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5. 3. 24.
마분봉과 악휘봉 산행 - 마법의 성을 지나 우주선을 만나고...
山行의 묘미는 무엇일까? 정상을 향하여 끊임없이 오르면서 느껴지는 힘든 순간들이 언젠가 끝이나고 다시 쉼으로 돌아 간다는 가장 단순한 순리의 증명. 자연 속에 들어가서 잠시나마 맑은 공기와 초록 물감으로 나를 물들여 보는 상쾌함. 현실의 복잡다난한 일상을 벗어나 神仙과 같은 위치에서 이 세상을 내려다 보는 자만감.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단순에 단순을 더하여 하루를 오직 그냥 단순으로 채워보는 이 절대절명의 행복감...^^ ........................... 마분봉을 다녀 왔습니다. 마분봉(馬糞峰)은 말(馬)의 분비물(糞)을 뜻하는 말로서 말똥봉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정상에 말똥 비슷한 바위가 하나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것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아무튼 재미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