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26. 3. 14.
신달자 - 여보 비가 와요.
아침에 창을 열었다여보! 비가 와요무심히 빗줄기를 보며 던지던가벼운 말들이 그립다 오늘은 하늘이 너무 고와요혼잣말 같은 혼잣말이 아닌그저 그렇고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사소한 일상용어들을 안아 볼을 대고 싶다 너무 거칠었던 격분너무 뜨거웠던 적의우리들 가슴을 누르던 바위 같은무겁고 치열한 싸움은녹아 사라지고가슴을 울렁거리며입이 근질근질 하고 싶은 말은작고 하찮은날씨 이야기 식탁 위의 이야기 발끝에서 타고 올라와가슴 안에서 쾅 하고 울려오는삶 속의 돌다리 같은 소중한 말국이 싱거워요?밥 더 줘요?뭐 그런 이야기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에게나보다 먼저 아침밥 한 숟가락 떠먹이고 싶다. 중학교를 거창에서 다닌 관계로 신달자 시인이 거창 출신을 알고 있습니다.시보다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