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촌넘 서울 구경 희망지는 인사동이나 북촌, 하다못해 중국인들 점령지인 명동을 구경한다든지 남대문 시장이라도 가 보는 것입니다. 그도 아니면 남산이나 63빌딩에 올라서 서울 시내를 한번 내려다 보며 "아따 집도 빌딩도 되게 많네..!!"하며 놀래 보는 것인데...

사촌형수님 내외분은 멀리서 찾아 올라 온 동생이 찌든 서울 공해에 오염된다며 그나마 공기 좋다는 남한산성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에구 에구.. 그게 아닌데...
"우리는 오염된 공기 좀 마셔볼라꼬 왔다"고 속으로 외쳐 봤지만 그레도 생각한다며 안내를 하는 것이라 연발 '좋습니다'만 남발하며 남한산성을 같이 한바퀴 빙 돌아 내려 왔습니다.

사실 남한산성 같은 건 서울사람한테는 복잡한 일상을 잠시 피해 여유로이 찾는 곳이지만 대구에는 딱 요런 분위기 나는 가산산성도 있고 동네에서 잠시만 벗이나면 이 정도 멋진 곳은 새삐리 삐까리 천지입니다.

근데 사실 제가 대구 살지만 인근에 있는 유명관광지 이월드(이전에는 우방타워)에 가 본지가 수십년이 되었고 달성공원에도 애들 어릴때 호랭이 보여 준다고 데려 간 것이 마지막입니다. 서울 산다고 맨날 인사동 놀러 다니고 남대문 시장가서 호떡 사먹고 주말마다 남한산성을 찾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울 형님네도 아마도 모처럼 이곳을 찾앗을지 않을까 짐작하여 봅니다.

암튼 구경아닌 구경으로 촌넘이 서울 올라가서 찾아 둘러 본 곳이 남한산성이니 그리 흥에 겨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조금 색다른 맛은 있다고 느껴져 사진 몇 장을 찍어 와 소개 합니다.

............................

일찌기 남한산성하면 떠 오르는 것이 바로 육균교도소, 희망대라고 일컷기도 한... 그 무수무시한 곳이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도 제 나이쯤이나 제 나이 위아래에서는 남한산성은 육교... 가 떠올라 살짝 긴장을 하는 단어입니다.
그런 긴장을 살짝 가지고 난생 처음 찾아 간 남한산성은 그야말로 餘餘裕裕..

아주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그리 크지 않은 산성에 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놀랐습니다. 베낭에 스틱을 챙겨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온 이들도 있는가하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끼리 온 이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저 같이 구두를 신고 산성을 거니는 이는 아무도 없네유..ㅎ

또 하나 놀란 것은 산성내에 뭔 음식점들이 어렇게 많대요??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음식접들도 늘어났겠지만 .. 산성을 처음 찾는 느낌은 거의 유원지를 찾아 온 느낌이었습니다.
일찌기 남한산성은 서울 외곽을 지키는 4대 요새 관문의 하나로 알고 있고 또 얼마 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는데 저 같이 처음 찾는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받는 느낌은 오래 된 고성( 古城)을 찾는다는 것 보담  어디 놀러 온 느낌이 앞섭니다.

남한산성의 역사 중 제가 아는 이야기로는.. 군신의 관계로 조선을 격하시키는데 반발해 청나라가 쳐 들어 온.. 병자호란때 인조가 이곳으로 피란을 와서 참으로 겪지 못할 것을 많이 겪었는데 임금을 지켜 달라고 전국 팔도에서 보낸 근왕군은 오합지졸이었고 결국은 인조가 죽으로 끼니를 때우다가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청나라 사신 앞에 머리를 박으면서 세번 절하고 항복하여 이 후 조선은 청나라에 군신의 관계로 격하된 이야기..

이런 암막한 역사의 장소 한 가운데 자리한 많은 음식점들은 보니 역사는 돌고 돈다는 진리가 생각나고 요즘 중국 연휴를 많아 서울 명동에 북적이는 유커들의 쇼핑 잔치가 또 돌고 도는 역사의 챗바퀴가 되지 않을까 살짝 우려하는 느낌을 가지면서 이 글을 쓰 봅니다.



남한산성에 관하여 세부적인 내용을 아는 것이 없어 사진 설명은 주로 주관적이고 즉흥적인 내용으로 소개 합니다.

이전에 쏭빠님께서 가을에 올려주신 이곳 방문기가 있어 같이 보면서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duga.tistory.com/1868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만 외곽지 성곽을 둘러 본다고 행사 참관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초록 색깔이 아직도 거의 대다수이지만 담을 타고 오르는 피곤에 치쳤는지 담쟁이는 이제 붉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둘러 본 코스는 아주 단순합니다.

위 지도의 좌측에 표시된 빨강색 구간입니다.

시간 개념은 없구요.

그냥 천천히 거니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중간에 자리를 잡아 식사도 하고..

그래도 시간을 꼭 따진다면 두어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고 동문쪽에서 출발해서인지 사람들이 초반에는 그리 붐비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연주봉 부근부터는 엄청나게 많았지만요.



성곽을 따라 천천히 걸어 갑니다.



돌로 축조된 성곽은 그 뒤 성곽 위에 담을 쌓아 현대식으로 보수가 된 듯 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둘러보는 코스가 있는데 너른 길로 편안하게 둘러보는 길도 있도 오솔길도 있고 가끔 이렇게 외각으로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소나무들이 울창하여 가꾸는 이들의 노력이 보여 집니다.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는 계단길인데 지쳐하는 분도 있습니다.

에구..

헥~ 헥~






연주봉 가는 길에는 이렇게 성문을 나가야 합니다.

뭐..

양반 행세 한다고 머리 꼿꼿이 치들고 나가다가는 혹뿔납니다.(160이하는 무관..)



연주봉 가는 길

이전에는 양가의 성곽이 없었다고 합니다.






연주봉

전망대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이 트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서울쪽으로..

가운데 희미하게 롯데월드 건물이 보여 지네요.

그 외에는 전혀 모름.



연주봉에서 되돌아 본 풍경



멀리 동장대 방향 성곽이 조망 됩니다.

날씨가 뿌옇게 시야가 가려 많이 아쉽습니다.



날씨가 맑다면 서울시내 조망을 즐기는 것만 하여도 아주 신날 것 같습니다.



가운데 평양 류경호텔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롯데월드..



남한산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한 내용을 새겨 놓은 비석인 병암남성신수비(屛岩南城新修碑).







이곳에 와서 등산복 차림으로 웨딩촬영을 하는 예쁜 예비 신랑신부를 만났습니다.

여러가지 컨솁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산을 좋아하는 예비 부부가 이런 모습으로 결혼의 첫 자국을 남긴다는게 참 부러웠습니다.

너무나 상큼하고 예뻐서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한다는게 미안할 지경이지만 .. 할 수 없이... 






조금 당겨서 본 서울..






수어장대

병란때 임금이 이곳에서 지휘를 했다고 하고 장수가 지휘를 하는 곳이라 하는데 성 안에 다섯개의 장대가 있었으나 이 건물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장대건물 옆에 있는 소나무가 너무 멋져 같이 파노라마로 겹쳐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수어장대라고 쓰여져 있는 바위의 새김글이 장대건물 마당 한켠에 있습니다.

낙관까지 돌로 새긴 것이 특이 합니다.



수어장대 입구에는 무망루(無忘樓)라는 글이 새겨진 편액의 보호각이 있는데 영조가 지은 글이라 합니다.

병자호란의 수모를 잊지 말자고..

그 옆에 이런 멋들여진 향나무가 있네요.



오늘 이 건물사진만 자꾸 올립니다.

서울을 조망하면서 아는 곳이 이 건물밖에 없어서리..






위례 신도시..



남문인 지하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바깥으로 나가보니 ...



요상하게 수술을 받은 이런 느티나무가...

500년의 수령이라 하는데 거의 고사목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아직도 잎을 피우고 제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가끔 쓰레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인근 근교산에서는 산에서 쓰레기를 보는 건 흔한 풍경이었지만 요즘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시민의식이 높아졌다는 뜻인데...

그래도 참 .. 대갈빡 쎄게 한 방 쥐어 박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흘린 쓰레기는 이해를 하는데..

똘똘 뭉쳐서 나무 사이나 돌 밑에 숨겨 논..

정말 양심없는 이..

도데체 이런 분 누구일까요?

미운손은 틀림없는데 얼굴도 보고 싶습니다.



뭐 굳이 오른곳이 없어 하산이랄것도 없지만 암튼 하산 코스입니다.



하산 중에 들린 만해(萬海) 한용운의 기념관입니다.

백담사에도 있는데 이곳에서 만나니 좀 헷갈립니다.

입장료도 있고 시간도 촉박하여 내부에는 들리지 못했습니다.



만해의 상



한용운의 시 무제(無題)입니다.


이순신(李舜臣) 사공 삼고

을지문덕(乙支文德) 마부 삼아

파사검(破邪劍) 높이 들고

남선북마(南船北馬)하여볼까

아마도 님 찾는 길은 그뿐인가 하노라


님이 누구일까 생각하여 봅니다.

국난지세에 오직 나라 위함만 했던 일찌기의 지도자들..

요즘 그리워 지는 시기입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

앞쪽에는 약력이나 공적을 새긴 석판이 의자 모양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출생지입니다.


제 생각입니다. 순전히..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도..

해인사 입구의 성철스님 사리탑도..

그리고 이곳 해공의 동상도..

산 정상에 있는 정상석도..


너무 위엄있고 크지 않게 조성 하였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그렇게 해야죠.' 하고 해공 선생이 말 하는 것 같아 미소를 살짝 나누고 돌아 나왔습니다.

들어 갈때는 미세먼지가 참 많아 날씨가 흐린듯 했는데 돌아 오는 시각에는 하늘이 푸르게 변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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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4 07:47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덕분에 저도 오랫만에 남한산성 둘러 봅니다.
    남한산성 식당은 오래 전 부터 많이 있었습니다.
    닭 백숙으로 유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늘 느끼는 건 ..부천 소래산처럼 낮은 산은 편한 복장에 운동화로도 산행이 가능 한데..완전무장에 큰 배낭을 보면 좀 이해가..ㅎㅎ
    물론 넉넉한 먹거리에 안전장비를 갖추는 건 좋지만..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하야....저도 늘 매고 댕기는 배낭이 커서 이 번에는 당일 용 소형 배낭을 구입을 할 생각입니다.
    두가님 북촌 글을 읽다 보니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어제 약속이 있어서 종로에서 친구를 만나 북촌, 인사동을 돌아 다녔는데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그냥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다음에 북촌 및 한옥마을을 제대로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04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전에 쏭빠님께서 한번 올리신 가을의 남한산성 답사기를 늘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곳에 들릴 계기가 되어 나름대로 산성을 한바퀴 돌아 봤는대 어쩜 대구에 있는 가산산성과 그리 흡사 할까요..ㅎ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관리가 참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중간에 음식점들이 너무 많아 의아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에 쏭빠님의 서울시내 답사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대구 촌넘한테는 그게 바로 서울이니까유..ㅎ

  2. 2016.10.04 17:29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한산성을 다녀오셨군요. 날씨가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기왕이면 서울의 어디 복잡한 구석을 다녀보셨더라면 하는 생각은 저도 같네요.
    워낙 산을 댕기시는 두가님이시라 다소 시시하셨을 수 있었겠습니다.ㅋㅋ
    하긴 명동이나 남대문시장이나 인사동이나 요즘은 거의 외국관광객이 대부분이다 보니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엄청 시끄럽게 각 나라말이 들립니다. 그중 듕국말이 제일.....^^;;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가면 저럴까 싶습니다..
    언제 아무 계획없이 서울 올라오셔서 서울투어 한번하시죠? 덕분에 서울토박이도 서울 구경한번하면 좋을듯 합니다.ㅎㅎ
    요즘 도움안되는 잦은비로 농작물이 제대로 익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낮엔 아직 덥지만 가을은 분명 우리곁에 있는것같습니다.
    편한 저녁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셔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04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가을 날씨는 한마디로 엉망입니다.
      오늘 아침만 하여도 일본으로 빠꾸틀어 간다던 차바라는 태풍이 갑자기 우리나라로 방향을 바꾸어 오고 있고 그제 어제 비가 열심히 내린다고 했는데 이곳 영남지방에는 한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늘 뿌옇고 기온은 가끔 여름 같습니다.
      정말 앞으로는 모든 농작물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야 할까 봅니다.

      남한산성은 제 구역이 아니라 그리 자세한 이야기를 올려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저도 처음 가 보는 곳이라 예전의 공포의 대명사 남한산성이 떠 올라 살짝 긴장을 하고 들린 곳이었답니다.ㅎ

      하마님 말씀대로 별다른 스케쥴없이 한번 올라가서 여유롭게 사울구경 한번 하고 싶습니다.
      그때 하마님과 진탕 마셔도 보구요.

      이곳 남쪽에는 태풍 땜에 바짝 긴장하는 밤입니다. 모두가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면서요..^^

  3. 2016.10.05 06:48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한산성은 안내판에 적혀진 코스 말고 다양한 코스가 더 많은데
    전 하남쪽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젤루 좋은것 같습니다. 잘 안 알려진 다양한 역사의 현장도 많고요....
    제가 국민핵교 댕길때 가정과 가족에 별루 신경을 안 쓰시던 울 아빠께서
    첨으로 마장동에서 시외빠스로 절 태워 델꼬 간 곳이 남한산성쪽 칭구분 동네였고
    제가 울 얼라들 어릴 적 첨으로 산이라고 델꼬 간 곳이 남한산성이며
    제가 산에서 파는(80년대엔 성곽쪽에 포장마차가 있었음) 음식을 먹고 식중독으로 죽을 뻔 했던 곳이 남한산성입니다.ㅎ
    암튼 날씨만 좋으믄 서울과 하남쪽 전경을 내려다 보는게 속이 확! 트이는데
    말씀하신 뭔...양주병처럼 생긴 롯데월드타워땜시 뷰가 영 아니올시다!가 되뿌렀습니다.
    이젠 주변이 도시 확장으로 갈데 없으믄 가는 곳이 되어 버린 산성이지만
    제 기억에 울 아빠하고 갔을 당시 비가 약간 왔었는데 개천에선 미꾸라지가 올라 와 그짓말 하나 안 보태고 물1/3, 미꾸라지 2/3였읍니다.
    그랬던 남한산성쪽이 지금은 주변이 온통 아파트로 둘러 쌓이고 짙은 스모스에 뭍혔으니....ㅜㅜ
    산성 안엔 음식점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엔 제법 역사가 있고 나름 한 맛! 하는 집이 몇 있습니다.
    최근 생긴 얼치기 식당들이 가격만 쎄고 맛은 없어 그렇지 오래 된 맛집들은 가격도 적당하게 합리적입니다.
    담 혹 남한산성 가게 되시믄 제가 맛집 몇 곳 소개 해 드릴테니 꼭 연락 주시어 입 한번 맞춰 보길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06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한산성을 수박 겉 홡기식으로 잠시 찾아 본 곳이라 저는 그냥 큰 길만 걸엇는데 아마도 이곳을 잘 아시는 분은 이런저런 코스를 택하여 다양하게 이용하고 계시는듯 하였습니다.
      에디형님께서 입을 한번 맞춰 보시자는 말씀에 일단 침이 꼴깍 하면서 왈칵 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특히나 에디형님께서 말씀하시는 맛집은 예사로이 넘길 곳이 하나도 없으니 다음에 꼭 한번 따라 가겠습니다.
      남한산성에서 이곳 저곳을 조망하여 봤는데 뿌연 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로 였지만 간혹 날씨가 좋다며 서울 시내 조망을 TV로 보여주는 그런 날씨쯤이면 이곳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는 아주 멋질 것 같았습니다.
      요즘 이곳 남쪽에는 태풍땜에 완전 난리 입니다.
      오곡이 익어갈 무렵 농민들의 한숨이 가득한 날들이 되었습니다..

  4. 2016.10.05 07:35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남한산성은 차를 타고 오를수 있는 언덕배기까지만 간 기억입니다...
    남한산성하면 생각나는 것중에 하나 저는 김세레나에 "남한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사실은 남원산성ㅋ)이런 노래...ㅎ
    육군교도소라는 이야기도 그 시절에는 많이 들었구요....
    그때는 탈영병이라는 소리도 주위에서 꽤 들었구요.
    멋진 옛 성곽이야기에 교도소 이야기를 하려니 저의 수준이 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무슨 생각끝에 떠올랐던 것인데 예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타고 가는 버스안에 범죄자를 수갑이나 포승줄로 묶어 큰 경찰서로 데리고 가는 것을 간혹 보았습니다.
    그럴때 기억 나는 것이 계급장도 없는 군복을 입고 있었든 사람도 있었구요..
    그러고 보니 몇년 오래는 안 살았지만 참 그렇고 그런 세월도 보고 자랐습니다...ㅠ
    산성에 이런 저런 모습도 볼만 하지만 오르다 지쳐서 허리굽히고
    그야말로 헥 헥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사진도 엄청 재미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불갑사를 가던지 어데를 데리고 시골 콧바람을 쏘여줄 손님들이 왔는데.
    이런~~
    이런날 일기예보는 어김 없이 잘 맞어서 새벽부터 비는 주룩주룩 잘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잠자리에들 뒹굴데며 자매들끼리 히히덕 거리기에
    저는 편하니 남한산성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06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세레나의 남한산성이 남원산성이라는 걸 형님 덕분에 오늘 첨 알았습니다.ㅎ
      이전에 툭하면 남한산성에 잡아 가뿐다는 농담을 하였는데 지금도 뭔가 좀 으시시한 기분이 드는 명칭입니다.
      그제 오전만 하여도 태풍이 일본으로 간다 하였는데 오후에 갑자기 우리나라로 방향을 바꾼다 하더니 어느 순간 한나절만에 울산이 완전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제 밤 아들이 칫과 치료차 대구에 와서 하루 자고 갔는데 그 사이 울산에 난리가 나서 평소 자주 차를 주차해 두던 자리에 있던 동료들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하네요.
      그러니 부모 집에 자주 오면 복이 생긴다면 농담을 하였지만 오늘 뉴스를 보니 정말 참흑합니다.
      하루 그친 비가 내일 또 내린다고 하는데 여름 내내 지지리도 속을 썩이던 가뭄이 가을에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형님댁에는 별 피해가 없었는지 걱정을 드리면서 모처럼 찾아 오신 분들과 고도리 한판이나 치며 지내신건 아니시겠지요..?ㅎ

  5. 2016.10.05 22:17 신고 산빛향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서울구경이 싱겁게 끝나버리셨다니 ~~에구구!!
    저 역시 남한산성도 올라봤고 전등사도 둘러봤지만 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이 없어 건성으로만 다녀보다가
    두가님의 친절한 사진과 설명에 새롭게 느끼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서울방문이 예정에 있으시다니 공기 좋고 볼 거리 많은 곳 몇 군데 올려봅니다

    1, 성북동 일대 ( 만해한용운 생가 (출생은 홍성) 심우장. 길상사. 우리 옛 돌 박물관, 국외대사관.. )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5,6번 출구로 나와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곳 들입니다 순서대로 나열 했습니다

    2, 시간이 나신다면 한성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산등성이를 오르면 정목스님의 작은사찰 정각사 지나 낙산성곽길이 나옵니다.
    정상에 오르면 남산타워와 도심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쭉 걸어 내려오시면 서울의 달동네 창신동을 지나 동대문, ( 동대문시장, 전태일 열사의 평화시장, 청계천 충무로 명동성당 남대문시장, 숭례문, 남산..)

    3, 지하철 경복궁역 ( 청와대 경복궁,국립박물관, 북촌한옥마을,창덕궁, 비원, 낙원시장,인사동 조계사,파도다공원, 종묘, 운현궁 부암동... )

    4, 시청역에서 하차 덕수궁돌담길을 걸어 정동교회을 지나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만추의 뒹구는 낙엽을 밟아보는 것도 지구별의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꿈 많던 청소년시절 남학생과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난 뒤 영영.... ㅠㅠ

    저 역시 대구를 지나쳐 봤긴 했어도 시내 유람을 다녀보지 못했습니다
    대구에 사는 지인이 놀러오라는 말에도 아직....
    아, 참! 마음 아프고 슬픈 대구산악인과 설악한계령의 기억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두가님이 대구에 사신다니 꼭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시월의 슬픈 사연 기회 닿으면 ...
    밤 깊은 시월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0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향기님의 가슴 속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을이 되면 저도 되새김을 하는 버릇이있는데 이 고비가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목에 걸려 나잇살이 덜컥 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서울 여행지는 잘 기억하여 두겠습니다.
      대략 코스가 짐작이 가지만 일단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생기면 꼼꼼히 체크를 해 봐야 겠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곳은 첫번째 구간입니다.
      2번도 맘에 들구요.
      남산타워도 올라 보고 싶은데 사람들이 무지 붐빌것 같고 그곳까지 쉽사리 짧은 시간에 왔다갔다가 될런지도 궁금합니다.

      대구는 볼거리가 참 없는 동네인데
      그나마 요즘은 골목투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맹글어서 근대식의 골목길을 요리조리 걷는 코스가 다양하게 있답니다.

      언제 한번 대구 오셔서 대구의 지저분한 음식(곱창, 막창, 뒷고기, 국밥 등등)도 맛 보시고 허접한 골목들도 다녀 가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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