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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진해 해양공원과 우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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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상도 지역 곳곳에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글을 올릴려니 조심스럽습니다.

오늘 가장 안타까운 소식으로 의성의 천년고찰 고운사가 완전 소실되었다는...ㅠㅠ  (고운사 방문 글 보기 : 1. 2)

오늘 밤에 예보없는 비라도 내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휴일, 김여사와 마산 어시장에 가서 양념게장 만원어치 사는 걸 최종 목적으로 하고 진해를 한번도 가 보지 않았다는 말에 오늘은 벚꽃 도시 진해 구경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군항제는 이번 주 토요일이라 일주일 전 방문이네요.

아직 벚꽃은 항개도 피지 않았습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진해해양공원과 우도.

봄바람 쐬기 딱 좋은 장소네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이지만 미세먼지는 제법 있는 편입니다.

해양공원과 우도는 인도교로 연결이 되어 있어 쉽사리 건너갈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한 바퀴 빙 돌아 걸으면서 해양공원 내부 시설 모두 둘러보는데 대략 2시간 반 정도 소요 됩니다.

 

 

진해 해양공원 위치 : 이곳 

우도 위치 : 이곳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보기

 

 

 

 

진해 해양공원은 노지 캠핑의 명소인 소쿠리섬 바로 앞에 있고 진해에서는 거의 남쪽에 있네요.

음지도라는 작은 섬에 이런저런 시설을 만들어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구요.

이곳 가장 대표적은 볼거리는 멀리서 보면 고양이처럼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해양솔라파크가 최고이구요.

그다음 볼거리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군함 내부 구경을 할 수 있는 진해함전시체험관입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 데리고 오면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는 몇 가지 전시관이 더 있구요.

 

아쉬운 점은 소쿠리섬으로 내 달리는 짚라인이 몇 년 전 사고로 정지된 후 그 뒤 재개장을 하지 않아 아직 운영이 되지 않고 있네요.

아직 짚라인을 한 번도 타 보지 않아서리..

 

 

트레킹 비슷하게 다녀 온 구간인데 내부 시설물들을 둘러보다보니 트랩이 많이 엉켜있네요.

해양공원 안은 주차요금이 있긴 한데 아주 껌값이라 전혀 부담 없습니다.

전시관 둘러보는 요금은 김여사 것만 패키지티켓으로 끊었는데 요금이 6,000원으로 기억이 되네요.(티켓 한 장으로 모두 입장)

김여사 보디가드는 무료입장.

 

 

해양공원 들어가기 전 보이는 고양이 머리.

솔라타워입니다.

왜 솔라?

껍데기를 모두 태양열패널로 만들었기 때문이구요.

 

 

작은 섬인데 아주 시설이 웅장합니다.

전체적으로 둘러볼 곳이 다섯 곳 정도인 것 같네요.

 

 

연식이 있어 그런지 이제 이런 건 조금 식상하지만 그래도 눈에 보잉께 둘러는 보고..

 

 

헐~~

이곳에서 김여사 잠수함 특별체험.

얼라들만 태우는 전용 잠수함인데.. 호기심 발동하여 눈치 없이 탐승.

다행히 심해까지 잠수하고 올라올 때까지 주변에 어린이가 오지 않았음.

 

 

생물 테마파크의 이런저런 전시물들을 둘러봅니다.

"한 마리 건져 올려 회 뜨믄 동네 잔치하겠네..."

이런 유치한 대화나 나누고.

 

 

구슬 비슷한 것으로 만들었는데 시간 엄청 걸렸을 것 같은, 말 그대로 역작품.

 

 

소쿠리섬으로 가는 짚라인 탑승장인데 운행을 하지 않아 참 아쉽습니다.

이게 높이가 99m라고 하네요.

 

 

소쿠리섬으로 연결되는 짚라인 케이블이 보입니다.

아직 짚라인을 한 번도 타 보지 않았답니다.

 

 

해양솔라파크 건물에 올랐습니다.

27층과 28층이 전망대입니다.

보이는 섬이 소쿠리섬.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아찔합니다.

 

 

조금 후 가 볼 우도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보입니다.

 

 

해양공원과 우도를 연결하는 다리.

보도교입니다.

 

 

해양공원으로 들어오는 다리도 보이구요.

좌측의 거북선처럼 생긴 곳이 주차장입니다.

일부러 거북선처럼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측으로는 진해함이 보이네요.

 

 

 

 

 

유람선용 보트도 내려다보이네요.

 

 

 

 

 

예쁘게 소품으로 꾸민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족끼리 온 일행이 우리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사정(?)을 하네요.ㅎ

 

 

덕분에 간만에 단체사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예쁜 그림들도 구경하고..

 

 

우도로 건너갑니다.

 

 

가장 우측이 소쿠리섬.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우도.

아주 작은 섬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큰 사진으로는 이곳 클릭하면 되구요.

 

 

바닷가 곳곳에는 소풍을 온 이들이 많네요.

낚시는 되든 말든..

며칠 전만 하여도 겨울이었는데 갑자기 여름 가까이 되었습니다.

 

 

우도는 온통 미역입니다.

한번 널어서 3일간 말린다고 합니다.

마른미역은 신문지로 적당하게 말아서 한 뭉치에 만원.

김여사가 아는 척 설명을 하는데 옮겨보면..

이곳 미역은 심을 빼지 않고 말리는데 이건 산모 전용이라고 하네요.

 

 

우도에서 건너보는 해양솔라파크

 

 

둥글게 되어 있는 곳이 해양솔라파크 전망대입니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창이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입니다.

타워 전체적으로 2,000개의 태양광 모듈이 부착되어 있어 이곳에서만 600k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전체건물은 28층으로 되어 있는데 27층과 28층은 전망대 역할이고 1층과 2층은 입구와 전시관입입니다.

타워 관계자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럼 3층부터 26층까지는 뭔 시설이 있나요?"

"텅 비어 있습니다."

 

 

우도는 저 같은 이가 애용하는 편의시설(가게, 식당, 주막집)이 거의 없습니다.

차도 한 대도 없습니다.

오토바이 자전거도 한 대도 없습니다.

 

 

 

 

 

고양이 모양의 타워가 아주 선명합니다.

 

 

우도 앞의 바다는 정말 깨끗합니다.

마산 앞바다가 이렇게 깨끗한 줄은 미처 몰랐네요.

 

 

섬의 끝자락.

교회 건물은 보지 못했는데 이곳은 우도교회 수양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멀리 거제도가 보이네요.

 

 

뭔 꽃인가 했는데 목련이라고 하네요.

맞나? 목련.

목련꽃 이파리가 이렇게 많았나?

 

근데 우리가 모르는 사실 하나..

목련은 금방 피고 금방 진다고 하는데 사실은 겨울에 꽃봉오리가 형성이 되어 기나긴 겨울을 버텨내다가 봄이 되어 활짝 파게 되지요.

알고 보면 어느 꽃보다도 오래 피는 꽃이구요.

 

 

미세먼지의 희미한 대기 속에서 멀리 거가대교가 보이네요.

 

 

등대 구경을 합니다.

이곳도 중간중간 그늘이 마련되어 있어 소풍 장소로 아주 좋은 곳이네요.

낚시금지라는 안내문은 곳곳 있어도 텐트금지라는 문구는 보이지 않는데 하룻밤 머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생고양이가 거의 범 수준입니다.

 

 

보이는 섬은 가덕도.

 

 

등대를 요트모양으로 만들어 놨네요.

그래서 이름도 요트등대.

 

 

등대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뒤돌아 본 요트등대.

 

 

다음 코스는 진해함전시 체험관

1988년 취역해 우리나라 서해 영해를 30여 년간 지킨 후 퇴역한 진해함 766함.

1,2차 연평해전을 치렀고 각종 작전을 수행한 후 2020년에 퇴역했다고 합니다.

 

전장은 88m, 전폭은 10m이고 무게는 1300톤. 승선 최대 인원은 104명이라고 하네요.

새 단장을 한 후 이곳 전시된 것은 2023년이라고 합니다.

내부와 외부가 현역에 있을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가 되어있어 해군이 바다에서 생활을 할 때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걸 제대로 알 수 있겠네요.

 

 

배 뒤에 달린 두대의 선풍기.

생각보다 엄청나게 커서 놀랐습니다.

(좀 속된 생각으로 기름 많이 먹겠구나...)

 

 

배가 길이는 엄청나게 긴데(88m) 폭은 아주 좁아(10m) 또 놀랐네요.

경상도 말로 '꼰드랍다'고 하는데 달리다가 커브길에서 핸들 확 꺽으믄 자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배 위에 각종 시설물에 대한 설명글이 있는데 다른 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앞뒤로 설치가 되어 있는 이 함포는 기억이 납니다.

76mm로서 1분에 100발 쏠 수 있다고 합니다.

사거리는 16km.

 

근데 포를 발사하려면 누가 조종을 하는 곳이 있어야 하는데 이 함포는 그런 게 없네요.

(함포 조종실을 찾으려고 이 포 주위를 두어 바퀴 돌았답니다.)

알고 보니 디지털 무인 조종 방식으로 되어 있답니다.

 

 

포술장실 침대

포술장실이 뭔 직급인지는 모르겠는데 단독방을 사용하는 걸 보니 제법 힘이 쏠린 계급인 듯하네요.

 

 

머가 먼지 모르는 이상한 장치가 잔뜩 붙어있는 곳이 전체적으로 세 곳이 있네요.

김여사가 한마디 합니다.

 

"앞도 안 보고 운전을 우찌하지?"

 

아마 이곳을 조타실로 생각한 듯합니다.

이런 이상한 시설들이 가득한 곳이 두어 곳 더 있네요.

 

 

 

 

 

식당.

요즘 군대도 식판을 사용하는지 궁금하네요.

 

 

 

 

 

군함에 올라 볼 기회가 없는데 오늘 모처럼 이것저것 신기한 것 많이 구경합니다.

 

 

함장이 조금 애리애리(?)하게 생겨서 뭍에 내리믄 인기 짱이겠네요.

 

 

이곳이 조타실.

함장 모자가 소품으로 구비되어 있어 이곳 앉아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좌측에 있는 거시기가 어뢰라고 합니다.

 

 

우도까지 구경 다 하고 맛집 찾아 댕기다가 우째우째 찾아간 곳이 부산 신항,  겨우 먹은 건 가자미물회.

분명 추천 메뉴로 도다리쑥국이라고 하여 그걸 시켰는데 왜 가자미물회(2만 원)가 나왔을까?

배가 고파서 암말 않고 먹긴 먹었는데 나중 계산을 하니 다시 도다리쑥국(2.5만 원)으로 계산이 되어 사장님 정신줄 제자리 끼워 놓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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