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단풍 고운 한반도를 내려다보는 순창 무직산

두가 2022. 11. 3. 21:16

 

산 이름 참 별난 곳들이 많은데 무직산(珷織山)은 전남 순창군 구림면에 있는 산으로서 옥돌 무(珷) 자를 사용하여 옥돌로 천을 짠듯한 아름다운 산이란 의미입니다.

무직산은 회문산 바로 건너편에 있지만 크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써 대개 지역민들은 무직산이란 지명보다 호정소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르고 있답니다. (회문산 산행기 : 보기)

이곳 무직산 산행의 최고의 볼거리는 한반도 지형입니다.

 

산행의 중간쯤 되는 지점 바위 조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 지형은 우리나라 여러 곳 있는 한반도 지형과 유사하지만 그걸 감싸고 있는 호정소 곡류의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답니다. 

근데 한반도 모양이라는 저곳 명칭은 아무래도 지자체의 스토리텔링 자작극(?)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데. ㅎ

인근 주민들은 한반도 모양보다는 발기찬 남근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은 듯하고요.

그걸 둘러싸고 있는 호정소를 여성의 자궁으로 여기면서 음양의 형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려니 하고 내려다보면 정말 한반도의 모습보다는 힘찬 남성의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걷는 호정소 수변산책로도 정말 멋졌습니다.

산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곳을 한 바퀴 걷는 것도 참 좋을 듯하네요.^^

 

산행지 : 무직산

일 시 : 2022년 10월 30일

산행 코스 : 금평교 - 옥새바위 - 413봉 - 한반도 전망대 - 정상 - 부처바위 - 호정소 수변산책로 - 금평교(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옥돌 무(珷)자와 짤 직(織)자를 쓰는 무직산(珷織山)은 옥돌로 천을 짠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앞쪽의 회문산에 가려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맛깔스러운 산행을 즐기기 참 좋은 산이네요.

 

 

금평교 건너 세워져 있는 등산지도입니다.

이곳 무직산은 산행 코스가 외길이라 헷갈리는 곳 거의 없습니다.

위 지도의 현 위치라고 표시된 곳이 금평교이고 이곳에서 우측(산을 보는 방향에서)으로 50m 정도 이동하면 좌측 산자락에 등산로 입구가 보인답니다.

이곳 입구부터 산행 마칠 때까지 거의 외길이고요.

산행은 위 지도에서 황색으로 칠해진 구간을 거닐었습니다.

산행 구간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고 호정소 수변길을 걷는 시간이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약간 느긋하게 산행하면 4시간~4시간 30분 정도면 되겠네요.

 

 

무직산 가는 길의 가을 풍경

 

 

마을 뒷산 대나무가 집단 고사 후 다시 새 순이 돋아나고 있는 듯합니다.

 

 

금평교 인근에는 대략 5~6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주차 후 오른편으로 50m 정도 이동하면 좌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약간 넓은 임도형식의 도로를 따라 오르면 되는데..

오늘 뭔가 공사를 하고 있나 봅니다. 공사 안내판과 함께 굴삭기가 올라간 바퀴 자국이 보이네요.

 

 

가파른 경사로에 굴삭기가 동원이 되어 등산로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고한다는 인사를 하고 새로 만들어진 계단길을 따라 오릅니다.

 

 

산행 내내 마주하는 회문산입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이 묻어 있는 비극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좌측 뾰쪽이가 장군봉이고 중앙의 궁뎅이 모양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가 정상, 우측이 깃대봉입니다.

회문산 산행기는 이곳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만나는 옥새바위

섣부른 작명가가 우선 생각나는 대로 붙인 이름 같습니다.

이건 나중에 한반도 전망대에서 보면 확연하고요. 옥새와는 전혀 닮지 않은 바위입니다.

올라갈 수 없습니다.

언젠가 저곳 위에 전망대가 분명 생길 것도 같긴 하구요.

 

 

무직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413봉 지나면서 건너 보이는 한반도전망대입니다.(하얀색 원 안)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는 전망대랍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나라만큼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나라가 있을까요?

크고 우람하지 않은 봉우리들이 이어지고 이어지고..

아득한 그리움을 만드는 우리의 산하. 

 

 

한반도 전망대 도착.

내려다보는 한반도 형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한반도 형상이라기보담 발기찬 남근으로 보고 있고 곡류 호정소를 여성의 자궁으로 여긴다는데...

보는 관점은 프리덤.,

 

 

마주 보는 회문산과 함께 가을이 가득합니다.

울긋불긋 물들어 있는 한반도 지형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실제 내려다보면 감동 100배입니다.

 

 

와이드 하게 만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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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사이로 주택이 한채 있는데 외로울까? 즐거울까?

 

 

한반도 전망대에서 당겨서 보는 옥새바위

아무래도 가장 근접한 이미지는 코끼리 같습니다.

 

 

더 당겨서 봅니다.

코끼리로 명칭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내려다보이는 풍경에 취해서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취한다는 게 이런 건가 봅니다.

 

 

건너편 회문산 산자락 마을 풍경

 

 

서쪽으로 보이는 단풍 명산들이네요.

멀리 강천산(좌측 중앙 뒤편)과 추월산(우측 중앙 뒤편)이 조망됩니다.

추월산은 생긴 모양이 특이하여 멀리서도 한눈에 분간이 되네요.

 

 

무직산 정상 도착.

정상석은 이삼일 전에 세웠던 흔적이 있습니다.

그전에는 옆의 자그마한 정상석이 대신했는데 이젠 너무 우람한 정상석으로 대체가 되었네요.

 

 

정상에서 부처바위 쪽으로 하산하면서 내려다본 한반도 지형과 호정소 곡류

 

 

하산하면서 조망되는 풍경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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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소 곡류

조금 후 내려가서 저 곡류를 따라 한 바퀴 걷게 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조그만 사찰

내려와서 안내판을 보니 만일사라는 절입니다.

 

 

앞쪽 회문산은 온 산행 내내 함께 합니다.

 

 

깃대봉 아래 마을 풍경들

회문산 자연휴양림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마을과 산과 길의 풍경이 예쁘게 조화되어 내려다보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부처바위

다른 이름으로는 스핑크스바위라고도 하는데 그냥 부처바위가 낫네요.

아주 커다란 바위가 등산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약간의 암릉 구간도 있구요.

 

 

하산길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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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가을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요즘 시골은 시골이 아니랑께요.

 

 

참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풍경입니다.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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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와 들판길을 약간 걷습니다.

호정소 수변길로 접어들고요.

 

 

좋은 계절에 멋진 풍경 속을 달리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고요.

 

 

수변길을 걷습니다.

한반도 지형을 한 바퀴 빙 돌아 원점으로 가는 길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참 예쁜 풍경입니다.

산행도 좋지만 이곳 수변길을 천천히 한 바퀴 거닐면 제대로 힐링될 것 같네요.

 

 

수변길은 편안한 흙길과 데크길로 조성이 되어 있어 걷기 좋습니다.

 

 

 

 

 

올랐던 무직산이 앞쪽으로 조망됩니다.

가운데가 정상이구요.

 

 

금평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네요.

가을 복판에서 오른 무직산.

상큼하고 멋진 풍경을 가슴속에 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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