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수덕사를 핑계로 다녀 온 먹자 여행 ~

쏭빠 2023. 2. 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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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를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차로 20 여 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자주 방문을 했다는 이유로 자주 들리진 않았습니다.

몇 년 전 덕숭산 등산 시 들린 후 한동안 뜸 했습니다.

 

간략 설명:

충남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수덕사 경내에는

3층 석탑과 충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181호인 수덕사 7층석탑이 있습니다.

그 외 보물 제1263호로 지정된 노사나 와 수많은 보물급 유산과 더불어 오불도(조선시대)등의 벽화가 유명하나

아쉽게도 전쟁 시 소실되고 현재 모조품만이 국립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수덕사 경내에는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고암 이응로 화백이

생전 작품 활동을 하던 사적지인 수덕여관이 있어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덕사 주차장 및 입구 근처에는 산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채정식 식당이 많아서 미식 관광도 함께 가능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모시고 간 손님도 배가 고프시다고 해서 먹방에 나 온 식당으로 향 했습니다.

 

 

먹방 프로에 나 온 식당(수덕사는 핑계입니다~)

대기 시간 약 1 시간 30 분..

배도 고팠지만 대기 시간도 아깝지만, 손님도 모시고 가서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가 없더군요.

솔직히 산채 비빔밥이 특별할게 뭐 있나 싶어서 다른 식당으로 털레털레 발 길을 돌렸습니다.

 

 

메뉴는 3 종류 진, 선, 미 

저는 '선'을 선택(일 인분 2만 원) '진'은 3만 원인데 생선 조기가 추가. 

 

 

냉이 나물 무침인데 향이 좋습니다.

상큼한 맛도 나서 요리법이 궁금했지만 여쭙지는 못 했습니다.

 

 

얇게 썬 더덕구이~ 식감 굿~

 

 

요즘 집 주변 언덕에 쌀짝 고개를 내밀던 달래..

 

 

구수한 맛과 깊은 맛이 잘 어울리는 재래 된장으로 끓인 냉이 된장국..

저도 90 % 쯤은 이 맛을 낼 수 있다고 속으로..^.^

 

 

예산군 주민은 50 % 할인... 룰루랄라~~^^

 

두가님 유년 시절 모습 동상~~

 

 

고찰인 수덕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석탑..

 

 

미술관

 

오른쪽으로는 수덕여관

 

 

미술관 이라기보다는 관광 기념품을 파는 곳인 줄..

 

내부 촬영 불가라 하여...

 

 

수덕 여관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로 화백으로도 유명하지만..

수덕사에 사연을 두고 있었던 두 여인의 흔적도 있다고 합니다.

 

한 여인은 '청춘을 불 사르고'의 저자 김일엽이고 

또 한 여인은 수덕여관에 머물렀던 신 여성 화가 나혜석입니다.

 

수덕사 견성암이 김일엽의 신화가 탄생된 곳이라면 

수덕여관은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과 고암 이응로 화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천왕께 혼나기 전에 인사부터 드리고 입장~

 

 

 

 

북방 다문천왕(부처님의 도량을 지키고 불법을 옹호하는 천왕입니다)

 

 

동방 지국천왕(나라, 백성을 편안케 하는 천왕)

남방 증장천왕(중생의 이익을 증장시켜 주는 천왕)

 

 

 

바람은 약간 쌀쌀하지만 경내를 걷기에는 오히려 쾌적하게 느껴지더군요.

 

 

 

넉넉한 미소가 멋지신 포대화상

모든 중생들이여~ 

고단한 삶 피곤한 삶 모든 근심걱정 내려놓고 나에게 안기거라~~~

 

대웅전

전면 외 전 건물이 욘근래 새롭게 단청을 한 흔적이 없어서 왠지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섭니다.

 

 

대웅전 왼쪽(정면 기준) 으로는 덕숭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너무도 쾌청한 하늘..

 

 

 

 

 

거의 모든 사찰이 대웅전 내부 촬영이 불가

뭐.. 불만은 없지만, 촬영자들의 번잡스러운(?) 행동으로 촬영 불가 이유는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 전 두가님 뒤를 따라 선암사 홍매화를 보러 갔다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고 지나가는 관람객들에게 

비키라고삿 대질을 하면서 큰소리를 치던 저급스러운 사진작가(?)를 보고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안 비켜 주고 팔짱을 끼고 째려보았더니 딴청을 피우던 양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까불고 있어... ^^

 

원래의 색으로 믿고 싶어 지더군요..

 

 

아이고~ 귀여운 동자승.. 

누군가의 따뜻한 배려심 

 

처마를 잇는 부분에 황동 장식장이.. 

 

일명 동전 바위.. 전 단 한 번에 성공~

 

 

건너 보니 제법 튼튼합니다.

왜 이 좋은 참나무를 다리로? 

친환경 통나무 다리를 좋은 장작 땔감으로 여기는 어쩔 수 없는 초보 촌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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