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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김천의 조망 명산 대덕산과 초점산(삼도봉)

 

대덕산이란 지명이 많은데 오늘 산행지는 김천 대덕산(大德山)입니다.

대간길이구요.

대개의 산행은 김천 대덕면과 무주 무풍면의 경계에 있는 덕산재를 들머리로 하고 하산은 초점산을 거쳐 덕산2리(온배미마을)이나 덕산1리(덕산마을)로 하게 됩니다.

저는 자가운전이라 덕산재에 주차를 하고 산행날머리를 덕산1리마을로하여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서 차량 회수를 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덕산재는 옛날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였다가 지금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점이구요.

해발 644m로서 대덕산 정상이 1291m이니까 대략 600m 정도 올라야 합니다.

덕산재에서 대덕산을 바라보면 거대한 벽처럼 보이지만 산길이 지그재그로 되어있어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대덕산은 조망 끝판왕.

360도 파노라마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인데 특히 서쪽 덕유산의 풍경이 가장 돋보입니다.

이날 예보된 미세먼지가 약한 것으로 나와서 조망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예보와는 다르게 대기질이 좋지않아 상큼한 조망은 즐기지 못했네요.

 

 

산행지 : 대덕산

일 시 : 2021년 2월 10일

산행코스 : 덕산재 - 대덕산 - 초점산 - 수리봉 - 임도길 - 덕산1리 - (도로따라 걸어서) - 덕산재(원점회귀)

소요시간 : 5시간

 

 

 

 

 

산행코스 : 덕산재 - 대덕산 - 초점산 - 수리봉 - 임도길 - 덕산1리 - (도로따라 걸어서) - 덕산재(원점회귀)

 

대덕산 등산지도가 마땅한게 없어 하나 허접한 것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위의 주황색선이 제가 다녀 온 구간이고 들머리는 덕산재, 날머리는 덕산1리마을입니다.

대개 하산은 날머리를 덕산2리(온배미)로 많이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덕산재까지 차량 회수거리가 너무 멀어 덕산1리마을로 하산을 하는게 많이 낫습니다.

 

하산시 덕산1리로 가는 방법은,

수리봉에서 등산로를 따라 논 밭이 보이는 지점까지 하산을 하게되면 처음으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의 약간 경사지게 오르는 넓은 길은 온배미(덕산2리)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편 아래로 떨어지는 좁은 길을 약 10m 정도 내려가면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간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계속가면 덕산1리마을로 연결이 되구요.

 

 

덕산면에서 덕산재로 올라가는 길에서 올려다 본 대덕산(우)과 초점산(좌)

산 아래 보이는 마을이 덕산2리(온배미) 마을입니다.

우측 끝이 덕산재이구요.

 

 

덕산재 도착.

대간 비석 세워져 있는 뒷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뒷편 건물은 현재 잠겨져 있구요.

들머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대덕산 정상까지는 3.5km로서 1시간 30정도 소요 됩니다.

산길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오르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얼음폭포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여름에도 물이 얼음처럼 시원한 모양입니다.

근데 폭포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덕산재에서 보면 정상이 너무 솟아보여 힘든 산행이 예상되지만 산길은 경사가 그리 없는 편이라 수월합니다.

 

 

중턱 이상 오르니 눈길이네요.

이삼일 포근하여 눈이 녹았다가 어제부터 영하가 되어 얼어서 반들반들..

이곳부터 하산까지 아이젠 신고 걸었답니다.

 

 

정상 한 칸 앞에서 조망이 한번 탁 트입니다.

중간 좌측이 덕산재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조망이 아쉽습니다.

흔히 이걸 곰탕이라고 하는데...

하늘은 말끔한데 이늠으 미세먼지.. 중국 싫으...

우측 가야산은 그래도 우뚝하여 보입니다.

그 옆으로 대구의 산들이 짝 보여야 하는데...

 

 

 

 

 

대덕산 정상

정상이 헬리포트라 박지 명당이네요.

조망 탁 트여 일출 일몰도 기가 막힐것 같구요.

더 세월 가기전 어깨 힘 있을때 박배낭 메고 이곳에 한번 오르고 싶은...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긴 하지만 한겨울 바람은 아닙니다.

바람 속에는 분명 봄바람도 묻어서 오고 있네요.

 

 

양지쪽, 바람 없는 곳.

빵 한조각으로 우아하게 오찬을 즐기면서 조망놀이..

세상천하를 내려다보는 이 맛이 산행의 진미이네요.

가야산과 독용산은 그나마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야산 옆으로 비슬산이 보여야 되는데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듯 합니다.

 

 

 

 

 

건너편 초점산

김천, 무주, 거창의 3개군에 걸쳐져 있는 봉우리라 삼도봉이라고도 합니다.

 

 

대덕산 정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풍경은 역시 덕유산.

그 앞에는 대간길 이어지는 삼봉산입니다.

 

 

가장 높은 곳이 향적봉이고 설천봉 옆으로 스키라인이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덕유산 앞쪽으로는 거칠봉으로 이어지는 라인입니다.

 

 

산행 내내 마주보고 있는 삼봉산

 

 

 

 

 

초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완전 일품이네요.

 

 

 

 

 

멋진 산들은 이쪽 방면에 다 있는데 ..

고향 황매산도 지리산도 곰탕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초점산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 본 대덕산 능선.

멋집니다.

 

 

초점산 정상

 

 

앞쪽으로 가야산과 수도산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초점산 정상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하면서 만난 모자(母子)바위

바위 앞으로 잡목이 무성하여(작은 사진) 다용도칼의 톱날로 한참이나 전지작업을 했는데 별로 잘한것처럼 보이지 않아 아쉽..ㅎ

 

 

수리봉

아버지와 산에 나무하려 올랐다가 호랑이를 만나 아버지를 잃고 그 뒤 이곳에서 그 호랭이를 잡아 복수를 했다는...

효자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수리봉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시골 풍경이 하루 다르게 변하고 있네요.

 

 

구미방향이네요.

금오산이 보입니다.

 

 

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대덕산.

아늑하고 포근하여 멋진 산세입니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와 쉼터.

앞쪽에 있는 참나무를 베어버리면 더욱 멋지겠는데 고놈땜에 한장의 사진에 다 넣을수가 없네요.

 

 

이곳에서 멍..................... 하게 한참이나 놀다가.

 

 

눈길 아래가 얼어있어 조심스러운 하산길입니다.

 

 

하산 거의 마무리하고 덕산1리로 걸어가면서 만난 별장같은 작은 집.

참 개성있게 절약하여 지은 집이네요.

 

 

모처럼 딱다구리도 보고...

 

 

임도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덕산마을에서올라오신 할머니 두분이 벌목 잔가지를 아궁이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작운 수레에 모으고 있습니다.

근데..

이 외진 산골.

단 두 분만 있는데도 코로나 마스크를 끼고 있네요.

착하고 순박하신분들..

나도 멀리서 마스크를 꺼내 끼고 지나갑니다.

이분들에 대한 예의로.

 

"할머니 바깥이 절벽이라 위험한데 조심해서 하세요."

"예! 고맙습니다."

 

이런분들을 위해서라도 얼른 코로나가 끝나야 할 텐데..

꼭 말 안듣는 미꾸라지 같은 넘들 ..

이 사진보고 정신 좀 차렸으면.

 

 

 

 

 

덕산1리마을입니다.

이곳부터는 도로를 따라 덕산재까지 올라 갑니다.

대략 1km정도의 거리입니다.

 

 

다시 덕산재 도착.

김천시의 조형물인 말 조각을 자세히 보니 이상하다면 조금 이상하게 보이네요.

부자연스러운 다리도, 뛰는것도 아닌 걷는것도 아닌...

복부비만도..

일부러 그리 했겠죠잉.

 

 

되돌아 오는 길.

머잖아 이곳이 연두빛으로 변하겠지요.

그때쯤 그냥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으로 세상이 돌아 왔으면...

 

Comments

  • 대한민국 모든 산이 등산로가 잘 정비가 되였음 좋겠지만 그 건 욕심이고..
    중요한 갈림길에는 꼭 안내표시는 있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에휴 얼마전 집 근처 가까운 산에 갔다가 등산로가 갑자기 사라져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말 조각은 제 생각에는 벽화에 그려진 말 그림을 옮긴 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 백두대간 대덕산 이라고 하여 무척 험한 산인 줄 알았습니다.
    조령산도 백두대간 조령산이라서.. 그때 고생 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점산 능선길은 봄에는 연녹색으로 탁 트인 정경이 멋있을 것 같습니다.
    수리봉 전설을 보니 안산 수리봉이 생각납니다... 일 하다가 답답하면 자주 다녀 오던 곳이라서요..
    외진 산골에서 마스크를 쓰시고 잔가지를 모으시는 할머님들...순박하십니다^^
    마지막 사진..말씀처럼 올 봄에는 꽃터널로 멋진 풍경을 보여 줄텐데..
    집에서 2시간 30분 거리.. 욕심이 슬며시 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요즘 산의 등산로는 조금 인위적인 장치들이 과하게 되어 있는 곳들이 많아 산행의 맛이 떨어지는 곳이 참 많습니다.
      특히 나무데크 계단..
      대략 5년정도 지나면 유지관리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갈텐데 왜 이리 요란스럽게 해 두는지 모르겠네요.
      이곳 덕산재에서 대덕산을 지나가는 구간은 대간길이라 길도 참 좋고 걷기도 좋습니다.
      쏭빠님댁에서 시간이 그렇게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라니 한번 다녀 가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조망이 기가 막힌 곳이라 날씨만 도와 준다면 멋진 소풍같은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시골 외진 곳 할머니들도 이렇게 코로나 예방에 동참하는 모습에 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올텐데
      새 봄이 되면 온 세상천지가 다 같이 즐기는 그런 봄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 하마 2021.02.11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매섭고 추웠던 북풍한설의 겨울이 누그러 지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로는 봄이라고 해도 될만큼이었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시작되었다는 뜻이겠죠?^^*
    멋진 소나무 쉼터에서 정상멍을 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겠습니다.
    늘 그렇듯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은 정감있어보이네요.
    사람들이 제법 많은 수도권 산들과 달리 한적한 풍경의 지방산은 코로나로 부터 잠시 해방됨을 느낄것같습니다.
    끝사진의 나무터널은 초록이 되고 꽃이피면 너무 예쁠것같네요. 저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빕니다.
    잘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설명절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 시골에서 올라오는데 온도계가 16도를 가르키고 있었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여
      그동안 올려 두었던 차안 온도를 오히려 낮췄답니다.
      하마님이 말씀하신 소나무 벤치에서의 시간은 참 좋았답니다.
      옆에 누구라도 같이 있어 술이라도.
      차라도 한잔 같이 하면서
      있었다면 완전 최고의 시간이 될것 같은곳이랍니다.
      작년부터 제가 오르는 산에서 사람을 만난 경우가 몇번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되돌아올때까지 아무도 스치거나 만나지 않은 날들도 많은것 같네요.
      코로나 시대에
      어쩌면 산행은 이것저것을 해결하는 색다른 방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설 명절..
      하마님은 오히려 더욱 바쁘셨을것인데
      잠시 틈을 내셔서 따스한 차라도 한잔 하면서 쉬시길 바랍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02.11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가요. 제가 힐링되는것 같아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산행중 먼산을 바라보면서 잠시 취하는 휴식은 참 꿀맛 같을거 같읍니다.

    인생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듯 싶구요.

    • 어떨땐 매우 힘든 산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 잠시 쉬는 휴식은 정말 달콤하답니다.
      인생길도 그렇게 가끔은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듯 하구요.^^

  • 설날이면서 설날같지 않은 설날 아침입니다...
    아침도 여전히 떡국이나 만두국 아닌 늘상 먹던 그대로 빵과 햄...
    어제 왠만한 곳에는 안부전화로 설날을 대신하였습니다.
    안식구는 만두나 만들어 먹는다고 어제 준비한 것으로
    조금전부터 만두를 만들고 있습니다.
    점심에는 단촐하지만 둘이서 만두국 한그릇은 먹어 볼것 같습니다.
    가끔 명절이면 오던 몇군데에도 오라는 말도 못하고
    그쪽도 오겠다는 말도 못하고요...
    그냥 오라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한편으로는 상대편 생각이 더 조심스러워 참었습니다.
    아우님네의 설풍경을 상상하지만
    그댁도 조금 낯설은 풍경이 보여지고 있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거~참

    덕산재는 저도 자주(물론 자동차로)넘어 다니는 곳이였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서 그 산이름이 대덕산인줄 알게 되였습니다.
    무주쪽에 있을때는 자주 그 길로 대구를 다녔는데
    요즘은 보통때는 경부고속도로로 그러나 시간도 넉넉할때 종종 드라이브 삼어
    시간과 거리는 조금 더 멀지만 덕산재로 해서 돌아 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작년 가을에 대구를 다녀오면서 덕산재를 막 넘으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대덕산(그때는 이름을 몰랐구요)을 가르키면서 집사람에게
    제가 한말이 "나는 늘 이고개를 넘으면서 보이는 저산이 그냥 근사하게 보여~~"
    지금 이사진 몇장을 식구에게 보여주면서 그때 하였던 저 말도 함께 꺼냈습니다.
    오늘 사진에서 보이는 대덕산의 멋진 능선을 저도 아래쪽에서도 조금은 느꼈던 것 같습니다.
    덕산재에서 대덕면쪽으로 쭈 ~욱 이어지길도 아주 눈에 익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가로수 터널마져도 눈에 익고 덕유산정상과
    아래쪽 설천봉의 상제루까지 알아 볼수 있는 곳이 여럿이라 더 흥미롭습니다.
    진짜 신축년 첫날입니다.
    올해도 아우님댁내 모두 웃을일만 생기시고
    우보만리라는 말을 꺼내봅니다.........^^

    • 이번 설에는 동생들과의 톡에서 가능하면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아이들은 동반하지 않았지만 제수씨와 동생들은 모두 왔습니다.
      다들 연로하신 어머니가 계시니
      차마 떨어져서 지낼수 없었나 봅니다.
      폐 되지 않게 최대한 조용히 차레 지내고
      오늘 낮에 모두 헤어졌답니다.

      저도 이곳 덕산재는 두어번 넘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이곳 옆 대덕산이 대간길로만 생각하여 한번 올라봐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한번 오르게 되었습니다.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도 날씨가 조금 탁하여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언젠가 한번 더 오르고 싶은 곳입니다.
      형님께서도 알고 계시는 가로수 터널길..
      이번 봄에는 아주 멋지게 장식이 될 것인데
      그쯤에서는 창을 열고 새 공기를 마시며
      세상걱정없이 마구 달려보고 싶습니다.
      설까지 쉬었으니 완연한 새해..
      신축년 한 해
      형님과 형수님.
      더욱 건강하옵시고
      좋은 일들 가득 하시길 빕니다.^^

  • 행복한 산행 즐감합니다
    큰 기쁨 많으신 소식 기대합니다

  • 세이지 2021.02.12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릿대와 억새가 있는 유순한 길이 한없이 편안하게 하는 산이네요.
    딱 이름과 어울리는 산인 것 같아요.

    저 작은 집에는 누가 살까요
    저도 저런 집에서 한 한 달 정도만 쉬었으면 좋겠어요.
    전화도 없고 TV도 없고 그냥 하늘과 바람 나무 새들과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책이 몇 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불 때는 아궁이가 있어 따뜻하면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타닥타닥 나뭇가지가 불타는 소리도 좋고 너울거리는 붉은 불꽃도 좋아요.
    지구별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겠지만 한 달은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머물 오두막이 없네요.


    • 능선의 부드러운 곡선이 너무 맘에 드는 산이었습니다.
      초점산 넘어가는 길목에서 능선 풍경이 좋아 자꾸 뒤돌아 보았지만 잡목에 가려 언듯언듯한 간질거림이 많이 아쉬웠답니다.

      저와 비슷한 꿈을 꾸고 있네요.
      세이지님께서는..
      저는 조금만 집보다는 작은 무인도가 필요 합니다.
      아마도 없이..
      세상과 완전 등진 곳에서..
      그곳에는,
      책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전화나 인위적인 것들은 하나도 없이
      겨우 먹을 것 마련하고
      겨우 잠자리 만들고
      그래도 몇권의 노트와 부드러운 펜 한 자루.
      술 한독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뭐 시간 나시거등 작은 집 잠시 비우고 제 섬에 놀러 오고 싶으면 오셔도 됩니다.^^

  • 대덕산은 저도 몇년전에 다녀왔는데 저랑 꼭 같은 코스로 다녀오셨군요.
    그땐 아이젠을 가지고 가지 않아 정말 고생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정상 바로 옆에서 점심을 먹고 초점산 정상으로 갔다가 하산을 두가님처럼 하다가 얼음에 미끄러져 큰일 날뻔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편하게 내려간 길로 가면 수리봉과 멋진 소나무를 만날 수 없더라구요.
    마스크...나보다 남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겠죠 ? 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눈 다 녹은줄알고 그냥 올랐는데 아이젠 안 가져 갔더라면 큰일날 뻔 하였습니다.
      정상에서 미세먼지로 조망은 없었지만 멋진 산행은 하였네요.
      다음에 날씨 쾌청한 날 또 올라서 한번 더 조망을 즐겨 볼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싸나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