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대구 근교 산행 - 낙동강 조망되는 잠룡산

두가 2024. 3.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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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깜 정도는 되는데 아직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한 인물을 이야기할 때 흔히 잠룡(潛龍)이라고 하지요.

대구 달성군에는 이런 엄청난 이름을 붙인 산이 하나 있는데 잠룡산(潛龍山)입니다.

대단한 산 이름과는 다르게 그냥 동네 뒷산이구요.

잠룡산의 위치는 이전에는 논공공단이라 부르던, 달성공단의 옆산입니다.

오래전에는 소문이 났던 약산온천의 앞산이기도 하구요.

 

액션캠을 하나 사서 테스트해 본다고 찾아간 산인데 자연스럽게 촬영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촬영 후 편집을 생각하니 아무래도 한두 번 찍다가 처박아 둘 것 같네요.

잠룡산은 대구 근교 산행지로 낙동강의 조망이 좋아 가벼운 산행지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성공단 쪽에서 곧장 오르면 정상까지 30여분 걸리는 곳이고 다른 어느 곳으로 올라도 2~3시간이면 산행이 충분합니다.

 

산행지 : 잠룡산

일 시 : 2024년 3월 7일

산행 코스 : 약산 들어가는 입구 도로 - 잠룡산 - 약산마을(원점회귀)

소요 시간 : 2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흐린 날씨에다 조망도 탁 트이지 않아 산행으로는 별로인데 잠시 시간을 내어서 잠룡산에 다녀왔답니다.

 

 

이전에 약산온천이라고 하여 대구에서는 그나마 온천다운 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지요.

그곳 약산으로 들어가는 도로에서 100여 m 정도 들어가서 우측 들머리로 올라갑니다.

 

 

이곳이 들머리.

잠룡산은 이쪽에서 오르는 것 외에도 달성공단 쪽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곳 등산로가 제대로이고 이곳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위 사진의 넓은 임도처럼 보이는 길은 바로 위에 있는 공동묘지에 가는 길.

 

 

조금 오르면 이런 묘지들이 있습니다.

모두 같은 종교를 가진 분들의 공동묘지이네요.

 

 

이곳에서 길이 희미하여 무작정 올랐답니다.

산세가 그리 크지 않아 거기가 거기라..

 

 

조금 오르다가 정상적인 등산로를 만나서 제대로 오르구요.

 

 

숲사이로 낙동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재선충 묘지가 곳곳에 있구요.

 

 

이곳 잠룡산에 올라 유일하게 본전 찾는 조망은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현풍 앞에 있는 박석진교가 보이네요.

감자로 유명한 고령 개진으로 건너가는 다리이구요.

사람 이름처럼 들리는 다리명은 이전에 이곳에 박석나루와 진두나루가 있어 두 나루터 이름을 합쳐서 지은 다리명입니다.

 

 

당겨서 본 박석진교.

 

 

우측으로는 달성보가 보입니다.

초창기 처음 개업 했을 때는 관람객들 엄청나게 찾아온 곳인데 이제는 한적, 적막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에서 수문이 열려 물이 흘러내립니다.

이곳 달성보는 원형수문으로 되어 있답니다.

 

 

소나무들이 적당하게 서 있는 능선길을 올라서 20여분 정도 더 걸어가야 정상입니다.

 

 

능선에서 조망되는 달성공단과 비슬산

비슬산 4봉 중에서 조화봉 빼고 3곳이 올려다 보이네요.

달성공간은 이전에는 논공공단이라고 하였지요.

이곳 자자체 읍이 논공읍.

 

 

언젠가 이곳 잠룡산에 산불이 나서 한쪽은 홀라당 태웠는데 다행히 전체가 모두 타지 않아 천만다행.

 

 

비슬산이 조망됩니다.

공단 거주지역도 내려다 보이구요.

 

 

당겨서 본 비슬산 천왕봉.

 

 

관기봉 능선입니다.

 

 

평이한 능선길..

 

 

한쪽으로 가끔씩 트이는 낙동강 조망.

 

 

뒤돌아 본 능선길.

 

 

잠룡산 정상입니다.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해발 344m의 소박한 산입니다.

 

 

다시 하산길.

왔던 길로 조금 걸어내려 가다가..

 

 

앞의 봉우리 거의 다 올라서..

 

 

우측으로 등산로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을 따라 하산합니다.

 

 

묵은 동네 공용안테나가 서 있네요.

 

 

산길을 주욱 내려오면..

 

 

앞쪽에 약산마을이 보입니다.

약산은 상리와 하리로 되어 있는데 이곳이 상리마을입니다.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되는 허수아비.

 

 

마을회관을 지나고.

 

 

약산교회를 지나면..

 

 

온천 개발로 짓던 약산관광호텔이 부도가 나서 이렇게 흉물이 된 지 엄청 오래되었지요.

빨리 철거를 하던지 다른 용도로 변경하여 짓던지 결판을 내야 하는데 너무 보기 좋지 않은 장면입니다.

 

 

팽나무 보호수 

 

 

봄이 왔네요.

이번 봄은 여느 봄보다 일찍 찾아왔다고 하는데 꽃샘추위 없기를 바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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