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신안 비금도 도초도 2박 3일 차박 여행

두가 2025. 8.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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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동안 전남 신안의 섬 비금도와 도초도를 2박 3일 차박 여행으로 다녀왔답니다.

모처럼 산행 친구 지율 군이 함께 했구요.

초딩 4학년이 되니 일과가 바빠져 산에도 같이 못 다니고 있었는데 방학 때 차박 한번 가자고 하여 이번에 시간을 만들어 본 것이랍니다.

 

비금도와 도초도는 우리나라 섬 중에서는 중급 이상 규모가 되는 제법 큰 섬으로서 두 섬은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각각 면 단위 규모의 섬이구요.

따라서 어느 섬이든 한 곳에만 들어가면 차량으로 두 섬을 마구 돌아댕길수가 있구요.

 

비금도는 우리나라 국도 교량 중에서는 가장 긴 다리인 천사대교 건너 암태도의 남강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된답니다.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소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차박을 위하여 차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연휴 동안 날씨는 맑음이었지만 많이 더웠는데 그래도 요즘은 습도가 덜하여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네요.

바닷물은 몇 곳 들어갔지만 조금 있으면 추워서 나와야 될 정도.

두 섬 모두 평야지대로 되어 있고 주업은 논농사입니다.

도초도 평야는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곳이라고 하네요.

 

11살 손자와 함께하는 2박 3일의 섬 차박 여행기 시작합니다.^^

 

 

 

삼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비금도와 도초도는 그리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섬 차박 여행으로는 안성맞춤인 곳이네요.

두 곳 섬 전체가 평야로 되어 있어 쉼터가 참 많습니다.

 

 

신안 압해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다리 천사대교.

길이는 7.2km입니다.

2010년에 착공하여 2019년에 완공을 했답니다.

2018년 이 다리가 거의 완공이 되어갈 때 자은도 휴가로 놀러 가는 길에 이 다리 공사하는 장면을 봤답니다.(천사대교 공사장면 보기)

그때 이 다리 이름은 가칭 새천년대교였구요.

당연히 그때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답니다.

 

 

오늘 여행의 동행자 지율 군.

천사대교 배경입니다.

 

4살 때부터 산에 데리고 다녔는데 지금 11살이니 7년 동행이네요.

4살때 최초 산행으로 오른 대구 팔공산 정상(보기)

 

 

신안군에는 신안이란 동네는 없답니다.

대구 달성군에도 달성이란 동네는 없고요.

대신 신안군은 전부 섬으로만 되어 있답니다.

전체 섬의 개수가 총 1,025인데 밀물 썰물 보이고 안 보이는 섬 빼고 그냥 대충 1004개의 섬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천사의 섬. 1004.

 

 

천사대교 건너가면서 보이는 풍경.

 

 

바닷물이 뻘물이 섞이는 곳이 구분이 됩니다.

 

 

천사대교 중간을 지나면서..

 

 

대구에서 4시간 운전하여 암태도 남강 선착장 도착

 

 

멀리 천사대교가 보입니다.

 

 

비금도로 배 타고 건너가는 중...

워낙에 섬 차박을 많이 다녀 본 지율 군은 배 타는 게 익숙합니다.ㅎ

 

 

3층에 올라서 조망 구경도 하고..

 

 

지나가는 배도 구경하고..

 

 

섬과 섬...

 

섬에 관한 시 중에는 정현종의 시 '섬'이 가장 간단하고 외우기 쉽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끝입니다.

 

 

중간에 이런 스토리텔링을 만나게 되는데 내역을 알 수 없네요.

 

 

차도선이 아닌걸 보니 흑산도 운행하는 배인가 봅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면서 대다수 사람들은 거의 객실에서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편인데 저는 바깥에서 조망을 즐기는 편이랍니다.

저 같은 이가 꼭 몇 명 있구요.

 

 

비금도 도착이네요.

 

 

큰 새가 날아가는 모양이라 하여 비금도(飛禽島)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도를 보면 대강 아... 할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가유산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된 대동염전.

 

 

대동염전은 광복 후 한국인이 최초로 천일염 생산에 성공한 곳이라고 합니다.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해 모아 둔 창고.

 

 

이곳 관리하는 대표자분이 지율 군이 기특하다면서 특강을 한참이나 합니다.

소금이 염전에서 채취되는 순서를 설명하고 있네요.

 

 

지율 군.

지가 사장인 듯 거리낌 없이 이곳저곳 구경하고..

 

 

염전 인증샷은 필수인데 이곳은 다음다음날 소금 사러 와서  또 찍은 인증샷이 있어 오늘은 이 정도만..

소금 가격이 많이 내려 지금은 20kg/12,000원입니다.

물론 이곳 밭(염전)에 와서 직접 구매하는 가격이구요.(시세 수시 변동)

 

근데....

약속을 하고 다음다음날 일요일 오니 모두 휴일이라 소금을 사지 못했답니다.

싣고 갈 만큼 사 가지고 가서 인심 좀 쓸려고 했는데..ㅠ

 

 

다음으로 찾은 명사십리해수욕장.

지율 군 신났습니다.

근데 날씨는 엄청 더운데 바다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해수욕장은 폐장이 되었구요.

 

 

이곳 해수욕장 특징은..

차를 몰고 해수욕장 마구 돌아댕겨도 차가 빠지지 않는다는..

이곳 외에도 도초도와 비금도에는 모래가 단단하여 차가 빠지지 않는 해수욕장이 몇 곳 있답니다.

 

 

 

 

 

모처럼 찾은 곳은 하트해변.

비금도에서 가장 명소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하트해변이라고 하지 않고 하누넘해변이라고 한답니다.

하누넘은 하늘 너머...라는 뜻..

 

 

하트해변 전망대

 

 

위로 선왕산이 올려다 보이네요.

이전 산행기는 이곳입니다.

 

 

하트해변 전망대에서 일몰을 구경할 계획을 잡았는데 해수욕장 관리하는 국공 직원이 인근에 있는 내포마을 바다가 차박하기도 좋고 일몰 구경도 좋다면서 그곳을 추천하길래 다시 그곳으로 이동.

특이하게도 이곳만 바다안개가 잔뜩 껴 있습니다.

 

 

근데 이곳에서는 일몰이 보이지 않아유...

다른 계절에는 보이겠는데 여름에는 우측으로 해가 지기 때문에 일몰이 보이지 않는 장소네요.ㅠ

 

 

바닷가 좁은 도로를 빙 둘러 한 바퀴 돌다가 요만큼의 일몰 장소를 찾았는데 자리가 애매하여 포기.

담날 보면 되지머...

 

 

 

 

 

일몰 타임인데 나름대로 특이한 풍경.

 

 

우아한 디너타임.

클래식한 차박 식사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는 늘 이런 집시 스타일.

그냥 있는 그대로..

지율이는 집에서는 식사를 조금 깨작깨작(?) 하는 편인데 차박으로 나오면 햇반 한 그릇 반은 비우는 편.

 

 

오늘 이곳에서 차박.

장소는 이곳입니다.

 

 

아이는 차에서 곤히 자고..

바닷가에서 혼자 별구경.. 

모처럼 쏟아지는 별구경을 해 보네요.

 

혼자지만 한잔 더 하지 않고는 못 배길 분위기...

 

 

담날 아침.

안개가 조금 꼈습니다.

 

 

마을 정류소가 공통적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고 마을마다 다르게 되어 있네요.

 

 

내포마을에서 되돌아 나오면서 올려다보이는 선왕산.

오늘 저녁에 일몰 산행으로 오를 계획입니다.

 

 

비금도에는 보호수로 지정이 된 나무들이 참 많네요.

 

 

그리고 곳곳 효자비도 많습니다.

형식이 약간 당나라 풍...

 

 

벼가 풍요롭게 익어가는데 아침 안개가 내려 벼 이삭에 지은 거미집들이 햇살에 반짝입니다.

 

 

들판 건너 바라 보이는 그림산.

 

 

아침 식사를 할 장소로 최적인 곳 발견.

 

 

비금도로 도초도를 연결하는 서남문대교.

아침 식사 후 도초도로 건너갑니다.

 

 

도초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6~7월 수국.

그리고 10리 팽나무길.

비록 수국은 지고 없지만 팽나무숲은 운치 백단입니다.

 

 

 

 

 

 

 

 

지율아..

이곳 섬에는 지붕이 모두 파란색인데 왜 그럴까?

(정답: 정부에서 파란색 뺑끼를 지원해 줬응깨)

 

 

도초도에서 SNS 인증샷 명소로 필수 답사 코스인 자산어보 촬영지.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흑백으로 촬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곳 풍경은 그야말로 총천연색 파노라마.

 

 

보이는 섬은 몇 번 가본 조도.. 하조도와 상조도로 되어 있습니다.

 

 

자산어보 세트장..

 

 

 

 

 

지율이한테 묻습니다.

4살 때 데리고 산에 다닌 것 기억나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5살, 6살, 7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뜬금없는 기억들만 있고요.

 

하지만 지금 기억들은 그렇지 않겠지요.

소중한 기억들을 잘 간직했다가 그의 아들.. 그의 손자한테 되돌이 되길 바래 봅니다.

하부지와의 추억을 으쓱하면서 이야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행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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