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일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방문자 1,000만 명을 넘기고 있네요.
이산가족이나 대박영화 관객수에서 간혹 마주치는 숫자인데 이게 블로그에서 접하다 보니 상당한 숫자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곳저곳 또 둘러보면 천만 정도는 새발&피, 엄청난 분들도 많지요.
티스토리에서 방문자란 실제로는 페이지 뷰이지요.
페이지 뷰와 실제 방문자의 격차가 클수록 내용물이 알차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제 블로그도 이 점에서는 긍정적이구요.
오늘 현재 대략 10,040,000명 정도가 방문자로 집계되어 있는데 이걸,
1004만 명÷14년÷12개월÷30일 = 로 계산을 해 보니.
평균 한 해에 72만명이 방문했고,
한 달에 6만명 정도 방문.
하루에 평균 2,000명 정도가 꾸준히 찾은 셈이네요.
암튼 블로그 방문자가 천만명을 달성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곳 이전에 다른 곳에서 운용하던 블로그도 천만명 이상 방문자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제가 나와 버렸고 그 뒤 문을 닫았답니다.
그때 그곳 블로그 대문은 요렇게 되어 있었답니다.
블로그란 게 사실 공개된 일기장인데 제 블로그도 카테고리가 몇 개 되기는 하지만 사실 여행기와 산행기, 그리고 제 개인적인 에세이 정도로 꾸며져 있습니다.
나머지는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한테 미안하지 않게 디저트로 만든 구경거리가 조금 있구요.
그리고 사실 연식이 조금 있다 보니(58년생) 아무리 맘은 뻔해도 세상이 흘러가는 속도에 맞춰 달리기에는 조금 뒤처지네요.
컴퓨터는 이전부터 다루던 것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생각과 관념의 차이에서 생기는 이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정도 심불노(心不老) 하고 있는 것은 순전히 블로그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질(?)을 하면서 방문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겠지요.
저는 제 성격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걸 좋아한답니다.
블로그에 뭔가 하나를 올려도 대충은 용납이 되지 않구요.
나름대로 성의를 다해서 포스팅합니다.
그걸 방문자의 숫자로서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게 사실입니다.
시간이 흐른 다음,
제가 올린 글들을 제가 보면서 참 잘 썼네.. 하고 저한테 제가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들을 되새김하고 싶구요.
제 블로그에 댓글로서 추억을 같이 만드시는 분들도 모두 그 시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분들이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란 블로그를 같이 만들고 있는 것이구요.
제 블로그를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아주 좋은 일 하나는 분명히 생길 수 있는 행운의 티켓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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