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에 다녀 왔습니다.

병산서원에 주차를 하고 원점회귀를 하는 산행이었습니다.

화산에 대하여는 화산봉에 세워져 있는 설명글을 옮겨보면,


"화산(花山)은 하회마을의 주산(主山)이며 태백산(太白山)이 종산(宗山)이다. 산이 꽃봉오리처럼 기봉(起峰)하였다고 하여 화산(花山)이라고 부르며, 화산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보면 배가 나아가는 형국과 같다해서 「행주형(行舟形)」, 마치 연꽃이 물 위에 뜬 것 같다해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하며, 남산(南山)에 좌청룡(左靑龍), 북쪽 절벽으로 이어지는 화산의 잔맥에 우백호(右白虎)가 자리하여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하회마을은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의 길지(吉地)중의 길지로 알려져 있다."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하회마을과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맛이 화산 산행의 백미 중 백미입니다.

특히 들머리를 병산서원으로 하고 하산 후 하회마을을 구경 한 다음 다시 선비길(유교문화길)을 거쳐 병산서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니 옛 문화탐방과 산행이 곁들어져 나름 멋진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최고봉인 정상봉의 높이가 335m로서 전혀 높지 않고 산길도 특별히 가파른곳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오솔길형태의 등산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고 길은 병산서원에서 화산을 거쳐 하회마을에 이르기까지 거의 외길형태로서 산길이 헷갈리는 곳 없습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키 낮은 소나무들이 우거지고 간간 조망이 트여져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낮은 소나무들이 빽빽한 산이다 보니 한겨울 산행이었는데도 산만 쳐다보면 어느 계절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풍경입니다.

병산서원에서 정상봉까지 조금 빠른 걸음으로 1시간이 소요되고 정상봉에서 하회마을까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하회마을에서 다시 병산서원까지 1시간이 소요되니 전체적으로 시간만 따진다면 3시간 코스이긴 하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에 따라 전체적은 소요시간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곳 산행에서 조금 트집을 잡아야 할 것이 있는데 이정표입니다.

중간에 군데군데 이정표를 세워 두긴 했는데 이게 거의 엉터리입니다.

거리 표시는 완전 개무시하는게 좋고 정상봉(335m)에서 하회마을로 진행을 하다보면 다시 화산봉이라는 비석을 세워둔 270m짜리 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 화산봉 0.7km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고 정상봉에서 화산봉 사이의 안내판은 정상봉을 화산으로 모두 일컷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는 산이지만 홀로 산행에서 유일한 방어 무기인 스틱을 지참합니다.

겨울 산에서 느닷없이 만나는 멧돼지는 대책없는 적입니다.

땅에 집고 올라가면서 내는 스틱 소리가 효과적인 예방법이 되기도 하구요.


안동 하회마을은 입장료가 있는데 5,000원입니다.

근데 화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들어가기 때문에 입장료가 생략이 됩니다.

근데 오늘 일요일, 꼭 보고 싶었던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2시에 시작한다고 하여 산행 후 하회마을을 공짜로 둘러보고 부리나케 병산서원으로 걸어가서 차를 몰로 다시 하회마을로 와서 입장료 내고 들어가 하회별신굿을 보고 나왔답니다.

안동하회마을 풍경과 하회별신굿 공연 장면은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https://duga.tistory.com/2720


조선말, 임금 위의 임금이었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을 비켜간 병산서원과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빠짐없이 선정되는 안동 하회마을을 구경하고 안동의 걷기길로 유명한 유교문화길(선비길)도 걸어 보면서 두어시간의 산행과 조망을 즐긴 하루..

산행체력에 전혀 자신이 없는 분들도 하루를 즐기기에 아주 적당한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산행코스 : 

병산서원 - 정상봉(335m) - 화산봉(271m) - 하회마을 - 유교문화길 - 병산서원 (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 11km

소요시간 : 약 4시간 (하회마을 머무는 시간에 따라 소요시간 달라짐)






안동 화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빨강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제가 걸었던 길과 같습니다.


위 지도에서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 가는 길은 거의 임도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헷갈리는 곳 없습니다.




병산서원 들어가는 진입도로

약 3km 정도 되는데 아직도 포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왔을때 이곳이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너무나 고마웠는데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있어 주어 정말 눈물이 찔끔 날 만큼 고마움이 느껴지는 비포장길입니다.



낙동강이 흐르고 멀리 중간 우측으로 솟아 있는 산은 안동의 진산 학가산입니다.

학가산 : https://duga.tistory.com/2494



병산서원에는 시내버스가 운행이 됩니다.

근데 좀 고물차네요.



병산서원 입구



뼈대있는 양반가문 풍산류씨의 자손인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과 아들인 류진(柳袗)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있습니다.

사적 260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 병산서원은 여름의 목백일홍이 정말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인데 ...

저는 이곳에 들려 눈에 가장 눈저 들어 오는게 위 사진의 만대루입니다.

마루가 널찍하여 올라가서 낙동강을 구경하면 정말 좋을것 같으나 현재 대청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목백일홍의 계절 여름에 방문한 지난번 병산서원 방문기 : https://duga.tistory.com/1653





만대루.

완전 통짜 나무로 만든 계단이 특이합니다.



이곳 병산서원의 특별한 볼거리인 뒷간.

달팽이 모양으로 생겼고 문은 없습니다.

담 바깥에 있는데 머슴용입니다.


근데... 우째 이런일이..


안에는 세트용으로 뒷간 모양을 만들어 놓았는데 누간가 진짜 사용을 해 버렸네요. ㅠㅠ




병산서원 앞 왼편에 있는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이 됩니다.

안내판이 있어 쉽사리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예쁜(?) 안내판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으나 방향만 일치할뿐 거리표시나 지명은 무시하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정상봉 앞에 있는 328봉에는 병산서원 0.8km. 화산 1.34km 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약 200m 정도 진행하면 나타나는 이정표에는 병산서원 1.54km, 화산 0.6km로 축지법 이정표가 되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표기된 화산이란 지명은 화산봉이 아닌 정상봉을 의미하구요.



전체적은 등산로는 키낮은 작은 소나무 숲길입니다.

피톤치드가 팍팍 나올것 같지는 않지만 편한 흙길이라 걷기에는 좋습니다.



328봉 아래와 정상봉 아래에는 이런 계단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전혀 의미없는 공사를 해 두었네요.

경사도 가파르지 않고 산림을 훼손할만한 많은 인원이 찾아오는 곳도 아닌데 뭐하러 이런데다 비싼 세금을 사용했는지 ??



뒤돌아 본 봉우리들입니다.

소나무숲이라 사진으로는 계절 가늠이 어렵습니다.



화산의 최고봉 정상봉.

그냥 화산이라고 적힌 비석 세워두면 될 걸...

이렇게 정상봉 있고 화산봉 있으니 처음 오는 이들은 산행 내내 헷갈립니다.



도청이 있는 신도시가 조망이 됩니다.



제법 먼 곳 산들도 그리메로 보여 지구요.



정상봉에는 이런 정자가 놓여져 있는데 특히한 것은 사각 탁자(술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상봉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아랫쪽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처가 있습니다.

물굽이가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과 아늑하게 자리한 하회마을이 조망됩니다.



하회마을






약간 우측으로는 도청소재지가 옮겨진 신도시가 조망이 됩니다.



경북도청



낙동강과 하회마을, 그리고 경북도청이 보여지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화산봉

화산봉 정상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화산 0.7km라고 되어 있습니다.

표시된 화산은 정상봉을 말하는 것이구요.



하회별신굿탈놀이..

오늘 꼭 보고 싶은 공원입니다.

겨울에는 토, 일. 오후 2시에 공연을 합니다.

이 공연 때문에 산에서 내려와 공짜로 하회마을 다 둘러보고 병산서원 갔다가 차를 몰고 다시 와서 입장료 내고 들어 가 공연구경을 했답니다.ㅎ


하회마을과 별신굿 공연 보기 : https://duga.tistory.com/2720



하회마을은 이런 소형 전기차나 삼륜차를 빌려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하화마을 둘러보고 병산서원으로 향합니다.

벼락을 맞은듯한 오래된 나무가 죽어서 겨우 서 있습니다.

상당한 거목으로 짐작이 됩니다.

뒷편으로는 화산이 조망됩니다.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길은 유교문화길이라는 이름의 걷기길로 이어집니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걷는 이들이 많아 쉽사리 병산서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걷는 길은 거의 임도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뒤돌아 본 하회마을.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화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처음에는 흐르는 방향을 착각 하였답니다.ㅎ



다시 뒤돌아 본 하회마을



이곳 유고문화길에는 걷는 이들이 많습니다.

단체로 온 분들도 몇 팀 만났구요.



언덕에 있는 정자.



유교문화길의 임도길이 보여지네요.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까지는 3km가 넘는데 별신굿 공연시간이 촉박합니다.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 빠른 걸음으로...



여럿 와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도 될만큼 길은 널직합니다. 



낙동강

강바람이 불지 않아 그리 춥지는 않은데 매서운 바람이 불 때는 아주 춥게 느껴질 구간입니다.






처음 출발했던 병산서원이 보여 지네요.

3km를 30분만에 걸어 왔네요.

다시 차를 몰고 하회마을로 달립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별신굿 보러...



유교선비길 중간에 있는 정자옆에 세워져 있는 지도입니다.

간략하게 그려져 있지만 이해하기 쉽게 잘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1.07 05:10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동의 하회마을엔 아주 옛날 제 칭구가 공부하러 들어간다고 해서 몇 번은 가 봤는데
    최근엔 가 보질 못 했습니다.
    화산은 산이라기보다 동산수준인 것 같은데 딱! 제가 좋아하는 높이.ㅎ
    그제 칭구들과 새 해 첫 산행(매년 첫번째 주말에 남양주의 운길산에 오름)을 했는데
    그렇게 춥고 바람이 불어도 정상부근 그 딱딱한 땅을 온통 멧돼지가 다 뒤집어놔버린 걸 보니
    올매나 배가 고플까나....올매나 추울까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추운 겨울 땅 속에서 뭘 찿아 먹겠다는건지.....
    그나저나 뒷간 고구마 찐 거는 아마 사실감 살리려 매일 그 쪽 종사자분께서 쪄 놓으시는 건 아닌지.......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7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하화마을은 몇 번 둘러 봤지만 이번에 들리니 또 생경스럽게 처음 와 보는듯 느껴졌습니다.
      사람이 사는 큰 동네라 사람내음이 물씬 난다는게 무엇보다 좋은 곳이구요.
      생각보다 찾아오는 이들이 참많았습니다.
      따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산에서 간혹 멀리 지나가는 멧돼지는 몇 번 보았으나 근간에 정면조우는 없었습니다.
      그냥 배낭만 메고 덜렁 올라가는 것 보담 스틱이라도 땅에 쿵쿵거리며 오르면 아마도 도움이 많이 될것 같고 또 혹시 일대일로 맞짱을 뜰 경우도 생길것 같은데 그럴때 이소룡의 쌍절곤 시늉이라도 내어서 적을 물리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뒷꽌 들여다 보고 깜딱 했습니다.
      모두 식사시간이라 ... 이만..^^

  2. 2019.01.07 10:14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우째 이런일이..

    안에는 세트용으로 뒷간 모양을 만들어 놓았는데 누간가 진짜 사용을 해 버렸네요. ㅠㅠ

    너무 재미난 표현이십니다. ㅎㅎㅎ

    낮은 산을 훠이 여행삼아 걸으시는 것도 큰 복이옵니다.
    매번 힘들게 걷다가 두가 성님 몸에 편한 휴식을 주셨으니 이번주에는 아마힘든 코스를 또 가시려나 봅니다 ?
    생각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7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날 변소 모습을 뽄 떠 구뎅이 파놓고 나무 판자를 걸쳐놓은 이미테이션인데 그곳을 누군가 실제로.... ㅎ
      높은 산 낮은 산 가릴 것 없어 될 수 있으면 초행인 곳을 많이 찾아 보는데 이번에 아주 멋진 코스로 한번 다녀 왔습니다.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하회마을에서 별신굿을 본 것이 큰 소득이었습니다.^^

    • euroasia 2019.01.0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회마을 전경은 부용대에서 만나는 풍경도 수려합니다.
      안동 살 때 부용대에서 불내리는 행사에 참가해 봤는데,
      언제 한번 갔더니 한옥 호텔이 건축중이더군요 ?
      큰 투자를 하면 그만한 수익이 나야할낀데 ? 라고 혼자 걱정한 기억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7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부용대를 건너 가 보지 못했습니다.
      나룻배가 다니기는 하는데 시간도 맞지 않고 별신굿이 최대 목적이라 그것만 구경하고 오는것으로 만족 하였답니다.
      날씨 풀리면 아이들 데리고 한번 더 다녀와야 겠습니다.^^

  3. 2019.01.07 11:2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천히 걸으면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겠습니다.
    멋진 기와의 도청도 멋지지만 하회마을은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져 용인 민소촌을 연상케합니다.
    하회마을을 먼발치에서 둘러볼수있는 화산산행도 멋집니다.
    그런데 골뱅이뒷간에는 누가 그런 엄청난 테러?를 저질렀을까요... 엄청 급했나 봅니다....^^;;
    차라리 꼬맹이가 응가하는 모습의 인형을 앉혀놓으면 재밌을것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멋진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7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화마을과 별신굿은 따로 포스팅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별신굿을 본 기분이 좋았답니다.
      탈을 쓰고 있어누군지 몰랐는데 마지막으로 탈을 벗고 인사를 하는데 나이 드신분들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화산은 동네 뒷산처럼 가벼운 곳이지만 그래도 산이라고 제법 찾는 이들이 있나 봅니다.
      하회마을을 조망하는 기분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뒷깐 테러는 ...
      검사를 해서 범인을 잡아야 합니다.^^

  4. 2019.01.07 11:40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아래에 있는 지도를 보니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화산에 위치까지 모두 한눈에 볼수가 있군요.
    때문에 다음 구경때는 많은 참고가 되고 어림 짐작으로 걸어 볼 위치까지 작정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좋아하시고 산길 좋아하시는 분은 혼자 떠날수 있지만
    저같은 사람이 저곳까지 혼자 자동차 운전을 하며 가기에는 조금 거시기합니다.
    함께 하기 딱 좋은사람은 저리 조금 많이 걷는곳은 이핑계 저핑계로 노땡큐를 하구요.....ㅠ

    서애 류성룡 이름이 나오면 무언가 뿌듯한 마음이 들면서도
    하회마을까지는 잘도 가면서 병산서원까지는 찾지 못했던 것에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비길이니 풍경소리이야기길이니 병산서원 몇군데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을 한번 찾아보고 있습니다 함께 하기 만만한 친구가 누구일까하구요.
    그 만만한 사람이 오면 걷기 싫은 사람은빼고 가면 되니깐요.......
    아 그리고보니 요즘 산길 걷는 것에 재미를 붙인 바로 그 생질과 함께 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옛적에 그일을 이실직고를 하신 에디님이 미동초등학교로 기억하는데
    저에게 이실직고를 한 생질도 에디님보다는 한참 아래지만 미동초등학교 출신이랍니다........^^

  5. 2019.01.07 13:07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병산서원에 들려서 가장 먼저 떠 올린것이 형님이었습니다.
    같은 성씨에 이처럼 휼륭한 분이 있다는것도 큰 영광잉 아닐까 합니다.
    저의 조상으로는 드라마 무인시대의 주인공으로 나온,,,, 그 분이 가장 출세를 한 분입니다.
    왕이 될려다 만 분...
    서애 류성룡에 대하여는 저보다 형님께서 휠씬 더 많이 아시겠지만
    임진란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보다 더 휼륭한 분이 있는데 바로 류성룡이란 사실도 형님께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혹시 모르는 다른분들을 위해 내용을 옮겨 봅니다.

    1592년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장군을 많이들 떠올리실 겁니다.
    명량해전, 한산도대첩과 노량해전까지 전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르며 전란(戰亂)의 위기 속에서도 남다른 기개와 용병술을 발휘한 위인입니다.

    하지만, 그 때 이순신 장군을 발탁한 서애(西厓) 류성룡 선생이 없었다면 이순신 장군도 그런 위인이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임진왜란의 1등 공신으로 꼽는 류성룡에게는 사리분별을 못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치숙(癡叔: 어리석은 아제비)이란 별명을 가진 숙부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바보 숙부라는 뜻입니다.

    서애가 영의정으로 있던 중 한번은 휴가를 얻어 고향인 안동에 머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보 숙부(치숙)가 조카인 류성룡을 찾아와 할 말이 있으니 시간을 내달라 하였고, 이에 류성룡은 그를 거절하지 못하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숙부를 찾아 갔습니다.

    평소 바보라 불리는 숙부가 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류성룡에게 바둑을 두자 하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바둑 한 점 한 점을 놓는데 수가 범상치 않았고, 결국 서애는 비참하게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서애는 숙부가 이렇게 놀라운 지혜를 갖고 있을 줄 전혀 몰랐던 것이지요.

    그 뒤 숙부가 하는 말이 저녁에 한 스님이 찾아와 하룻밤을 자고 가기를 청 할 것이니, 그 사람을 자신에게 보내라 하였고 실제로 그 날 기골이 장대하고 위풍이 당당한 한 스님이 찾아왔습니다.

    이에 류성룡은 숙부가 시킨 대로 스님을 숙부의 집으로 보냈고 숙부는 스님을 절로 데려가 거하게 술상을 대접하였습니다. 술 맛이 좋아 많이 취한 스님이 곯아 떨어지자 숙부가 스님의 배를 타고 앉아 비수를 움켜잡고 목을 찌를 듯한 자세로 정체를 캐물으며 협박하였습니다.

    스님이 말하기를 일본의 풍신수길(豊臣秀吉: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서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이항복 대감과 류성룡 대감을 사전에 살해 하라는 명을 받고 왔다 하였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류성룡은 일본이 침략 준비 중임을 알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기 시작하고 이순신을 발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과거 조선시대를 생각해보면, 친인척 중에 영의정이라는 국가 최고의 벼슬을 하는 자가 있다면, 그 권위와 위세가 하늘을 찌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부는 평소에는 바보행세를 하다가, 필요한 순간에 정말 필요한 얘기만 해준 것입니다.

  6. 2019.01.08 07:1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회마을은 유라시아님 산악회 덕분에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문경새재를 들린 후 시간 여유가 있어서 단체로 하회마을을 덕분에 잘보고 온 기억이납니다.
    년 초 부터 부지런히 다니시는 두가님 !
    저도 몸삼을 떨구고 몸 관리를 잘 해서 부지런히 따라 댕기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8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몸살의 치유법은 완전 빡신 산행을 하면 감쪽 같이 떨어진답니다.
      혹시 부작용이 있다면 완전 들어 눕는 것이구요.
      암튼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하화마을은 별신굿 보는 것이 목적이라 이날 두번이나 들렸답니다.
      공짜로 동네 구경 다 하고 나와서 다시 가서 입장료 내고 들어가고..
      약간 추워진다고 합니다.
      너무 가뭄이 심해 대지는 말라 있구요.
      눈 소식이 전혀 없는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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