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명품 소나무가 있는 완주 운암산

두가 2024. 10. 27. 19:35
반응형

 

 

 

운암산(雲巖山)은 구름과 바위라는 한문 표기와 거의 흡사한 산 이름입니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산행코스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도 곁들이고 호수와 어우러지는 풍경화가 아주 멋진 곳입니다.

가장 돋보이는 건 호수 쪽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두 그루의 국보급 소나무이구요.

이건 사진으로는 별로 감흥이 없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진 노송이랍니다.

소풍 같은 산행이면서도 암릉 구간이 있어 약간 스릴감도 맛볼 수 있는 알찬 산행지네요.

 

산행지 : 운암산

일 시 : 2024년 10월 24일

산행 코스 : 대아정주차장 - 명품 1 소나무 - 명품 2 소나무 - 정상 - 운암상회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숨은 명산에 해당되는 운암산..

그곳에 능이를 따러 올라온 지역 주민 두 분과 코스를 같이 했는데..

 

"머 볼꺼 있다구~ 이런데 왔으유?" 합니다.

"소나무 보려 왔어요. 예쁜 소나무가 있다고 해서.."

 

 

명품 소나무는 대략 1번과 2번에 해당하는데 3번과 4번은 다른 산에서는 명품급인데 이곳에서는 1,2번의 자태가 워낙에 빼어나 지나면서 그냥 한번 더 보는 정도가 되네요.

 

 

대아정은 등산로 반대편에 자리한 정자인데 이전에는 대아호가 조망이 잘 되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나무들이 자라서 조망이 가려졌네요.

 

 

새재에는 매점이 있고 대아정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대략 승용차 10대 정도는 가능하겠네요.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 맞은편이 등산로 입구입니다.

 

 

숲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되는데 이곳 운암산 등산로는 거의 외길 단코스라 오르면서 상념에 빠져도 괜찮습니다.

 

 

 

 

 

조금 오르면 커다란 취수탱크가 등산로 옆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수십km 떨어진 용담댐의 물을 지하 수로를 통해 이곳으로 옮겨와 늘 메마른 전북 서부 쪽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당겨서 본 소향마을

좌측 가두리처럼 보이는 곳은 민물고기 시험장이고 중앙 우측은 완주문화공원입니다.

나중에 내려가서 보니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드는 곳.

 

 

오르면서 만나 무덤 1기.

참 특이하네요.

무덤 앞에 네모나게 만드는 상석을 무덤 앞에 있는 자연석으로 고대로 이용했네요.

사진의 좌측 바위에다가 음각으로 무덤 주인을 새겨 두었는데 내용은 처사선성김공휘각지묘(處士宣城金公禈垎之墓)라고 되어 있습니다.

김각 처사님은 복 받은 분이네요.

우리 집 김여사도 김씨인데 대략 많이 알려진 김해김씨와 경주김씨가 수많은 종파로 흩어져서 지금은 수백 개가 있다고 하지요.

선성김씨는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하지만 일단 김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

제가 가진 성씨는 우리나라에서 150번째도 되지 않는 귀한 양반(?) 성씨랍니다.

 

 

조금 올라서 처음 만나는 명품송입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크구요.

 

 

 

 

 

약간 와이드 한 화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이런 명품송에는 절대 올라앉으면 안 됩니다.

지보다 오래 살고 있는 소나무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소나무가 절벽에 바짝 붙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위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으면 소나무 수명에도 영향이 많을 것입니다.

 

 

대아호와 어우러지는 명품송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호수가 주변 산군들에 쌓여서 아주 멋진 산수화를 연출합니다.

 

 

윤슬이 반짝반짝..

 

 

내려다보이는 마을도 풍요롭습니다.

 

 

와이드 하게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건너편의 산을 당겨 봤는데 모악산 같기는 한데 확실치는 않네요.

 

 

북쪽으로 또 다르게 보이는 저수지인 경천댐.

 

 

이렇게 놓인 바위 절벽길 안전 난간대가 많습니다.

조금 주의해야 할 구간들도 있구요.

 

 

산 능선 너머로 멀리  보이는 산이 천등산과 대둔산 같네요.

 

 

살짝살짝 오름길도 있지만 전체적인 산길은 소풍같이 즐겁게 오르는 길.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대아저수지가 오름길 내내 우측으로 조망이 되는데 아주 멋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북서쪽으로 조망되는 풍경도 참 예쁘네요.

 

 

 

 

 

진행방향 보이는 정상입니다.

오뚝하네요.

올랐다가 되돌아내려 오는 코스입니다.

 

 

정상이 우뚝하고 운장산(중앙)이 보이네요.

그 우측 옆으로는 얼마 전에 다녀온 연석산이구요.

 

 

걷는 내내 우측으로는 절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당겨서 본 운장산(좌)과 연석산(우)

 

 

날머리 운장상회가 내려다보이네요.

 

 

운장상회

운장산 덕분에 전국구 알름새를 타고 있는 점빵입니다.

 

 

두 번째 만나는 명품송

 

 

호수와 함께 보이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앞쪽에서 보이는 풍경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산 뒤로 멀리 대둔산이 보입니다.

 

 

두 번째 이후로 만나는 소나무들은 명품송이라는 이름에 걸맞기는 한데 이곳에서는 두 번째까지만 쳐주고..

정상과 어울리는 세 번째 명품송.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좌측에 머리만 보이는 산은 구봉산이 아닐까 짐작을 해 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운암상회가 나오는 하산길.

정상은 이곳에서 약 200m 정도.

올랐다가 이곳으로 내려와서 하산하면 됩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 또 다른 명품송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B급이구요.

뒤편 보이는 봉우리는 정상이 아니고 걸어온 봉우리입니다.

 

 

정상 능선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운장산과 연석산

 

 

저수지 쪽 풍경

누가 저렇게 산소자리를 마련했을까?

조상님은 이 호수가 생기는 걸 알고 있었을까?

 

 

운암산 정상.

막상 정상에는 조망이 트이지 않습니다.

 

 

올라온 능선길.

 

 

단풍이란 게 머 별거 있던가요.

지 눈으로 아름답게 보면 그게 최고.

 

 

모가 난 돌길을 따라 한참이나 내려갑니다.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게 되면 똥꼬 많이 아플 듯... 

 

 

 

 

 

운암상회 뒤로 걸었던 능선이 보이네요.

이곳부터는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갑니다.

 

 

올려다보이는 정상과 정상 앞의 암봉.

 

 

운암산 정상의 암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