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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창녕 영산의 영축산~변봉~종암산~함박산의 환종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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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 쪽으로 오다 보면 창녕 못 미쳐 영산 부근에서 오른편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산세가 보입니다. 그중 약간 뒤편에 뾰쪽하게 솟아있는 산이 오늘 소개하는 변봉이고 주변의 산들과 이어서 한 바퀴 도는 환종주 능선이 오늘 산행길입니다.
산행거리가 17km 정도 되어 그리 만만한 구간은 아닌데 바람도 기온도 산행하기 딱 좋아 느긋하게 하루 즐기는 산행을 하였답니다.

이전에는 대개 영취산이라 했던 곳이 영축산(靈鷲山)으로 바꿔져 있고 병봉이라 했던 고깔봉이 변봉으로 지명이 변경이 되어 있네요. 산 이름 하나에 여러 지명이 붙어 버리면 참 헷갈리는데 앞으로는 영축산, 변봉으로 통일되기를 바래 봅니다.
아래 산행기에서도 공식 명칭인 영축산과 변봉으로 기재하였습니다.

병봉(屛峰)과 변봉(弁峰)은 이름에서 비슷한 풀이가 되는데 병처럼 뾰쪽하게 생겼다고 하여 이제까지 산꾼들이 병봉이라고 불러왔는데 이 봉우리 이름이 우리말로 고깔봉이라 그걸 한문으로 고치다 보니 弁(고깔 변) 자를 써서 변봉이 되었네요.
근데 조금 거시기합니다.
변이란 글자가 얼핏 연상되는 게 便(똥).. 이건데.ㅠ
산세 생김의 내추럴한 모양이 똥처럼 생긴 것도 맞으니 자칫 똥 봉우리 연상이 되기도 하네요.

산행 들머리는 보덕사 입구. 이전에 바로 앞에 달나라어린이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원한 것 같네요.
사거리 같기도 하고 오거리 같기도 한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주차는 오히려 석빙고에 해 두고 이곳으로 걸어와서 산행을 시작하는 게 더 나을 듯합니다.
긴 산행 마치고 지리도 어두운 여기까지 오는데 한참 걸리네요.

신선봉으로 올라서 영축산 거쳐 병봉까지는 조망이 참 좋은데 이후부터 함박산까지는 탁 트이는 곳이 거의 없어 그냥 소나무 숲길 힐링을 목적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오르내림이 많아 거리에 비하여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길이 헷갈리는 곳은 딱 두 곳인데 아래 사진과 함께 설명글이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보시시 걷는 봄길 능선이 참 기분 좋았답니다.


산행지 : 영축산, 변봉, 종암산, 함박산
일 시 : 2022년 3월 25일
산행 코스 : 

보덕사 입구 - 보덕사 - 신선봉 - 영축산 - 변봉 - 종암산 - 작약산 - 함박산 - 약수터 - 석빙고 - 보덕사입구(원점회귀)
소요 시간 : 7시간 30분(17km)

 

 

날씨가 조금 아쉬운 하루 였지만 나름대로 멋진 산행길을 걸었네요.

시기 조금 더 지나고 진달래 화려할때 거닐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위 지도는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보여 집니다.

신선봉 영축산 변봉까지는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데 아랫쪽 종암산 함박산 구간은 조망이 조금 아쉽네요.

산행은 보덕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산행 코스 :

보덕사 입구 - 보덕사 - 신선봉 - 영축산 - 변봉 - 종암산 - 작약산 - 함박산 - 약수터 - 석빙고 - 보덕사입구(원점회귀)

 

 

보덕사 입구.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산행 출발입니다.

보덕사까지는 포장도로 500m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보덕사.

 

 

대웅전 앞 잎도 없이 벌집처럼 이상하게 생긴 꽃이 잔뜩 피어 있어 모야모 양에게 물어보니 삼지닥나무라고 하네요.

신기합니다.

 

 

보덕사에서 내려다보는 진입도로.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진 작은 절집니다.

대웅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가 전부인 예쁘고 조그만 절집입니다.

 

 

산길은 절을 들리지 않고 좌측으로 올라도 되구요.

보덕사 구경하고 산신각 옆으로 지나쳐 올라도 됩니다.

 

 

초반 약 40여분은 된비알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구요.

 

 

신선봉 가기 전 조망이 트입니다.

날씨가 깔끔하면 정말 멋진 조망처가 많은데 아쉽네요.

아랫쪽으로 산행 들머리 주차를 해 둔 곳이 보이네요.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신선봉 도착.

앞쪽으로 영축산 정상이 바라 보입니다. 우측으로 똥처럼 생긴 변봉도 보이네요.

 

 

신선봉 파노라마.

아랫쪽 계곡을 끼고 반대쪽 가야 할 종암산과 함박산의 능선길이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변봉까지는 걷기좋은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만나는 영축산성에서는 한참이나 서서 역사를 쌓은 모습들을 눈여겨 봅니다.

아둔한 방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 시절에는 이게 최선이었겠지요.

 

 

어따...!

절벽. 아득 하네요.

절벽을 뚫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대견스럽습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봉우리 뒤로 변봉이 특이한 모습으로 솟아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지탱하는 작은 작대기들..

 

 

영축산 정상 바로 아래는 약간 까탈스럽습니다.

조심해서 올라야 하구요.

 

 

산꾼들한테는 얼마전까지 영취산으로 많이 불리웠는데 이제는 영축산으로 정상석도 만들어져 있네요.

뒷편 데려온 자식마냥 이전의 조그만 정상석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아직도 영취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구요.

영취산일때 산행기 : 이곳 

 

 

진행방향 능선.

뾰쪽한 곳이 변봉

 

 

지나온 능선길

 

 

법성사에서 암릉을 타고 올라오는 능선길

 

 

산중에 있는 멋진 사찰 구봉사.

 

 

당겨서 본 구봉사

 

 

죄 많이 지은 이는 조심해서 지나가야 할 듯.

 

 

이건 옛날부터 이러고 있었는데 아직도 그대로네요.

바위가 굴러 떨어진다는 경고문인데 ...

결국은 안 굴러 갈듯.

 

 

벼락을 맞았는지 이렇게 쩍 벌어진 바위랍니다.

바위 아랫쪽이 많이 부실하여 언제 굴러 내려갈지 모른다고 되어 있는데...

 

 

가까워지는 변봉

 

 

우측 걸쳐진 바위 탁 차뿌리믄 ..

 

 

변봉 올라가는 길.

 

 

모질게 자라는 소나무.

 

 

변봉 정상에서 그윽한 오찬.

똥을 밟고 앉아 있는 기분이지만 그리 나쁘지 않네요.

바람이 불지만 춥지 않고 햇살에 나 앉아도 덥지 않고..

정말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지나온 능선길입니다.

멀리 신선봉(중간 가장 뒷편)이 보이고 중간에 톡 튀어 오른 봉우리가 영축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진달래 시즌이 도래 했네요.

올해 처음 구경합니다.

 

 

변봉에서는 주욱 떨어지는 내리막길.

 

 

 

 

 

내촌 갈림길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만나는 임도.

산길은 임도 지나 왼편으로 5m 지점에서 오르면 됩니다.

 

 

지나온 변봉이 숲 사이로 거넌 보이네요.

 

 

가야 할 함박산 구간.

이제 반바퀴 지나 왔습니다.

 

 

떨어졌다 올랐다 수없이 반복 합니다.

 

 

보름고개 지나고..

 

 

요게 참 신기하네요.

그냥 떨어져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게 가지 하나에 솔방울 하나로 자라고 있습니다.

밑에는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구요.

 

 

 

 

 

 

 

 

건너편으로 걸어왔던 신선봉 ~변봉 능선이 보입니다.

 

 

종암산 도착,

제법 솟아있는 암봉이라 조망이 트일것 같은데 함박산 방향 한쪽만 겨우 보이네요.

우측에 동그랗게 보이는게 정상석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담하고 작은 정상석.

휴대폰으로 크기가 가늠됩니다.

이동식 정상석입니다.

 

 

종암산 정상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조망되는 가야 할 함박산 능선.

이곳에서 함박산까지는 큰 오르내림이 세곳 있습니다.

 

 

전 구간에서 가장 요주의 구간.

종암산 정상 바로 아래 있는 갈림길.

사각형 기둥에다 안내판을 붙여두니 방향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함박산 표시가 우측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 엉터리입니다.

이곳으로 가면 임도와 오던길을 만나게 되어 자칫 하산으로 마무리 될 수가 있습니다.

함박산은 덕암산과 함박산 표시의 직각 방향으로 산 아래로 곧장 내려가면 됩니다.

 

산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기둥은 육각형이나 다각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산길이 어디 중앙통처럼 딱 사각으로 나눠 지나요?

 

 

내려가는 내내 좌측으로 부곡온천과 골프장이 보이네요.

부곡은 이전에 부곡하와이라고 하여 영남 지방에서는 가장 핫한 놀이터였는데 변신을 시도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는 바람에 결국 문을 닫았네요.

 

 

중간에 조망이 트이는 곳.

건너편으로 오전에 지나 온 신선봉~영축산~변봉 능선이 조망됩니다.

좌측이 선선봉, 중앙이 영축산, 가장 오른편이 변봉.

 

 

이렇게 병풍처럼 우뚝 솟은 봉우리들을 서너번 넘어야 한답니다.

 

 

예쁘다.

진달래.

 

 

이전에는 512봉의 무명봉이었는데 이제는 이름이 붙여졌네요.

작약산입니다.

양쪽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이곳에서 함박산은 다시 주~욱 미끄러졌다가 올라야 합니다.

 

 

좌측으로 부곡온천이 보이고 건너로 석천산이 조망 됩니다.

 

 

앞쪽으로 오전에 걸어 온 능선길이 보이구요.

맨 우측이 변봉.

가운데 영축산.

 

 

요즘 시골집들이 장난 아닙니다.

이곳 고향인 분들이 대개 귀촌이나 귀향을 하면서 새로 지은 집들인데 멋지네요.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지점에 이렇게 갈림길이 있는데 쉽게 간다고 좌측으로 가면 안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름.

함박산은 우측 오름 산길로 가야 합니다.

 

 

함박산 도착.

사방이 막혀 있어 그냥 휘리릭 한변 둘러보고 쌩~ 달립니다.

 

 

2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약수암.

이 암자 옆에....

 

 

함박산 약수터.

우리나라 명수에는 지정이 되어 있지 않지만 어떤 사람은 한국 10대 약수라고 칭하는 곳입니다.

물맛이 상당히 좋구요.

 

내려오는 전설도 있답니다.

 

약수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신라 경덕왕때 정직하고도 지극한 효성으로 노모를 봉양하던 나뭇꾼이 살았다. 어느 해 노모가 우연히 체증(위장병)에 걸려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도 없이 날로 쇠약해져만 갔다. 효자는 정성을 다하여 간호를 했지만 소용이 없어 목욕재계하고 어머니의 병환이 쾌유하기를 빌었다. 기도한 지 7일째 되는 날 밤에 홀연히 기품이 있는 백발노인이 나타나 함박꽃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여 가봤지만 약을 구하지는 못하였다.

실망한 효자는 갈증을 없애려고 함박꽃이 둘러싸인 계곡에서 솟아나는 청수를 마셨는데 활명수와도 같은 느낌을 받고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그래서 그 물을 어머니께 떠다 드리니 며칠을 복용한 후에 노모의 병을 고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 물은 반드시 효성이 지극한 사람만이 효험을 얻는다고 전해지며 때로는 산신령이 나타나 불효를 훈계하기도 한다고 전한다. 

 

 

약수터에서 내려오면 곧바로 만나는 나라의 보물인 영산 석빙고.

옛날 얼음 보관 창고입니다.

다른곳에 있는 석빙고보다 규모가 아주 작은 예쁘장한 얼음창고입니다.

근데 내 차가 있는 곳이 어뎌??
이곳부터 폰 네비를 켜고 찾아 갑니다.

 

 

잠시 석빙고 구경하고..

 

 

20여분 네비를 따라 요리조리 걷고 걸어 원위치로..

앞쪽에  세워둔 차 궁뎅이가 보이네요.

 

 

같은 동네에 있는 만년교 풍경이 어떨까 하여 들려 보니 아직 능수버들 잎이 피지 않았구요.

이것도 나라의 보물입니다.

몇일 더 있다 오면 멋진 작품 쉽사리 건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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