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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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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이런 저런 추억 많이 만들다가 어느 날 훌쩍 다른 별 구경하러 가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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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 목록

  • 베트남 화가 Dang Van Can이 그린 메콩강 풍경들 베트남 화가의 그림을 보면 엽서 같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림이라기보담 일러스트 느낌이 더 나구요. 아마도 취향에 맞춰 그런 그림들만 주로 보다 보니 아마 그런 것 같구요. 오늘 소개하는 그림도 그런 분위기입니다. Dang Van Can이란 화가가 그린 그림들인데 비슷한 분위기의 그림을 다작으로 하여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메콩강변의 빈롱성에서 출생했고 1957년생입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고, 화가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네요. 그의 그림은 빼어난 베트남의 풍경을 그린 게 아니고 메콩강 인근의 서민들의 무심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독창적인 화풍과 색 구성으로 아름답게 그린 것들입니다. 현실의 각박한 삶의 모습도 그의 그림에서는 너무 평화롭게 보이네요. .. 공감수 17 댓글수 0 2023. 3. 3.
  • 봄꽃의 주소 - 반칠환의 詩 봄꽃 의 주소 숨어 핀 외진 산골 얼레지 꽃대궁 하나 양지꽃 하나 냉이꽃 하나에도 나비가 찾아드는 건 봄꽃 앉은 바로 그 자리에도 번지수가 있기 때문 ​때로 현호색이 보낸 꽃가루를 제비꽃이 받는 배달사고도 있지만 금년 온 천지 붉고 내년은 또 노오랄 것은 봄꽃 앉은 바로 그 자리에도 번지수가 있기 때문 ​가방도 아니 멘 나비 떼가 너울너울 모자도 아니 쓴 꿀벌 떼가 닝닝닝 자전거도 아니 탄 봄바람이 돌돌돌 금년 온 천지 붉고 내년 또 노오랄 것은 바로 저 우체부들 때문 반칠환의 시집 '전쟁광 보호구역'에서 공감수 14 댓글수 0 2023. 2. 25.
  • 김용화의 시 - 사랑도 강물처럼 흐른다는 것은 낮은 곳을 향해 겸손해 지는 일이다. 강물처럼 흐른다는 것은 맑고 부드러운 힘으로 아름다운 길을 가는 것이다. 내가 당신에게 흐를 때도 당신이 나에게 흐를 때도 언제나 강물 소리가 들렸다. 마음이 강물처럼 흐를 때 사랑은 얼마나 깊어지는 것일까. 강물은 늘 하나였고 이름만 들어도 출렁거렸다. 이름만 불러도 그리움이었다. 당신에게로 영원히 흐르고 싶다. 사랑도 강물처럼. 공감수 14 댓글수 0 2023. 1. 25.
  • 장 에티엔 리오타르(Jean Etienne Liotard)의 매혹적인 파스텔화 스위스 출생의 화가 장 에티엔 리오타르(Jean Etienne Liotard)의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1700년대 화가인데 이 시대에는 거의 유화가 대표적인 도구인데 이 화가는 파스텔 전문입니다. 파스텔화의 특징은 감미롭고 은은한 색상입니다. 제네바 출생으로 초상화 전문 화가들의 가르침을 받아서 일찌기 초상화 전문화가로 활동을 하였답니다. 로마 교황청의 추기경들의 초상화를 제작하였으며 터키로 건너가 일반인들의 모습을 파스텔로 많이 그렸답니다. 그의 대표작인 초코릿 걸(The Chocolate Girl)은 맨 마지막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 시절 초코렛은 부유층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답니다. 원기 회복에 최음효과까지 있었다고 하지요.주로 차를 마신 뒤 입가심용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공감수 18 댓글수 0 2023. 1. 23.
  • 양광모의 시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詩는 일종의 언어유희라고 생각을 하는데 백석이나 이상의 詩처럼 도무지 얼릉 감을 잡지 못하는 시가 있는 반면에 그냥 읽으면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는 시가 있답니다. 양광모 시인의 시가 후자에 속하는 것 같구요. 알듯 모를듯한 은유와 기교 수사를 버리고 그냥 일상적인 용어만 가져와서 아주 편하게 詩를 만들었네요. 공감대 와닿는 양광모의 시 두 편을 소개합니다. 무 료 따뜻한 햇볕 무료 시원한 바람 무료 아침 일출 무료 저녁노을 무료 붉은 장미 무료 흰 눈 무료 어머니 사랑 무료 아이들 웃음 무료 무얼 더 바래 욕심 없는 삶 무료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아직은 가슴 뛰는 아침이 아직은 노래 부르고 싶은 밤이 아직은 사랑해야 할 사람.. 공감수 19 댓글수 0 2022. 12. 15.
  • 결초보은 (結草報恩) -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아끼는 첩이 있었으나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위무자가 병이 들어 눕자 본처의 아들인 위과(魏顆)에게 말했다.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보내도록 해라.” 그런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었다. “나를 묻을 때 첩도 함께 묻어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난감했다.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 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민하던 그는 결국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보냈다.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병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오. 정신이 맑을 때 아버지가 처음 남긴 유언을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하오. 그 뒤, 진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당하자 위과는 군대를 거느.. 공감수 21 댓글수 0 2022. 12. 11.
  • 걱정에 대한 성철스님의 말씀, 딱 두 가지만 생각하라.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에 있는 말입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는 《모르고 사는 즐거움》이란 책에서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우리 인생에서 96%의 걱정거리는 쓸데없는 것들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며,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이고, 22%는 사소한 것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라고 합니다. 여기 숫자에서 남는 나머지 4%만이 우리가 고민하고 대처해야 할 진짜 걱정거리라고 합니다. 걱정이 많아지면 삶의 가치도 파괴되고 일상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참으로 딱한 것은 이런 내용을 아무리 이해하더라도 걱정은 늘 내 맘속에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니체의 말이 떠 오르는데 그는 '인간은 죽을때까정 커다.. 공감수 23 댓글수 0 2022. 11. 21.
  • 착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미미(Mimi Choi)의 작품들 해외 웹 사이트에 자주 소개되는 최미미(Mimi Choi)의 착시 메이크업 사진입니다. 한국계로서 국제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지유. 아래 소개한 작품 외에 근간의 작품들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이곳) 독특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살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출생하여 90년대 중반에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간 후 그곳에서 메이크업을 공부하여 뒤늦게 이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나 봅니다. ※ 혐오 주의 : 얼굴을 뜯어 고친 비주얼이 혐오감이나 멀미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람. 공감수 16 댓글수 0 2022. 11. 16.
  • 딸에게 드디어 엄마가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남편에게 아이가 있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아이가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죠. 친엄마가 키우다가 저희 결혼한 걸 알고는 시댁으로 보내버렸어요. 자신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며.. 처음엔 이혼을 하네마네 사기결혼이다 뭐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시댁에 가게 되었는데 아이가 시부모님에게 눈칫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저희가 오니 방으로 들어가 안절부절못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녁식사 시간에도 아이를 부르지 않는 시부모님의 인성을 보며 학을 떼고 그날로 아이를 제집으로 데려왔어요. 참 멍청하다 지무덤 지가 판다 별소릴 다 들었지만 어렸을 적 모든 식구가 뿔뿔이 흩어져 작은 집에서 숙식제공받으며 먹었던 눈칫밥 때문이었는지 아이에게 제가 보였습니다. 살림을 합치고 벌써 7년이.. 공감수 22 댓글수 0 2022. 11. 10.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무슨 뜻일까? 수타니파타(Sutta-nipāta)를 조금 억세게 표현하면 숫따니빠따라고 읽기도 합니다. 불교 초기의 대표적 경전으로서 부처님 말씀을 모아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명구(名句)로 많이 알려진 경전입니다. 공지영의 소설로서 더욱 널리 알려졌고 법정스님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란 책에서 수타니파타에 대한 강론을 하였지요. 이 경전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가라'라고 되어 있는 유명한 시는 사품 제3경에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냥 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긴 구절의 계송으로 되어 있는데 삶의 바른 길에 대한 안내와 가르침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여러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에 맞게 번역을 하다 보니 내용이 여러 가지가 되어 버렸는데 우리.. 공감수 38 댓글수 0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