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봄이 온듯한 능선 따라, 밀양의 보담산~낙화산~중산 산행

두가 2026. 2. 15. 22:52
반응형

 

 


산행지를 정하는 게 참 어렵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홀로 산행에 자가운전이라 선택지의 폭이 넓기는 한데 대개의 산행지는 그날 날씨와 미세먼지등을 감안하고 거리와 산행 시간등은 그날 다른 스케줄을 참고하여 잡는 편입니다.

가 봤던 산을 가고 또 가고 하는 게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신선한 느낌이 없어 초행인 곳을 자주 찾게 되는데 그러다가 낯선 산행지를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오늘은 날씨와 미세먼지 예보를 보니 동부경남 쪽이 그나마 조금 나을 것 같아 그곳 산행지를 훑어 보다가 만난 곳이 밀양의 보담산과 낙화산 능선...

신이 나서 달려갔는데 명절이라 그런지 세 개의 산을 넘나들었는데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네요.

날씨는 봄날처럼 따스했지만 그래도 겨울의 끝자락.

능선 바람결은 살짝 춥기도 했답니다.

 

산행지 : 보담산~낙화산~중산

일 시 : 2026년 2월 15일

산행 코스 : 다촌마을(도로 공덕비 곁에 주차) - 보담산 - 낙화산 - 노산고개 - 석이바위 - 중산 1봉 - 중산 2봉(석이봉) - 다촌마을(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다촌마을이 들머리인데 마을 죽촌마을, 중촌마을, 내촌마을을 합쳐서 다촌마을이라고 하네요.

도로를 따라가다 맨 안쪽에 있는 마을이 내촌마을이라고 하네요.

거의 귀촌마을로서 도회지 못잖게 멋지게 집을 지어놓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지도.

도로를 따라 내촌마을로 주욱 올라가다보면 도로 가운데 공덕비가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그 뒤로는 도로 교행이 큰 바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구요.

이 공덕비 옆이 들머리입니다.

자가산행이라면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저는 조금 더 올라가니 도로변에 딱 한대 주차할 공간이 있어 그곳에 주차.

 

 

도로 가운데 큰 바위가 있는데 차선이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명물 바위네요.

 

 

조금 더 앞에 공덕비가 있습니다.

이 도로를 놓는데 큰 공을 세운분이 있었나 봅니다.

 

 

산길 등산로는 잡풀이나 넝쿨들이 많아 조금 거칩니다.

이곳 찾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 그런 것 같구요.

 

 

조금 오르면 바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건너편으로 나중에 가야 할 석이봉이 보이네요.

 

 

좌측으로는 석이바위에서 중산 1봉과 석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요.

 

 

전체적으로 산길은 제법 거친 편입니다.

 

 

보담산 오르기 전 암릉 구간과 만나게 됩니다.

좌측은 편안한 길.

우측은 암릉 길.

 

 

암릉길 구간도 죽기 살기는 없습니다.

그냥 적당한 암릉 구간이구요,

 

 

 

 

 

암릉을 올라서면 다시 조망이 탁 트이기 시작합니다.

건너편으로 가야 할 능선에 산들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동네를 산 아래 두고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빙 도는 산길입니다.

 

 

이건 누가 이름 지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빨래판 능선입니다.

옛날 옴마들이 사용했던 나무로 된 빨래판이 모티브가 된 것 같네유..

 

 

온 산이 단풍이 든 것처럼 울긋불긋한데 재선충이 그리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사망했네요.

 

 

미세먼지 없다면 정말 멋진 조망과 함께 할 산행 코스입니다.

멀리 밀양이 보여야 하는데 맹탕이네요.

 

 

아래 보이는 내촌마을을 당겨 봤습니다.

완전 전원주택단지네요.

 

 

건너편으로 중산에서 석이봉 능선이구요.

조금 뒤 가야 할 구간이네요.

 

 

보담산 아래 암릉 구간 중간에서 이런 파편들이 흩어져 있길래 몇 개 주워 모아봤습니다.

도기 조각도 있고 기와 조각도 있네요.

이게 왜 이곳에 있는지 참 궁금하네요.

절이나 암자가 있을 곳이 전혀 아닌데...

 

 

아래로 엄광저수지가 보이네요.

가운데는 얼어있는 게 아니고 윤슬입니다.

 

 

빨래판 능선.

다음에는 저 구간으로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파도타기 제법 해야 할 것 같네요.

 

 

군데군데 조망이 트이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날씨는 화창한 편인데 미세먼지땜에 영 아닙니다.

이런 날은 그냥 걷는 것에 목적을 두고 산행을 할 수밖에 없네요.

 

 

조기 올라가서 사진 찍으면 아주 좋을 것 같은 바위입니다.

뒤로 떨어지면 주울 수 없네유..ㅠ

 

 

바로 앞에 보이는 보담산.

재선충으로 인해 거의 가을 단풍산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재선충은 포기한 것 같네요.

포기하길 잘했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생긴 바위.

실제 보면 좀 신기합니다.

 

 

전체 산행 구간에 밧줄이 걸쳐져 있는 곳이 몇 곳 됩니다.

크게 위험 구간은 없구요.

 

 

등산로는 뚜렷하지만 낮은 잡목들이 너무 많네요.

 

 

보담산 도착.

조망 전혀 없습니다.

정상 표시판이 거의 십자가네요.

곧바로 이동.

 

 

나무 사이로 다음 코스인 낙화산이 보입니다.

 

 

이렇게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재선충으로 죽어가는 소나무들이 엄청납니다.

 

 

낙화산 도착.

한쪽으로 조망이 트이구요.

 

 

건너편으로 가야 할 중산이 보이네요.

 

 

낙화산에서 500m를 주욱 내려오면 만나는 노산고개입니다.

구름동네라고 쓰여진 곳이 다촌마을로 내려가는 방향.

직진하면 중산, 석이봉 방향.

 

 

보담산 낙화산 구역보다 길이 훨씬 더 거칠어지네요.

 

 

석이바위 도착입니다.

조망이 아주 좋구요.

 

 

지나 온 능선이네요.

뒤쪽이 보담산이고 앞이 낙화산입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다촌마을

빨간 점이 차를 세워 둔 들머리이구요.

 

 

건너편이 소천봉인데 그 아래 거의 능선가까이 있는 마을이 솔방마을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저런 장소에 마을이 생겼을까요?

 

 

조금 당겨 본 솔방마을

 

 

봄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중산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나이 든 소나무들이 많은데 군데군데 재선충이 갉아먹고 있습니다.

 

 

건너편 지나 온 보담산~낙화산 능선길.

 

 

조망자리가  간간 있는데 중산까지는 조망이 트이지만 그 뒤로는 전혀 조망자리가 없네요.

 

 

중산.

중산 1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산 1봉이고요.

조망이 전혀 없고 표시석도 없네요.

곧장 통과.

 

 

건너편 보담산 능선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이후는 조망이 전혀 없는 능선길입니다.

 

 

 

 

 

중산 표시석이 있는 중산 2봉, 석이봉이라고 합니다.

 

 

중산 2봉에서 약간 내리막 구간을 끝까지 내려가면 다시 오르막 구간이 되는데 그전 우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습니다.

표시판은 없고 119 안내목이 있는데 이걸 잘 봐야겠네요.

근데 이 안내목도 등산로에서 떨어져 있어 잘 보이지 않구요.

 

 

하산하는 길은 영 형편없습니다.

미끄러지면 많이 다치지는 않겠지만 기분 드르블긋 같네유..

 

 

 

 

 

뚜렷하지 않은 등산로를 촉을 세워서 내려갑니다.

 

 

한참 내려오니 앞쪽이 트이고 건너편 보담산 능선이 올려다보입니다.

 

 

귀촌하여 멋진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집들이 많네요.

담장의 남천 열매가 화려합니다.

 

 

멋진 전원주택보다 저는 이 집이 훨씬 더 정겹네요.

 

 

백묘 한쌍이 경계를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와서 뒤돌아 본 오늘 산행지.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