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는 익히 알려진 유명한 절입니다.
고스런 절집 분위기도 좋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행으로도 멋진 곳이지요.
화엄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볼거리로는 봄철 홍매화가 있고 문화재로는 대개 국보 67호로 지정된 각황전을 최고로 치고 있답니다.
각황전 앞의 석등도 국보 문화재인데 우리나라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것이지요.
지금은 보수 중이라 윗부분운 옮겨지고 없고 아래쪽 하대석만 자리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볼거리 많은 화엄사에서 대개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멋지고 귀한 국보 문화재가 한점 있는데 각항전에서 좌측 108 계단을 올라가서 만나는 '사사자 삼층석탑'입니다.
일반적인 화엄사 구경하는 동선에서 비켜있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대단한 문화재를 보지 않고 있지요.
공식명칭은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求禮 華嚴寺 四獅子 三層石塔)'으로서 네마리의 사자로 만들어진 삼층석탑이란 뜻이구요.
아주 이형적인 모습으로서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탑이랍니다.
이 탑은 화엄사를 세운 연기조사와 연관이 많은데 석탑 안에 있는 스님상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인 비구니의 모습이라고 하며, 석탑 바로 앞에 있는 석등 안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숭상은, 효성이 지극하였던 연기조사가 어머니에게 차 공양을 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많은 탑 중에서 불국사와 다보탑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문화재로 한국 석탑의 진수를 보여주는 걸작이기도 합니다.
※ 참고 내용 - 화엄사에 있는 문화재
1.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구례 화엄사 각황전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
2. 보물
구례 화엄사 동 오층석탑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
구례 화엄사 대웅전
구례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화엄사 서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탱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3.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구례 화엄사 화엄매와 홍매화
우리나라 석탑 중에서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걸작으로 꼽히는 화엄사 사사자석탑입니다.
이곳이 있는 위치가 뒤뜰 위라 화엄사를 자주 드나드는 분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곳이구요.
화엄사 입구 찻집
겨울에 지율이와 차박 여행으로 들렸을 때..^^
화엄사 일주문
보통 일주문 주변은 개방이 되어 있는데 화엄사는 조금 폐쇄적입니다.
주변으로 돌담이 둘러쳐져 있지요.
삼원이라고 했지요.
이전에는 원숭이 형상으로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형태가 되었네요.
사악한 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유식하게 영어 숙어로 된 것을 옮겨 놓으면,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
각황전 왼편으로 난 108 계단을 오르면 조망이 제법 열립니다.
멀리 노고단이 보이구요.
앞의 뾰족한 곳은 왕시리봉 같기도 하네요.
사사자 삼층석탑이 있는 위치입니다.
각황전 뒤편 언덕 위에 있답니다.
대개 절집 구경을 온 이들은 이곳에 이런 귀중한 국보 문화재가 있는 걸 알고 오지 않는 이상 잘 들리지 않는 곳이고요.
위 사진에서 하얀 원으로 표시한 곳이 사사자삼층석탑입니다.
일제강점기 때의 화엄사 전경이구요.(나무위키 인용)
전체적인 풍경입니다.
사사자삼층석탑에서 사사자란 4마리의 사자(獅子)를 의미합니다.
사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라이언이구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구요.
암수 네 마리의 사자가 기단을 받치고 있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탑입니다.
가운데는 합장을 하고 서 있는 스님상이 있는데 이는 보살이 된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연기조사는 화엄사를 창건한 인물이고요.
그 앞에 조그만 석등이 있는데 그 안에도 사람 형상이 있는데 탑을 향해서 꿇어앉아 있는 형상입니다.
이는 석등을 이고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모습의 연기조사라고 하네요.
네 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치고 있고 그 안에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가 보살이 되어 서 있습니다.
암수로 된 네마리의 사자는 모두 날카로운 이빨을 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형태입니다.
어머니와 마주하고 있는 앞쪽 석등 안에는 꿇어앉아 있는 연기조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와 마주 보고 있구요.
정면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탑을 향해 삼배를 올리는 이들도 있고 탑돌이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화엄사가 아무리 번잡하여도 이곳은 거의 한적한 곳이구요.
탑돌이는 오른쪽 방향으로 하라는 안내문구가 보이네요.
이 탑은 기울기도 하고 마모도 되어 2016년에 해체를 하여 2021까지 정비하고 지금 서 있는 탑은 새롭게 단장이 된 형태입니다.
해체보수와 관련된 자세한 문화재청 자료는 이곳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로 된 이 석탑은 8세가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긴 역사 속에서도 원형이 아주 잘 보존이 되어 있고 탑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으로 인하여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고요.
탑의 앞 석 등 안에 꿇어앉아있는 연기조사의 상도 특이합니다.
엄마를 마주하고 차를 공양하는 형태인데...
(요즘의 법 잣대를 들이대면 조금 난처한 면도 있긴 합니다. 무수한 공양을 받아 절을 지었는데 사적인 내용으로 탑을 세웠으니..)
뒤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화엄사 풍경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구요.
이건 화엄사 구경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잘 올라가지 않는 구층암의 모과나무 기둥이구요.
지난겨울 지율 군과..
마침 보제루에서 전시회가 있다고 하여..
냥이군이 손님을 맞네요.
전시회 첫 손님으로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묵가필무(墨歌筆舞)'란 제목으로 보광 김완석 님의 사경전입니다.
묵가필무란 말 그대로 묵향이 노래하고 붓이 춤을 춘다는 말입니다.
아주 멋진 작품들인데 이곳 보제루가 조명의 위치가 조금 좋지 않아 작품에 빛이 반사가 많이 되네요.
나머지 작품들은 바로 밑에 있는 박물관에서도 전시를 하여 그곳에서 진지(?)하게 마저 보고 왔답니다.
보제루는 원래 맘대로 드나드는 곳이 아닌데 오늘은 전시회 첫 손님으로 들어와 천천히 구경을 합니다.
나무벽에 여러가지 낙서(?)가 많이 되어 있는게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보제루 문살이 참 예쁘다는 생각도 하구요.
다시 절을 나오면서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하얀 원 안이 사사자석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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