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겨울 여행지 추천 - 창원 주남 저수지, 주남 돌다리, 우영우 팽나무

두가 2024. 1. 8. 21:11
반응형

 

 

 


경남 창원 동읍에 있는 주남 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에는 철새들이 엄청 많이 날아오는 곳이라 새 구경(?) 하려고 갔지유.

일종의 생태관광 여행을 한 셈입니다.

창녕 우포늪보다는 새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제방 둑길로 조성된 둘레길이 아주 멋져 두어 사간 걸었답니다.

 

주남 저수지는 원래 낙동강 옆에 붙어있는 습지였는데 일제강점기 때 이곳에다 둑을 쌓아서 저수지를 만든 것입니다.

먹고살기 바쁜 시절에는 그저 그런 흔한 저수지에 불과한 이곳이 근간에 들어와 환경에 민감한 철새들이 날아오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로서 겨울 철새 도래지로서 특별한 여행지가 된 곳입니다.

 

주남저수지는 둑방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전체 7.5km로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마른 억새와 함께 바쁜 것 없이 천천히 걷는 둑길이 참 운치가 있었습니다.

저수지 크기는 축구장 1,400개 정도 크기(180만평)라고 합니다.

 

주남저수지와 함께 꼭 둘러봐야 하는 곳은 주남돌다리.

주남저수지 둑길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

조그만 개울 같은 곳이지만 이름은 주천강.

 

이곳에 놓인 조선시대 돌다리입니다.

엄청나게 큰 바위를 옮겨서 돌다리를 만들었는데 현재 기술로도 대단한 중장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때 인력으로 어떻게 이만큼 큰 돌을 옮겼는지 신기하네요.

내려오는 전설로는 인근 정병산 돌을 옮겨 왔다나...

물난리로 한번 떠내려간 것을 창원시에서 복원을 해 두었네요.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우영우 팽나무

공식 명칭은 '창원 북부리 팽나무'입니다.

일부러 일몰시간을 맞춰 갔구요

 

자폐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받은 팽나무인데 이 드라마 덕분에 그냥 그런 노거수로 여겨졌던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었지요.

우리나라 팽나무 천연기념물로는 이곳에 세번째라고 합니다.

수령 500년의 아주 거대한 팽나무인데 마을 뒤 동산에 우뚝하고 주변에 높은 지역이 없어 조망 최고 한결 돋보이네요.

아주 깔끔한 일몰을 아니지만 해질녘의 팽나무 풍경이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위치 지도 보기:

주남 저수지 : 이곳

주남 돌다리 : 이곳

우영우 팽나무 : 보기

 

 

여행 일시 : 2024년 1월 6일

 

 

 

겨울 여행지로 눈을 찾아 떠나도 되고 바람을 찾아 떠나도 되는데 그런 날카로움이 싫다면 아주 편안하게 옷을 도톰하게 입고 창원의 주남 저수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뜻깊은 겨울 여행지랍니다.

많은 새들이 꽥꽥거리며 반기는 곳이구요.

 

 

람사르문학관 옆에 주차장이 있고 이곳 외에도 주차장이 여러 곳 있는데 만차가 된다면 인근 도로변에 세워도 되구요.

가변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네요.

절대 딱지 끊일 장소는 아닌 듯.

 

 

둑으로 올라와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등 떠미는 사람도 없고 시계바늘이 빨리 가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볼 건 없습니다.

저수지 안에서 지 나름대로 잘 놀고 있는 철새 구경이나 하고.

 

 

한 바퀴 다 돌면 우영우팽나무에서 일몰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왕복 7km 정도만 걸었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걸었네요.

바닥에 거리가 표시되어 있어 얼마큼 걸었는지 알 수가 있네요.

 

 

중간중간 고성능 망원경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아이 얼굴을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이 천사처럼 보여 블러 처리를 하지 않고 싶었는데...ㅠ

 

 

 

 

 

당나귀 체험장.

주 2일 근무제라고 써 두었네요.

당나귀 학대 여론에 대하여 선수 친 느낌.

대략 200m 정도 왕복하는데 15,000원.

 

 

 

 

 

꽃 이름도 모르지만 새 이름도 몰라유...

그냥 날개 달리면 새.

 

 

주남 저수지는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고 하네요.

 

 

댕댕이 데리고 나온 분들도 많구요.

 

 

 

 

 

 

 

 

나무에 까마귀처럼 잔뜩 붙어있는 새들은 민물가마우지.

믄 까마귀가 저렇게 많냐? 고 했는데 설명글에 보니 가마우지네요.

 

 

 

 

 

돌아올 때까지 같은 자세.

낮잠일 걸로 추정.

 

 

사진과 어울리는 노래...

철새는 날아가고.

하모니카 연주입니다.

 

 

상당히 덩치가 큰 철새들.

검은 .... 머라머라 써 두었는데 확실치 않음,

 

 

한 마리만 솥에 푹 삶아도 대가족 회식 충분할 듯...

 

 

 

 

 

반대편 논에는 일부러 먹이를 뿌려 놓은 듯 물 좋아하지 않는 철새들이 엄청나게 많네요,

 

 

람사르 기념관.

크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은데 더울 정도로 히트 빵빵 틀어 놨네요.

 

 

 

 

 

주남지수지 항공사진 보기 : 출처 : http://www.ecotour.go.kr/

화면 가득 크게 보시려면 이곳 클릭

 

 

다음 들린 곳인 주남돌다리

이 다리는 창원 대산면 고등포마을과 동읍 판신마을을 잇는 다리로서 옛날에 비가 오면 양쪽 마을이 서로 통행이 불가능한데 이를 위해 만든 다리 같네요.

두 마을 사이에 있다고 하여 사이다리... '새다리'라고도 한답니다.

 

 

김여사 스카이콩콩을 몇 번 시켰는데 쓸만한 게 없네요,

두어 번 더 시킬까 하다가 자칫 아래로 추락하면 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이 다리를 작품으로 찍으려면 물속으로 들어가서 개천 가운데서 찍어야 될 것 같은...

 

 

상판에 얹어 둔 돌이 엄청나게 큰 바위입니다.

모아이석상이 언 듯 생각나는데 옛날에 어떻게 상판돌을 올렸을까 궁금하네요.

아이들 모래놀이도 생각나고..

 

 

예쁜 나이에 들리면 뭔가 재미있는 사진 찍기 참 좋은 장소.

..

우리는 끝났네.ㅠ

 

 

보기보다 엄청나게 큰 돌입니다.

큰 물난리로 한번 훼손이 되어 창원시에서 복원을 했다고 하는데 중장비로 분명했겠지요?

(챙피하다)

 

 

주남 돌다리에서 1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우영우 팽나무.

폭발적인 드라마 인기와 관심 덕분에 그 뒤 2022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답니다.

공식 명칭은 '창원 북부리 팽나무'이구요.

수령 약 500년, 키 16m, 가슴둘레 6.8m. 양팔길이 27m로서 상당히 큰 나무입니다.

바로 옆에서 보니 이제까지 천연기념물이 되지 않았다는 게 더 이상 할 정도.

 

 

때마침 일몰이 시작되는데 산자락에 구름이 껴서 멋진 일몰은 구경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팽나무와 함께하는 일몰은 아주 멋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여름에 잎사귀 달고 있을 때도 멋질 것 같지만 이맘때도 참 보기 좋습니다.

 

 

서산에 해 떨어지고...

 

 

길게 옆으로 자라난 가지가 인상적입니다.

 

 

바로 옆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구요.

강 건너면 밀양..

 

 

겨울이라서 찾아오는 분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몇 분이 오셨네요.

겨울 여행지로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