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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영축산(영취산)능선의 암릉과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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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잔뜩이라고 예보가 되어 있는 날.

이런 날에는 산에 가기는 가야 하는데 장소 정하기가 애매하답니다.

근데 오늘은 예보가 헛발질을 했네요.

가까운 창녕의 영축산(영취산)에서 진달래 구경이나 하자고 올랐는데 조망도 그런대로 트이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에 소풍같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답니다.

 

창녕의 영취산은 옛날에는 수리뫼, 취산으로 불렸다가 서역의 중 지공스님이 천축의 영취산(靈鷲山)과 모양이 같다고 하여 영취산으로 불렀는데 불교에서 취(鷲) 자를 축으로 발음해 지금은 영축산 (靈鷲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게 그건데도 이름 때문에 영취산이 영축산으로 바꿔 불리면서 많이 헷갈리는 산 이름이 되었구요.

 

창녕 영축산은 암릉 명산.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도 소소하게 암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재미있는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봄 시즌에는 진달래가 잔뜩 피어 말 그대로 일타 쌍피.. 금상첨화이지요.

산에 오르니 예상외로 미세먼지 덜하여 똥봉(변봉)까지 느긋하게 다녀왔답니다.

 

 

  

산행지 : 영축산, 변봉

일 시 : 2024년 4월 7일

산행 코스 : 법성사 주차장 - 사리마을 - 영축산 - 변봉 왕복 - 법성사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20분

 

 

같은 코스 지난 산행기 보기

 

 

 

아직도 영취산으로 많이 불리는 영축산은 암릉 산행지입니다.

사진놀이하기 딱 좋은 산인데 혼자 산행에서는 감흥을 만들지 못해 아쉬운 하루.

 

 

오늘 산행 코스

기본 산행지에서 변봉을 다녀왔답니다.

변봉은 갈림길에서 편도 1.3km이지만 주욱 내려갔다가 올라야 하는 곳이라 가면서 산 하나 더 타고 오면서 산 하나 더 오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 찾아가는 구간이 화왕산도 되고 관룡산, 구룡산의 들머리 찾는 곳이라 자주 드나드는 편인데 이곳 가면서 만나는 운치 있는 집 두채.

 

 

 

 

 

벚꽃시즌입니다.

 

 

주차장에서 사리마을 지나 오르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좌측은 하산하는 길입니다.

안내판에는 오른편으로 숲길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리마을은 이곳 산자락에 사찰이 많아 사리(寺里)로 불리던 곳이 훗날 같은 음자인 집 사(舍) 자로 바꿔져서 사리(舍里) 마을이 된 곳입니다.

 

 

이게 산 벚꽃인가?

올라가는 길 산 아래에는 진달래가 잎이 모두 피었습니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앞이 석대산 자락.

뒤편 능선은 화왕산에서 이어지는 관룡산과 구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불굿불굿

 

 

반대편 암릉 능선에는 브런치 타임.

곡차도 낑겨 있겠지.^^

 

 

 

 

 

구봉사위에 있는 암릉 구간.

나중에 올라서 미련스럽게 저곳까지 다시 내려가 봤답니다.

 

 

진달래 곳곳에 만발.

 

 

갈수록 조망이 와이드해 집니다.

가운데 암릉 구간은 명칭이 있을듯하네요.

암릉 사진 찍기 참 좋은 장소 같은데 혼자는 의미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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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날카로운 구간입니다.

열심히 내려갔다가 다시 열심히 되돌아 올라가야 합니다.

 

 

산 중턱 상단에 보이는 사찰은 충효사와 구봉사.

사찰 두 개가 같은 에리어 안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이좋은 절집입니다.

영축산을 정상 목적으로만 오른다면 구봉사까지 차량으로 와서 30분 만에 정상 정복 가능.

나중에 차를 가지고 구봉사와 충효사를 따로 둘러봤는데 그건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절이 한 곳에 붙어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습니다.

 

 

건너편 하산으로 주로 이용하는 암릉 구간.

 

 

즐거운 사진놀이 시간이네요.

 

 

대포바위

70년대 이휘소박사가 이 안에다 초소형 핵무기를 숨겨 두었음.

 

 

위에서 보면 요렇게 생겼습니다.

거시기 바위라고 해도 될 듯.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건너편 신선봉 능선이 보이네요.

 

 

영축산 정상

저 바위 뒤에 자그마한 옛날 영취산 정상석이 있답니다.

 

 

사진 중앙에 머 같이 솟은 봉우리가 변봉.

고깔봉인데 이걸 한문으로 써다 보니 똥봉이 되었네요.

오늘 생각보다 미세먼지 적고 조망이 트여 저곳까지 다녀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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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봉은 이곳에서 왕봉 3km.

 

 

변봉으로 가는 길

 

 

능선에 있는 고개를 서너 개 넘고 주욱 떨어졌다고 오르면 변봉입니다.

 

 

 

 

 

사리마을 갈림길에서 곧장 직진.

 

 

진달래가 곳곳에 피어있어 지겹지 않은 능선길입니다.

 

 

이곳 두어 번 지났는데 늘 이 바위가 신기.

언젠가 떨어질 것 같은데 그때 지나가지 않아야 하는데..

 

 

 

 

 

화왕산 정상의 억새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관룡산과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됩니다.

좌측에는 구현산과 석대산이 마주 보고 있네요.

 

 

 

 

 

가까워진 변봉

여기부터 주욱 내려갔다가 다시 주욱 올라가야 합니다.

 

 

똥꼬 찌를 것처럼 뾰쪽하게 솟아 있는 변봉

 

 

뒤돌아 본 능선.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영축산입니다.

 

 

변봉 올라가는 길

상당히 난이도가 있습니다.

 

 

한번 올랐다가 다시 한번 더 용을 쓰고 올라야 하구요.

 

 

변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시원한 조망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변봉입니다.

바위 턱에 앉아서 눈 호강 하면서 식사를 하고 왔던 길로 빽.

이 구간을 거쳐서 건너편 종암산 함박산으로 이어지는 환종주가 제법 빡세답니다. (산행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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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저수지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화왕산과 관룡산 능선이 시원합니다.

바로 앞의 쌍교산, 구현산, 석대산도 세 봉우리가 모두 보이네요. (산행기 보기)

 

 

되돌아가는 길은 무상무념.

 

 

가파른 암릉을 조심해서 내려가고..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갈림길 제자리로 돌아와서 우측으로.

 

 

본격적인 암릉 구간입니다.

 

 

조망도 시원하게 트이구요.

 

 

 

 

 

이곳에는 영취산이 또 하나 더 있는데 그곳과 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우측이 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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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구간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에 비하여 산길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구요.

 

 

 

 

 

 

 

 

 

 

 

와이드 하게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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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연속이구요.

 

 

멍탱이 이마에 꽃물 들었네.

 

 

소쩍새가 많이 울어 주었나 봅니다.

 

 

이곳도 포토존

이런 곳엔 꼭 올라가서 사진 찍어야 적성이 풀리는 분도 있지유.

 

 

저곳으로는 갔다가 돌아와야 합니다.

 

 

충효사 구봉사 올라가는 임도와 만나는 것으로 산행은 끝

도로를 따라 20여분 내려가야 합니다.

 

 

 

 

 

충효사와 구봉사는 아주 특별한 절집이라 따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사은암(四隱巖)

옛날에 벼슬길을 포기하고 이곳에 살았던 네 명의 선비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박주순, 박한우, 권우신, 박규하라고 적혀 있네요.

마을에서는 이곳에 제단을 놓고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데 이 바위는 고인돌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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