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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179개의 섬을 거느린 섬 왕국, 조도에서 차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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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서 뱃길로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되어 있습니다.

두 섬을 합쳐 하나의 면(面) 단위로 되어 있는데 이곳 조도의 특징은 면 단위 하나가 179개의 아주 많은 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우리나라 최대의 섬 왕국입니다.

1816년 영국 함선 라이라호가 이곳 상조도에 정박한 후 섬꼭대기에 오른 선장 바실 홀(Basil Hall)이 엄청나게 펼쳐진 조도군도를 보고 '이 세상의 극치'라고 표현했습니다.

한문으로 조도(鳥島)라고 표현하는데 말 그대로 주변에 섬들이 새떼처럼 많다는 뜻입니다.

 

조도의 가장 큰 볼거리로는 하조도 등대와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가 있구요.

도리산 전망대는 정말 아름다운 360도 파노라마 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구요.

그리고 조도에 따른 179개의 섬 중에서 단연 관매도가 인기 짱입니다.

조도여행보다는 관매도를 찾는 분들이 더 많구요.

 

1박 2일 여행일정으로 찾아 간 섬에서 엉겁결에 바다 풍랑경보로 발이 묶여 5일 동안 머물다가 나온 조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네요.

 

조도에 있는 것 : 편의점 하나, 주유소 하나, 하나로마트 하나, 등대 하나, 그리고 교회는 엄청 많음.

 

조도와 관매도의 지난 여행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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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기에는 사진이 좀 더 많습니다. 왜?

풍랑으로 3일이나 더 머물다 나왔응께.

 

 

흐린 날씨에 조도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하조도 등대.

선착장에서 제법 한참 가야 합니다.

 

 

등대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면 되구요.

이곳에서 등대까지는 2~3분 거리.

 

 

1909년에 처음 점등을 하여 100년 넘게 불을 밝히고 있는 등대입니다.

주변의 풍광이 아주 수려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늘은 모든 게 갇혀 있네요.

 

 

돌고래 3마리가 떠 받치고 있는 이 조형물의 이름은 '세계를 향하여'..

해양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한 표현 같네요.

 

 

뒤편의 등대와 함께..

 

 

진도와 조도 사이의 바다는 조류가 엄청나게 빨라서 이 등대가 아주 요긴한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데 이곳 조도 등대의 불빛은 39km까지 도달한다고 합니다.

 

 

하조도 등대 구경하고 흐릿한 섬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도착한 곳은 하조도의 또 다른 명소 신전해수욕장.

오늘 차박지입니다.

이날 이곳에 차박을 할 때만 해도 첫날이자 마지막 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 밤을 더 자고 나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지유..ㅠ

 

 

저녁에 비가 쏟아집니다.

비 내리는 바닷가..

운치는 백단이지만 저녁을 챙겨 먹는 게 고역이네요.

 

 

철이 아닌 해수욕장은 적막합니다.

인근에 아무도 없구요.

몇 년 전 이곳 해수욕장에 혼자 차박을 와서 아끼고 아끼던 캠핑의자를 모르고 놔두고 오는 바람에 잊어버린 추억이 있답니다.

 

 

비가 마구 쏟아지는데...

다행히 샤워장 입구 위가 뎦여져 있어 그곳 아래서 만찬을 준비합니다.

이곳은 아리랑이란 막걸리가 있네요.

 

 

담날 아침.

비는 오지 않는데 안개가 뿌옇습니다.

저 멀리 등대가 바다 위에 떠 있네요.

 

 

자리를 옮겨 조도대교 아래.

날씨가 말끔하다면 차에 상시 보관 중인 호미 들고 바다에 한번 나가 봤을 것인데....

 

 

온 섬을 구경합니다.

갔던 곳 가고..

또 가고.

 

 

주변 조망은 캄캄하지만 도리산 전망대도 올라 봤네요.

조도에서 가장 멋진 구경 뽀인트이구요.

지난 여행기에서 도리산 일몰을 아주 멋지게 구경한 추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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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무심한 동백만이 섬 이곳저곳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섬의 끝 마을인 상조도의 여미마을

더 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

 

 

캠핑카로 온 분들이 세월아 네월아.. 낚시를 하고 있는데 할 일 없는 우리도 옆에서 기웃기웃..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바닷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말끔하면 아주 예뻐 보이는 길이랍니다.

 

 

바다는 흐릿하지만 아름답게 보이구요.

 

 

이곳 인근 해역은 온통 전복과 미역, 김.

신안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소금이 대박이 났고..

진도와 완도는 일본 연안 해류 온도 상승으로 김이 대박이 났지유.

 

 

조도대교.

하조도와 상조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 외 조도 주민들은 진도에서 이곳 조도를 잇는 신조도대교 건설을 강력하게 추친하고 있는데 그리되면 이곳 조도는 그야말로 관광 명소가 될 것 같네요.

 

 

 

 

 

이 다리는 하조도와 나배도를 연결하는 나배대교.

지난번에 왔을 때는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 한 몸에 되었네요.

다리에는 낮이나 밤이나 불이 켜져 있는데 김여사와 이 다리를 수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저 불을 왜 켜 두었을까 생각했는데 3일째 드나들면서 해답을 찾았네요.

다리 아래 수심이 낮아 황색불이 켜인 곳으로는 배를 지나가면 안 되고 초록불이 켜인 곳으로 통과를 해야 한다는 걸 숙제처럼 알아냈답니다.

 

 

70년대에는 정말 정말 못살았다고 하는 나배도는 이제는 해산물 채취로 아주 잘 사는 섬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배도 닻배놀이는 조기잡이 할 때 행하는 놀이로서 현재도 잘 보존이 되고 있다 합니다.

 

 

어구와 뭍의 용구들이 어우러져 있는 바닷가마을의 흔한 풍경.

 

 

하조도는 산행으로도 아주 멋진 곳인데 위에 올려다보이는 바위가 '손가락바위'

 

하조도의 섬 산행, 돈대산(하조도)과 신금산 산행기 보기

 

진도의 멋진 섬, 하조도 돈대산과 신금산 산행

진도아리랑, 진돗개, 그리고 맛난 술 홍주로 유명한 진도는 256개의 섬으로 되어 있는데 이 중 45개가 유인도입니다. 가장 유명한 섬은 단연 조도. 조도는 주변에 섬들이 새떼처럼 모여 있다고 하

duga.tistory.com

 

 

 

이곳저곳 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소재가 있으면 차를 세우고 한참이나 구경.

이곳도 염소가 뭐 하는지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 지들끼리 어캐 소통하는지 한참이나 구경.

시간을 보내기가 이리 힘들 줄 정말 몰랐다는....

 

 

바다일을 하지 않는 계절이라서 그런지 뭍에 올려져 있는 배들도 많고 이렇게 사용하지 배들도 많네요.

 

 

바다만 돌아 댕기는게 아니고 동네란 동네도 모두 탐방 투어.

근데 거의 사람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조도의 명동은 역시 하조도의 면소재지.

이곳에는 그래도 차도 구경 많이 할 수 있고 이런저런 가게들도 몇 있습니다.

 

 

외진 섬마을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이름을 붙인 떡 방앗간.

 

 

신발가게가 있다는 게 의아하지만 뭔 이유가 있을 듯...

 

 

특색 있는 벽화 그림도 많이 보입니다.

 

 

다이소가 아닌 다있소.

앞에 적어 둔 글귀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3월 1일~3월 7일까지 해외 출장으로 쉽니다.'

아마도 모처럼만에 부부동반 해외여행 가신 듯...

 

 

남도 섬이라서 그런지 온갖 꽃들이 다 피어 있습니다.

 

 

 

 

 

풍랑으로 뱃길이 끊혀 하일 없이 온 섬을 돌아댕기는 4박 5일...

갔던 곳 또 가고, 갔던 곳 또 가고..

비만 오지 않는다면 산에도 올라보고 차에서 내려걸어도 보고 하겠는데 거의 매일 비가 내리네요.

 

 

 

 

 

연안의 바다를 보며.. 파도 요맨밖에 치지 않는데 그 큰배가 왜 못 오나??

이번에 느낀 것이지만 기상청의 갸들도 너무 몸 사리는 듯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예를 들어 하루 종일의 예보를 보면 오후 시간대 바람이 14m/s로 되어 있는데 가장 가까운 시간대는 조금 전만 하여도 14m/s로 되어 있다가 갑자기 4~5m/s로 낮아져 있습니다.

오후 시간대가 점차 가까워지면 파고도 조금씩 낮아져서 예보가 되구요.

이런 경우는 기상청뿐만 아니겠지요.

 

 

매화는 지천에 만발이네요.

 

 

나배분교.

그 옛날 이곳에서도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가 가득했겠지요.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이는 손가락바위.

 

 

하조도 면 소재지의 초등학교 인근의 풍경.

이건 우리 소싯적 궁민학조 교꽈서의 영희와 철수 그림인디...

 

 

국어 아니면 바른생활 책 표지로 기억이 되고 있네요.

 

 

백조 카 경정비에는 이상한 고물들이 엄청 많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하얀 오픈카는 뭘까요?

골프카트는 아닌 듯하고...

 

 

한용운의 대표 시로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님의 침묵'이 있고 그 외에도 '알 수 없어요.' '복종', 그리고 '나룻배와 행인'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섬에 갇혀서 돌아 댕기면서 차를 구경하기 거의 힘든데 그래도 가장 많이 만나는 차는 국립공원 119 차량.

이곳저곳 외진 곳을 쉬지 않고 순찰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약간 날씨가 말간 날.

다시 하조도 등대 방문.

 

 

지난번에 문이 잠겨있어 둘러보지 못한 전시관도 보고..

 

 

조도에는 소형 마을버스가 두대 운용이 되고 있고 택시가 한대 있어유.

 

 

4일째 되는 날..

모처럼 조망이 조금 트이는 것 같아 다시 찾은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섬들의 조망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멀리 하조도 등대가 보이고 앞쪽으로 조도대교가 보이네요.

 

 

좌측이 하조도. 중앙이 나배도. 하조도 뒤로 관매도가 보이네요.

나배도 뒤로 보이는 섬이 대마도. 우측으로는 거차도와 관사도등이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화면 가득 보실 수 있습니다.

 

 

나배대교 뒤로 하조도 손가락바위가 우뚝 솟아 있네요.

우측 뒤로 보이는 섬은 관매도.

 

 

우측  중앙으로 보이는 섬이 대마도이고 맨 우측 약간 보이는 섬이 동거차도입니다.

대마도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병풍도.

빨간 점으로 표시한 곳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해역입니다.

 

 

도리산 전망대는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 조도에 따른 섬이 179개.

전망대에서 거의 모두 조망이 된답니다.

날씨가 맑으면 정말 엄청난 풍경이 되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화면 가득 보실 수 있습니다.

 

 

북쪽 방향입니다.

앞쪽의 삼각형 섬은 백야도이구요.

멀리 보이는 큰 섬은 슨상님 고향 하의도입니다.

 

 

섬 여행으로 이곳저곳 계획을 많이 잡아 놓는데 이곳에서 보이는 외병도나 눌욱도 등도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화면 가득 보실 수 있습니다.

 

 

섬은 그리움이지요.

 

 

손가락 발가락이 보이네요.

진도 쉬미항에서 일몰 시간에 출항하는 유람선을 타면 아주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언제 한번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다시 또 섬 구경.

갔다 왔다..

 

 

3일간 차박 했던 장소입니다.

하조대에서 상조도 건너가는 조도대교 입구 우측 아래쪽입니다.

수도가 있고 깨끗한 화장실 있고 정자가 하나 있는...

칠성급 차박지네요.

 

 

드뎌 5일째...

배가 들어온다.

집에 간다.

집에 간다는 게 이렇게 의미가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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