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고 있는 추월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6.09.12 23:15
9월은 분명 가을인데 가을의 느낌은 9월 말쯤 되어야 느낄 수 있는가 봅니다.
초록 잎들이 바래지고 들녘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갈쯤 되어야 '아, 가을이구나!' 하면서 또 한 계절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2016년의 가을은 살금살금 창 앞까지 다가와 이제 막 문턱을 넘어와 있습니다.
가을맞이 산행의 첫 코스로서 전남 담양의 추월산을 찾았습니다. 아직 단풍은 물들지 않았지만 산 곳곳에는 가을 색깔로 조금씩 변해지고 있어 성급함으로 이른 가을을 담아 보았습니다.

추월산(秋月山)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을 느낌이 물씬 드는 산입니다.
전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서 산고(山高)는 그리 높지 않지만(731m) 기암절벽의 경관과 높고 낮은 산 그리메의 조망이 일품인 곳입니다. 인근에 강천산과 내장산이 있어 모두가 가을 산행지로 유명한 곳이라 연계산행이 가능하고 들머리 입구에 있는 담양은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 가을의 중간쯤에 들리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추월산은 얕은 남도 산자락의 구비구비 물결치는 모습을 조망하는 재미도 좋지만 이곳만의 특징으로서 두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상부 능선자락 아래 있는 보리암(菩提庵)이고 또 하나는 산행 내내 조망되는 담양호입니다. 아찔한 낭떠러지 벼랑에 세워진 보리암은 주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져 있어 약 100여m를 일부러 찾아 들어 가야 합니다. 고려때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그 오래된 역사에 비해 위낙에 자리터가 좁아서인지 암자는 요사채와 대웅전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래로 내려 보이는 담양호와 강천산이 바로 건너다 보이고 우측으로 약간 비켜서는 금성산성이 조망 됩니다. 지눌스님이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지리산에서 나무로 된 매를 만들어 날려 보냈는데 이곳과 가까운 백양사와 송광사, 그리고 이곳 보리암에 그 매가 내려 앉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산행은 담양호국민관광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무료) 보리암으로 올라 암자를 구경하고 보리암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추월산 정상을 밟고 다시 약간 되돌아 나와 월계리로 하산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지만 퇴적암의 부스러기로 된 작은 돌들이 바닥에 많아 미끄러짐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차장 입구와 오르는 길목 두어곳에 등산로가 표시된 개념도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는 1,2,3,4 등산로가 구분이 되어 있는데 이건 등산로 초입에만 있고 산에 올라가면 이런 표시가 없어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만 능선에서의 조망이 뚜렷하여 목표한 길이 헷갈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추월산 주차장


산행코스 : 담양호국민관광지주차장(추월산주차장) - 1등산로 - 전망대 - 보리암 - 보리암 정상 - 능선길 - 추월산 정상 - 4등산로 하산 - 월계리 - 도로를 따라 약 500m 이동 - 담양호국민관광지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난이도 : 보리암 정상부까지 나무계단 많음. 그 외 별다른 난이구간 없음. 능선길은 편안합니다.



추월산 주차장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는 등산안내도

숫자로 표시된 등산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대개의 산행이 보리암을 거쳐 능선에 오른 다음 추월산 정상에서 월계리로 내려오거나 이와 역순으로 이뤄지는것 같습니다.

산행거리도 그리 길지 않고 시간도 적당하여 월빙산행코스로 좋을 것 같습니다.


추월산 주차장 한켠에는 여름꽃의 백미 배롱나무(백일홍) 꽃이 아직도 피어있고 그 뒤로는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여름 색깔을 버리고 오색의 단풍으로 물드는 풍경이 겹쳐 보입니다.



오르는 길목에서 만난 꽃무릇.석산이라고도 하지요.

상사화와 닮았지만 상사화는 늦봄에 피고 꽃무릇은 초가을에 핀답니다.

둘 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다시 조금 더 오르니 이런 샘터가 보여집니다.

목마른 길손을 위한 표주박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할 수 없이 주뎅이를 갇다대고 한 모금 마셨습니다만 물 맛은?

그냥 물맛입니다.



다시 한 구간 더 올라 만난 안내판.

이거 최초에 누가 지은 것인지 모르지만 인터넷에서도 가끔 검색이 되는 문구들인데 이참에 조금 지적을 하고 가야 하겠습니다.

2번 문구에서 하루 산행은 8시간 정도..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약 15km이상이 되는 상급 산행입니다. 하루 산행은 4~5시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4번 문구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30kg이면 지리산 3박4일 종주 무게입니다. 일반적인 당일 산행에서 보통 베낭 무게는 5kg~10kg 내외 입니다. 30kg이면 조금 약간 이들은 이걸 메고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하루 산행을 하는데 내용물에 뭘 채워 30kg을 만든다 말인가요? 참 황당한 문구입니다.

6번도 꼭 지적을 해야 할 문구입니다. 등산화는 발에 맞는 것보다 살짝 큰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좋은걸 신어라고 되어 있는데 설마 비싼걸 말하는건 아니겠지요?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그냥 '발이 편안한 걸 신어라.'라는 문구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왼편으로 올라가면 2등산로인데 보리암을 거치지 않고 보리암 정상으로 향합니다.

대개 1등산로로 보리암을 거쳐 올라갑니다.(우측 등산로)



올라가다 보면 이런 굴이 나타납니다.

굴 깊이는 약 5m

굴은 별다는 의미가 없는데 이 굴 옆에 세워져 있는 커다란 돌비석 하나가 눈에 뜨입니다.(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보리암 중창 공덕비라는 것인데 보리암 재건시 도움을 준 분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입니다.

여기서 보리암까지는 아직도 한참이나 가야 하는데...

왜 이 비석이 이곳에 세워져 있을까?

나름대로 해석을 하여 보니 이 무거운 비석을 인부들이 메고 올라 오다가 이 이상은 도저히 못 올라가겠다하여(아니면 품삯이 맞지 않았거나) 이곳에 절퍼덕 꽂아 둔 것입니다.

나중에 보리암에 올라 이 내용을 사실임을 스님으로부터 확인하고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ㅎ



갑자기 단체로 올라오는 일행을 만났습니다.

조용하게 호젓한 산행을 기대했는데 흥이 깨졌습니다.

일부 선두그룹은 앞서가고 후미그룹은 뒷 쳐지니 그 중간에 낑겨서 ... 영..ㅎ

마구 치고 올라가는 이들을 보면서 속으로 혼자말을 합니다.

'대략 30분 뒷쯤이면 거의 내 뒤로 쳐질 것이다'라고..

이렇게 마구잡이로 치고 올라가는 일행들은 얼마가지 못하고 쉬어야 합니다.

한번 쉬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더 자주 쉬어야 하구요. 산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분명히 이깁니다.


전망대에 도착.

가뭄으로 담양호가 말랐습니다.

근간에 비가 조금 왔는데도 이 모양이니 올 가뭄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뿌옇게 대기의 미세먼지로 조망이 트이지 않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조금 당겨 본 주차장의 풍경

그 뒤로 담양호 상류를 가로질러 설치한 목교가 보여 집니다.

다리 아래로 물이 가득하면 정말 멋질것 같은데요..



위로 치어다 보이는 보리암.

하얗게 보이는 건물은 대웅전과 함께 보리암의 유일한 건물인 요사채입니다.

절벽 가까이 자라고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정말 일품입니다.

이는 절에서도 그 가치가 돋보이는데 한 뿌리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 올라온 연리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금 당겨서 본 보리암



주 등산로에서 보리암은 우측 소로를 통해 약 50m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보리암 전경

좌측이 요사채이고 중앙이 대웅전입니다. 우측의 수령 700년 느티나무가 이 절집의 가장 명물인것 같습니다.

스님은 딱 한분이 계셨는데 위 사진에서 우측 담장에 계신 분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보리암의 700년된 느티나무

느티나무 중간 가지 사이에 아주 멋진 붓꽃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데 큰 화분 형태입니다.

봄에 파란빛 나는 붓꽃이 피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한 뿌리에 두 그루의 가지가 자라 올라서 연리목이라 설명되어 있는데 이 말은 조금 이해가 아리송합니다.



대웅전 앞에는 커다란 무쇠로 된 솥단지가 하나 놓여져 있는데 이건 솥이 아니고 방화수(防火水)를 담아두는 용기입니다.

아주 연식이 오래된듯 한데 ..

이것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 무거운 솥을 이곳까지 운반하기 위하여 장정 여러명이 매달려 메고 올라 오다가 동굴(위에 사진 있음)쯤에 와서 도저히 못 올라가겠다고 팽개치고 내려 갔는데 이튿날 자고나니 이 무쇠솥이 절 마당에 도착해 있더랍니다.



무쇠솥 중앙에는 구명이 똟려 있습니다.

아마도 방화수를 따르는 구명이 아닐까 짐작이 되네요.



대웅전 법당 내부의 모습인데 크지 않는 부처님의 자태이지만 위엄이 있어 보입니다.



살짝 소란스러운 모습에 뒤돌아보니 젊은 여성분들이 단체로 올라 왔습니다.

20-30 청춘산행이란 삼각깃발이 돋보입니다.

2~30대 앳딘 숙녀분들이 이렇게 모임을 가지면서 산행을 그 빌미로 한다는게 정말 예뻐 보입니다.

속으로 "화이팅!"을 여러번 외쳐 줍니다.



좋은 말 ...



보리암에서 내려다 보는 담양호입니다.

십자모양으로 생긴 물줄기의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날씨가 좀 더 맑고 수량이 풍부했더라면 얼마나 멋질까 .. 약간 아쉬움을 가져 봅니다.


산자락 여기저기 색깔이 변하여 가고 있습니다.

가을은 정말 빨리도 지나가는데 이제 쏜살같이 변해버린 산 빛깔이 아래로 내려 가겠지요.






보리암 입구에 있는 약수

사실 물 맛은 별 생각없이 마시면 거기가 거기인데 조금 맛을 음미하여 보면 이런저런 맛이 있습니다.

이곳 물 맛은 아주 부드럽고 입에 촥 감기는것이(?) 제가 마세 본 물 맛 중에서 으뜸입니다.



우담바라(!) 발견..

보리암 입구 안내판 상단에 자라고 있는 우담바라(아님 말고..)



보리암에 한참을 머물며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단체로 온 산악회분들 다 올려 보내고 천천히 다시 올랐습니다.

조금 더 올라서 내려 다 본 보리암. 지붕이 살짝 보여 집니다.



정상부에는 이런 계단이 무수히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조금 지겹습니다.

요즘 어느 산이든 이런 계단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무릅각이 커져서 오르는 것이 등산로보다 휠씬 더 피곤합니다.



아빠를 따라 온 학생인듯한 여자아이가 힘들게 오르는 모습이 보여지네요.

내려다 보이는 동네는 하산 날머리인 월계리입니다.


보리암 정상

이곳부터는 그리 가파른 고비가 없는 능선길입니다.



무슨 꽃(?)

자연 화원에 무수히 많이 피어있는 꽃이나 나무..

그 이름들을 알아 기억하여 둔다는게 참 잘 되지 않네요.



추월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

앞에서 두번째 붕우리가 정상입니다.



오찬으로 기린회사에서 나온 크림빵과 밀크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약간 기를 모아 돌 하나를 세워두고 다시 출발입니다.



산에서 조금만 신경 쓰서 보면 쉽사리 보여지는 연리목

아까 절에서 본 느티나무는 이해불가였는데 이건 확실한 연리목입니다.



능선은 이런 편안한 산죽길로 되어 있습니다.

전날 밤 비가 약간 내렸는지 능선길이 시원 합니다.



추월산 정상

정상석 주위에는 먼저 올라온 2030 청춘들이 제각기 다양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고 있는데 다시 봐도 모두 예쁩니다.

"청춘산행"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요..!



담양호 반대편의 풍경은 아늑 합니다.

한쪽이 호수와 산으로 연출이 된다면 다른 한쪽은 들과 마을들이 멋지게 이어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약 10여m 다시 되돌아 나와서 월계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20여분 내려 오면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려 오는데 아마도 이제 내린 비로 수량이 조금 더 늘어났나 봅니다.



또다시 연리목 발견..

아랫부분도 연리목 형태로 되어 있는데 한 나무가 두곳이나 붙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단풍나무와 계절목이 많아 가을에는 아주 예쁠것 같습니다.

청아하게 흘러 내리는 계곡 물소리와 함께 지루하지 않게 하산길을 마무리 합니다.



별장형 팬션들이 아주 여러동 지어진 말 그대로 타운이네요.



모처럼 보는 구지뽕 열매

그냥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 하는데 이건 익으면 색깔이 바알간(?) 색이 됩니다.

약재로 쓰이기도 하구요.



내려와서 올려다 본 보리암 정상부와 보리암

찾기가 힘들까봐 노란 원으로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담양호에 설치된 목교

목교를 건너서 오른편으로 호수를 끼고 도는 둘레길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건너편 절벽 위에 뭔 인공시설물이 보이는데..



죽 당겨서 확인을 해 봐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는 동네 인근 산에 오르면 적군의 침략(?)을 대비한 참호가 간간히 보이긴 했는데 이건 뭘까요?



목교에서 올려다 본 추월산

왼편 높게 보이는 정상부가 보리암정상이고 오른편이 추월산 정상입니다.



담양호

인공호수 중에서는 가장 물이 맑다고 하는데..

물이 가득하면 보기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담양까지 왔는데 대통밥은 먹고 가야져.

한상근대통밥집이라고 조금 알려진 집인데 메인 전에 나오는 죽순무침이 일품이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다면 담양 이곳저곳을 한번 둘러보고 오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타세콰이어(이게 표준말로는 메타세쿼이아).. 죽녹원. 관방제림...

차 운전 걱정 없다면 시원하게 죽향도가에서 나온 막걸리도 한사발 하시구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149 | 추월산주차장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9.13 15:2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
    추석 명절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
    추석이 코 앞이라서 정신 없지만.. 인사는 드리고 갑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추석전에 이리저리 많이 바쁘실것 같습니다.
      풍요하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글 작성중에 올리신 댓글이라 더 고맙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다시 멋진 산행도 많이 만들어 보시길요..^^

  2. 2016.09.14 04:29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양은 제 후배 부친께서 아주 큰 숙박업소를 운영 하신 적이 있어 자주 찿던 곳입니다.
    여름엔 담양호에서 제법 큰 물괴기들도 잡았었고
    가을엔 백양사의 애기단풍 보러 차가 막힘에도 자주 찿았었고요....
    또 몇번은 칭구들 성화에 맛집 구경 시켜주려 몇번 내려도 왔었고요.
    암튼 오늘 알려 주신 추월산도 사진들을 보다 보니 초입까정은 갔었던 것 같습니다.
    호남의 산들을 보믄 산죽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추월산 산죽을 보니 반갑습니다.
    또 어김없이 찿아 내 보여 주시는 연리지와 간만에 작업하신 작품을 보니 슬쩍 미소가 지어 집니다.ㅎ
    낼이 추석입니다. 두가님께서도 온 가족 모두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14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월산은 몇 번 들려 본 산인데도 제철에는 한번도 가지 못하고 이번에도 이른 가을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산 빛깔이 여름색깔로 남아 있어 어중간한 계절의 맛만 느끼고 왔습니다.
      이곳 추월산 주위에는 에디형님 말씀대로 가을철 유명산들이 많고 멋진 여행지가 많아 제 철에는 사람들로 무지 붐비는 곳입니다.
      돌아 오는 길에 들판을 보니 벼들이 누렇게 익어 이제 한 보름만 지나면 황금들판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추석..
      온 가족분들과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 지내시길요.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약간 날씨가 쌀쌀한데 고뿔 조심하시면서 추석쉬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3. 2016.09.14 10:53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겐 이름도 생소한 추월산이지만 부드러워보이는 산세가 아름답습니다.
    그속의 보리암은 맘을 편안하게 해주는것같구요. "아니 오신듯 다녀가시옵서서"에서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산행수칙은 저도 두가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저 수칙을 적으신분은 특수부대를 나오신분 같습니다.ㅎㅎ
    맛있어 보이는 대통밥상에 침이 꼴깍합니다. 가을냄새나는 추월산행기 잘보았습니다.
    벌써 내일이 추석입니다.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17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추석명절 잘 지내셨는지요?
      올해는 날씨 탓으로 둥근 보름달은 보지 못했지만 모두의 마음속에는 둥근 희망이 가득 영글었으면 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쏫아진 하루였는데 지난 여름 그렇게도 오지 않던 비가 이 가을에는 왜 그리 잦게 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월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산인데 아직 오색가을이 되기도 전에 한번 다녀 와 봤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단풍은 지난 가뭄탓으로 제 빛깔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긴 연휴를 내일로 마감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하마님께서도 화이팅입니다..^^

  4. 2016.09.14 14:58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월산.. 추월이....
    이름이 아주 멋스럽게 들립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더 어울리는 감도 있구요.
    어찌 들으면 옛 기생 이름인듯 하게 들리는 감도 없지 않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도를 자세히 보니 전북순창과 전남 담양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보입니다.
    어제 어떤 프로에 순창쪽에 있는 장승촌이 나오기에
    그 위치를 살펴보며 내장사나 백양사 나들이에 장승촌 구경을 하면 괜찮겠다고 생각을 하였기에
    오늘 이야기 추월산 위치가 더 확실히 가늠이 됩니다..
    저는 그럼 추월산 꼭대기는 오늘 이사진들로 대신하고 담양호 근처까지나..
    또 모르죠 보리암까지(허긴 거기도 꽤 가파른데?!...) 오를지는....ㅎ ㅎ
    크림빵에 기를 모아 이룩한 스톤 발란싱!~~
    저 거룩한 모습을 뒤에 오르는 산행객들이 보았다면 감탄과 함께 너도 나도 사진을 찍었을 것 같습니다...

    이시간 아마도 아우님댁은 모두 고향근처에 모여 계시지 않을까 하고 짐작도 해봅니다.
    모처럼 저희는 특별히 별다른 스케줄이 없는 올명절 전입니다.
    고향은 명절이 지나고 한가할때 겸사 겸사 올라 가기에 그닥 서운한 것도 없구요..
    단지 아쉬운것만 떠올려 본다면 왁자지껄 하게 지내든 그런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
    어머니나 형님이 계실때는 늘 삼사일전에는 고향 나들이를 하였는데
    그리고 고향에 친구네집들도 여기저기 들르고 했던 그런 즐거움은...
    이제는 집안에 종형께서 명절때는 길에서 고생한다고 오지 말라고 하고
    아니면 명절이 지나고 여유로올때
    바람도 쐴겸 그때 나들이 겸 올라 오는 걸로 그리하라고 권유를 하기에.....
    이제는 명절이 지나고 아무때 가도 된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저희는 내일이나 모래까지 누구 연락이 없으면 그때서야 늙다리부부
    가벼운 먹거리 챙겨서 어디 바람이나 쏘이러 갈까 합니다...
    아우님댁도 풍성하고 웃음소리 가득한 명절을 보내시길.........^^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17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어제 밤부터 비가 많이 내렸는데 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태풍은 아니지만 가을 초입부터 비가 잦아 농산물을 키우시는 분들께서는 여간 걱정이 많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비가 많이 내려 멀리 여행은 가시지 못하지 않으셨나 생각이 듭니다.
      저희 이번 추석은 사업차 베트남에 거주하는 셋째까지 들어와서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자그마한 낚싯대로 첫날 저녁에 돌메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고 둘째날은 차례 지내고 황매산에 올라 산더덕을 잔뜩 캐 왔습니다. 산삼보다도 약효가 좋다는 산더덕을 백여뿌리나 캤으니 ..
      이런 저런 스케쥴을 소화하다보니 진작에 명절에 형제들끼리 만나기만 하면 밤을 지새우는 놀이인 화투와 포커는 이번 명절에는 잡아 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하루 남은 긴 연휴..
      다시 마음을 다잡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고향을 되돌아 나오면서 배웅을 나오신 엄마의 왜소해진 모습이 자꾸 눈에 선하여 앞으로 자주 찾아 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은데 형님 늘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5. 2016.09.17 07:51 신고 산빛향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의 추월산 산행기를 꼼꼼히 살펴보며
    벼르기만하다 끝내 추월산 산행의 시간을 갖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하며
    추월산 이곳저곳을 잘 구경합니다
    하루 남은 추석명절연휴 편안한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17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향기님, 즐거운 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닷새간의 꿀맛같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ㅎ
      이곳 남쪽에는 종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하늘도 온통 잿빛이라 햇살이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추월산은 산행도 좋지만 산아래 자락에서 가을을 맛보는 것도 아주 괜찮을듯 합니다.
      남도 여행길 계획이 계시면 한번 스쳐 지나가 보시길 권해 드리구요.
      바로 담양이라 이것저것 볼곳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펀안하신 휴일 되십시오...^^

  6. 2016.09.17 12:05 신고 아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덕분에 힐링 맘껏 하고 갑니다. 글도 사진도 어찌나 정감이 있고 사실적인지 늘 꼭 제가 직접 산행을 다녀왔다는 즐거운 착각이..
    ㅎㅎ
    늘 감사드려요... (제 친구들에세는 주로 페이스북으로 두가님의 글을 소개하고 있는데 괜찮은거죠?!!)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17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님 안녕 하세요?
      좋게 봐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제 글은 누구나 퍼 가셔도 좋습니다.
      SNS나 어느곳이든 소개해 주시면 영광이구요.
      예전과 달리 일상이 조금 바빠져서 자주 글을 못 올리고 있는 점이 미안할 뿐입니다..^^

    • euroasia 2016.09.17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 아뿌이님
      페북 공유도 되나요 ?

      제 주소입니다.

      친추해주세요...

      https://www.facebook.com/seejong.lee.1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9.20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두가두가한 닉으로 페북을 가지고 있지만 활동을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7. 2016.10.02 22:35 신고 제임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곳인데 자주 갈 수 없는 곳은 이곳에서 머무는 군요.
    산행기 설명이 아주 재미있고 시골 향취가 그대로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03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임스님 고맙습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계시나 봅니다.
      가을이 점차 제 색깔을 가지는 시기인데 멋지고 좋은 일들 많이 만드시길 바래 드리면서요..^^

prev | 1 | ··· | 442 | 443 | 444 | 445 | 446 | 447 | 448 | 449 | 450 | ··· | 2171 | next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클릭)●

[닫힘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