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로드는 영덕에 있는 해안길 이름입니다.
블루로드에 대하여 자세한 소개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부산 오륙도에서 최북단인 통일전망대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걷기길인 해파랑길이란 이름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원래는 각 지자체별로 구역별 걷기길이 군데군데 조성되어 있던 것을 길게 이어서 만든 것입니다.
이 해파랑길에서 가장 유명한 트래킹 코스는 영덕의 블루로드길로서 그 중 B구간이 가장 멋집니다.
블루로드 B구간은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15.5km 구간으로서 소요시간은 딱히 정할 수는 없지만 대략 5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산행과는 달리 느긋한 기분으로 푸르고 깊은 동해 바다를 보며 걷는 것이라 중간중간 쉬며 가며 천천히 이동하는게 좋습니다.
순전히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서 최종 목적지인 축산항의 죽도산을 제외하고는 해발고도 100m를 넘는 곳이 없습니다. 대개 해발 10~30m정도의 고도를 오르내리며 해안선을 따라 걷는데 중간에 가끔 바닷가의 마을도 만나게 되어 식수나 음식을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해안도로가 바로 인접하여 나란히 달리고 있어 걷기에 불편하거나 시간에 쫒긴다면 차도로 올라가서 시간 맞춰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안전시설을 잘 해 두어서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지만 바위길이나 절벽길이 많으므로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스틱도 준비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해안초소가 바다를 향해 있는데 아마도 지금은 초병들이 근무를 하지 않는듯 어수선합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시대의 유산이 되어져 새삼스러운 볼거리가 되어집니다.
몇년전 블루로드가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아 이 구간을 한번 걸은 일이 있는데(http://duga.tistory.com/170) 그때는 약간 위험하게 되어 있던 구간도 있었는데 지금은 위험 구간은 코스도 살짝 변경이 되어 있고 안전 팬스를 잘 설치하여 두어 누구나 쉽사리 이용할 수 있게 해 두었네요.
5시간의 걷기 길에서 한 순간도 떠나지 않는 파도소리와 푸른바다..
일상의 분주함을 떠나 잡념과 욕심을 바다속에 던져 버리고 그대신 자아속에 피어 오르는 새로운 상념의 무지개를 보았다면 블루로드 트래킹은 맞춤을 제대로 한 것입니다.
단풍이 온 산하를 물들이는 가을의 복판에서 사람들이 거의 붐비지 않는 호젓한 가을바다.. 블루로드..
해국과 쑥부쟁이가 지천으로 피어 진한 국향이 온통 요동치던데, 하루 지난 아직도 파도소리가 환청이 되어 들리고 있습니다.
가을산보다 더 멋진 가을바다..
푸른 동해바다가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처가쪽 식구들과 떠난 여행길.
블루로드B코스
이곳은 걷기도 좋지만 드라이브코스로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블루로드B구간 지도
위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블루로드 B구간입니다.(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지도 상단은 각 구간거리와 소요시간, 그리고 해발고도입니다.
출발지인 영덕해맞이공원
차량을 두대를 가지고 가서 먼저 목적지인 축산항으로 같이가서 한대를 대기하고 나머지 한대로 모두 타고 와서 이곳에 주차를 해 두었습니다.
목적지인 축산의 죽도산이 가장 멀리 보여 집니다. 섬처럼..
날씨가 갑자기 많이 쌀쌀해져 걱정을 하였지만 걷다보니 오히려 열이나서 걷옷을 벗어야 했습니다.
중군중간 낚시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 장성 정말 오래 되었네요.
2011년 그때 이곳을 지날때는 새거였는데 이제 영감 거시기가 된 듯 합니다.ㅎ
태탄리 앞 바다입니다.
바닷가를 돌아가는 해안도로가 인상적입니다.
먼바다의 영향인지 바람은 거의 없는데 파도는 제법 높습니다.
노물마을
자난번의 사진과는 집들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바닷가의 성황당같은 집이 노거수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물든 나무가 운치가 있습니다.
무리지어 앉아 있는 갈매기들을 괜히 심술맞게 돌팔매질을 하여 날게 한 다음...
많이 세련된 바닷가의 마을집들 중에서 아직도 이렇게 옛날 집이 그대로 있기도 한데..
보는 느낌은 더 정감이 있습니다.
대개의 걷기 길은 이런식으로 바닷가를 죽 이어 걷게 됩니다.
노물리에서 석리마을로 가다보면 바닷가에 이런 해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깜둥이 해녀인데다가 역광이라 인상을 제대로 잡을 수 없네요.
요즘 해국과 국화가 어디든지 한창..
온통 국향이 가득 합니다.
멀리 먹적지인 죽도산이 보이고...
해국이 너무 예쁘게 많이 피어 있습니다.
석리마을의 아담한 방파제
바닷가에 있는 사당
석리를 지나 나타나는 군인상
이곳에는 여러곳에 해안초소가 많습니다.
김여사가 군인아저씨 수고한다고 하이파이브~~!!
같이 간 처가댁 일행들
저를 뚝 떨쳐두고 잘도 걷습니다.
해안초소
해안초소는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야간근무를 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설로 어떤곳은 폐쇄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멀리 경정마을이 보여지네요.
오징어가 올해는 완전 흉년이라고 합니다.
거의 잡히지 않는다고 하는데 따라서 가격도 많이 비싸졌네요.
앞의 조그만 동산을 덮고 있는 나무는 향나무입니다.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네요.
향나무 이름은 오해향나무
덮어 씌워 논 밀집모자는 누구의 선물일까요?
온통 꽃밭인데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태풍을 만나 아랫부분이 거의 휩쓸려 나가 아주 위태하게 서 있는 건물
이 구간을 걸으며 만나는 마을 중에 가장 큰 마을인 경정마을..
배개 고파 일단 회 한 접시 시켜 먹고 다시 출발입니다.
바위 색깔이 아주 별난데 이게
아주 오래된 퇴적암이라고 하는 설명글이 적혀 있습니다.
대게원조마을이라는 표시석과 팔각정자
이제 죽도산이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축산항과 가까운 바닷가에는 바위들이 온통 이런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흡사 모래와 커다란 자갈들을 짓이겨 만든 콘크리트와 흡사합니다.
축산에 거의 도착입니다.
바로 앞이 죽도산이구요.
꼭대기에 있는 하얀 등대가 일품입니다.
축산으로 건너가는 블루로드구름다리
죽도산에서 내려다 본 축산항의 파노라마 사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죽도산 등대
오후에 출항하는 고기잡이 배들
밤에 고기를 잡아 새벽에 들어 오겠지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축산항
오늘의 걷기 시작점이었던 영덕해맞이공원이 멀리 조망 됩니다.
맨 끝 지점...
해맞이공원 위로 풍력발전단지가 있는데 저곳까지 차량으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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