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남 신안군입니다.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하여 천사의 섬이라고 하는데 사실 1004개는 아니고 통계상 유인도 76개, 무인도 781개를 합하여 총 857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위 여수가 300여개의 섬이니 신안은 거의 섬의 왕국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서해안의 이런저런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사업과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 사업이 80년대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큰 섬들은 거의 육지와도 연결이 되고 섬끼리도 아주 많이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 중 목포 앞에 있는 압해도와 건너편의 섬인 암태도를 연결하는 새천년대교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공정률 90%정도로서 거의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답니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새천년대교(천사대교로 명칭이 바꿨습니다.)입니다.
우측의 압해도와 좌측의 암태도가 연결이 됩니다.
위 지도에서도 확인이 되듯이 새천년대교가 완공이 되면 이미 연결되어 있는 다섯개의 섬(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자라도)은 모두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해 집니다.
총 공사비 5,689억을 들인 새천년대교는 총 길이가 7.22km로서 우리나라 다리 중에서는 4번째로 긴 다리가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국내 최초 단일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가 함께 설치되는 다리입니다.
세계 최초로 입체로 된 다이어몬드형 주탑 사장교(다리를 케이블로 들어올려 지탱하는 형식)가 설치되고 주탑의 높이는 310m로서 세계 1위, 전체 사장교의 길이는 2,000m로서 세계 2위, 주 경간(다리의 지주와 지주사이의 거리)은 1,004m로 세계 3위입니다.
※ 헷갈리는 현수교와 사장교의 차이점
위 그림이 현수교, 아래 그림이 사장교
현재 암태도에 들어가거나 이 외 나머지 섬들을 방문하려면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가야하는데 기다리고 타고 내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이곳에 새쳔년대교가 완공되면 10분만에 건너갈 수 있게 되는 것이구요.
암튼 휴가차 지나친 여행길에서 거대한 교량공사를 하고 있는 장면을 구경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여 사진으로 몇 장 찍어 왔는데 또 이런게 시간이 지나 다리가 완공되어 버리면 두번 다시 볼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여 소개하여 드립니다.
다리 공사에 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어 내용에 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섬을 떠 올릴때 낭만, 자연, 신비함.. 뭐 이런것들이 연상이 되어지는데 이제는 그 섬들이 하나하나 육지와 연결이 되니 사람이 살기에는 한결 편해지겠지만 섬 여행의 참 맛은 오히려 많이 사라질것 같습니다.
압해도에 가까이 설치되고 있는 현수교형식의 다리.
현수교 케이블 공사와 다리 잇기 막바지 공사 중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암태도쪽에 공사중이 사장교를 향하여 배가 가고 있습니다.
사장교도 막바지 공사 중
공사 작업자 한 분이 보입니다.
배에서 누군가 손을 흔드니 위에서 작업 하시는 분이 같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한더위에 정말 고생이 많네요.
김여사 등장..
여기까지가 섬에 들어가는 순서입니다.
아래 사진은 섬에서 나올때 사진입니다.
사장교 공사 장면
사장교 구간
5개 섬 주민과 관광객, 방문객을 실어 나르는 신한농협페리호 3대가 쉬지 않고 왕복을 합니다.
이 장면도 올해 말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12월 완공되는 새천년대교가 그 역활을 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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