 정확히 천반산이 짐작이 되는군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차로 산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그나마 활동하시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다 합니다.
    오늘처럼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자그마한 지류에 아직은 이름이 거창한 금강이 있고
    내려다 보이는 산골마을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집구경까지
    산위에서 한끼 해결하시는 식사마져 꽤 드실만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 용담댐을 지나 진안읍에 가기전쯤 장전마을과 천반산입구 가는 길을 알아 볼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정여립역모사건이라는 아마도 학교때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면
    그때부터 머리속은 딴 생각으로 가득하였겠지만 오늘은 한자한자 귀담어 들었습니다.
    물론 두어시간후에 질문을 하신다면 홀라당 까먹어 대답을 못할 망정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천반산을 찾아가는 날.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정말 조심운전으로 갔었답니다.
      네비가 가자는대로 운전하여 갔는데 주변의 풍경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어디로 해서 갔는지도 모르고 도착을 하였습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치고는 아주 멋진 조망을 제공하는 천반산이었습니다.
      날싸도 따스하여 능선자락에 앉아 간식거리를 먹고 있으니
      선선놀음이 이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ㅎ
      정여립 사건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정치꾼들의 패거리싸움과 비슷한 현상인데 ..
      그때나 지금이나 파벌없이 정치만 잘 하면 우리나라는 아주 진작에 선진국이 되어 일본을 앞질렀을 것인데 ..
      암튼 대한민국은 국민이 일류입니다.^^

  4. 2020.03.10 13:02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서히 산도 봄에 물들어 가나봅니다 ㅎㅎ
    굽이굽이 산능선을 바라보니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정말 위대한거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들이 많은 우리나라.
      특히 그리 웅장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산하가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뽀님.^^

  5. 2020.03.10 14:51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이름이 "천반산" 아주 멋집니다.
    고도감이 상당해 보이는데요, 아주 가파를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일부만 보면 강원도 동강 느낌도 나구요~ㅎㅎ
    죽도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 한동을 보니 저런곳에서 하루 힐링하면 머리속 복잡한일 말끔이 지워 질듯 합니다.
    어서 빨리 꽃길 거닐며~하하호호 하며 봄나드리 가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님께 추천하고픈 산입니다.
      실망하지 않을 곳이구요.
      날씨가 완연하게 봄이 되어 산자락의 변화가 하루 다른데
      모든데 움추리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겨울 베낭을 무겁게 메고 다녔는데 요즘은 작은 베낭으로 가볍게 다니고 있답니다.
      간식하나 물 한병..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라면서요.^^

  6. 2020.03.10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게 오르지 말고 드론을 띄우자

  7. 2020.03.10 19:4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들어보는 산이름 천반산이네요. 사실 아는 산도 얼마안되지만요.ㅎㅎ
    산에 봄이 찾아오는 풍경이 예쁩니다. 안개가 만드는 브로켄현상도 신기합니다.
    늘 그렇듯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늘 맘을 설레게 합니다.
    이젠 날이 포근하여 산행시 땀이 많이 날듯합니다.
    덕분에 봄이 찾아오는 멋진 천반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로켄현상을 가지고 다음에는 완전 재림두가를 만들어 오겠습니다.ㅎ
      여느산보다도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진 천반산,
      날씨가 도움을 많이 줬습니다.
      2월부터 모든것들이 정지된듯한 시간 속에서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온 들판에 산에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면서 또 해결이 되겠지요.
      빨리 이 사태 끝나고 같이 쏘주 한잔 할 날이 오길 바래 봅니다.^^

  8. 2020.03.10 19:45 김나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굽이굽이 천반산이 정말 아름답네요,그때 보현산에서 사진 찍어주셨던 학생입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멋진 우리나라의 산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_^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반갑습니다. 김나은양.
      요즘도 무거운 배낭메고 잘 다니시지요?
      여고생이 백패킹을 즐긴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늘 안전 유의 하시고
      멋진 청춘 되세요.
      유튜브는 가끔 들어가 봅니다.^^

  9. 2020.03.10 19:52 山谷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축옥사에 정여립 등 호남선비 1000 여 명을 죽인 장본인도 전라도 출신 관동별곡 저자 송강 정철입니다.
    그리고 기축옥사를 동학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인과관계가 희박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0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곡님 고맙습니다.
      정여립에 관하여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그렇습니다만,
      율곡의 제자인 정여립이 당색을 동인으로 바꾸는 바람에 모든것이 시작이 된 듯 합니다.
      암튼 서인의 당수 정철의 미움을 받을 것은 당연했구요.
      그렇다고 동인에서도 그리 대접을 제대로 받은것도 아닌듯 합니다.
      아무튼 조선 최고의 풍운아 정여립에 대하여는 저도 공부를 더 해 보겠습니다.
      정여립의 기축옥사와 동학농민혁명을 연결시키는 학자도 있다는 점도 확인을 하였습니다만 산곡님의 말씀도 주의 깊게 새기겠습니다.
      서인과 동인의 대립..
      그리고 동인이 다시 남인과 북인으로..
      요즘의 정치현실이 어쩌면 그 시절과 비슷하여 늘 상 우리나라는 파벌정치가 나라를 병폐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0. 2020.03.10 23:42 綠緣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반산을 끼고 돌아 출근을 3년 동안 하면서도 한번밖에 오르지 못해 아쉬운 곳의 모습들이네요! 너무나 풍광이 좋아서 한번의 산행에서도 사진의 모습들이 어제본듯 선명하게 기억이 나네요! 기회가 닿는다면 두가님과 한번 천반산을 올라보고 싶네요! ^^ 정여립 모반사건으로 기억이 되는 천반산이긴 한데 역사에 대한 평가는 보는사람들에 따라서 많이들 다른거 같아요! 동학까지 연결되었다는 소리도 들어 봤는데 저도 공부가 필요 할 듯 합니다!^^고딩때 안한 공부가 갑자기 고픈가 봅니다! 처음 출근을 하던날 걱정을 하며 달렸던 구량천길! 떠나오는날 못내 아쉬워 눈물을 살짝 비췄던 진안! 많은 곳들이 두가님 덕분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군요! 좋았던 기억들! 좋았던 사람들! 그리고 행복했던 시간들! 두가님이 그런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해주신거에 정말 감사해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1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綠緣이란 말을 이름으로 사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름이시라면 특이하면서도 돋보이구요.
      아마 천반산 구량천변을 끼고 있는 도로를 많이 이용하셨나 봅니다.
      참 경치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아늑한 천변에 자그마한집 하나 짓고 살았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 드리고 늘 건강 하세요.^^

  11. 2020.03.11 14:52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이름도 예쁜 산이네요!!
    어떤 산이든 두가님 설명을 들으면 산속으로 푹 빠져듭니다.
    멀리 마이산도 보이고 낭떠러지 내려다보는 스릴도 만끽하고
    죽도 주변의 멋진 풍경도 보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없는
    우리의 인생사도 한 번 되돌아보고 하루 좋은 산행지입니다.

    그제 서울 다녀왔는데 문경대교에서 오른쪽 저 멀리 수려한 산이 있는데
    저 산 이름은 뭘까 하고 서울 갔다가
    대구 돌아와서 찾아보니 월악산인 모양이네요
    주변 산과 다르게 마치 군계일학처럼 빼어난 산세에 혹했네요.
    이제 산행하기 더 좋은 날씨가 되었네요.
    월악산은 어느 시기에 가면 제일 좋은가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1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높은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풍경을 사진으로 찍으면 참으로 볼품이 없어지고..
      아주 경사진 오르막길을 사진으로 찍으면
      그냥 평범한 길이 되어 버린답니다.
      이곳 천반산도 굽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인데 이게 평면으로 보니 제가 봐도 별로입니다.
      하지만 실제 풍경은 더없이 멋지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산까지 따라오지는 않을 것이고
      이전에는 시내에 나가서도 간간 술을 한잔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딱 회사와 집 왕복입니다.
      대구 사람들 아마도 다들 그리 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나마 이렇게 유일한 돌파구로 자차산행을 할 수 있다는게 다행이구요.
      문경을 지나 서울로 올라가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주흘산의 풍경일 것입니다.
      조금 묘하게 생긴 산이구요.
      산의 정상과 주봉이 따로 있는 곳입니다.
      명복이와 흥선 이하응의 관계처럼요.
      주흘산 아래는 새고개입니다.
      조령, 새재라고 하지유.
      요즘은 지자체 이름을 붙여 문경새재.
      걷기 아주 좋답니다.
      걷기 싫으믄 비슬산이 벤치마킹한 전기차를 타고 가면 되구여.
      지금쯤 주흘관 지나 셋트장 안에는 매화가 곱게 피었겠습니다.
      월악산은 4계절 다 좋은데 여름에 가면 영봉 뱅뱅 돌아 오르면서 땀 쪼꼼 흘려야 됩니다. 그대신 시원한 계곡이 기다리고 있구요.
      옛 문화를 좋아하시는 세이지님깨서는 월악산보다는 가까운 하늘재 인근에 있는 미륵불을 탐방 하시길 권하여 드립니다.
      아주 귀한 부처님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장소이구요.
      마의태자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월악산에 꼭 오르시겠다고 하시면 가을도 좋지만 저는 하얀 눈으로 뒤덮힌 겨울을 추천합니다.^^

  12. 2020.03.11 17:43 신고 Favicon of https://toqurroatjd.tistory.com BlogIcon 갬성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포스팅 잘보구 갑니당ㅎㅎ

  13. 2020.03.12 09:10 비익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과 사진을 읽고 보는내내 다리가 저릿저릿 할만큼 사실적이어서 우선 감사합니다. 이름도 낯선 천반산을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정여립의 자취를 느낄수 있다니 더더군다나 가보고 싶네요. 여정을 차분하면서도 담백하게 묘사해주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멋진 산행후기 또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3.12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따스해지는 계절이라 산행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 시간을 내셔서 천반산 들려 보시길 바라구요.
      사진보다도 휠씬 더 아찔하고 놀라운 풍경이라고 장담 합니다.
      저도 천반산 다녀오는 덕분에 졍여립에 대하여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 봄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 하세요.^^

prev | 1 | ··· | 159 | 160 | 161 | 162 | 163 | 164 | 165 | 166 | 167 | ··· | 2665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