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티재 산행 일기 2022. 5. 8. 희양산의 거대한 암봉에서 즐기는 세미클라이밍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앞두고 희양산을 다녀왔습니다. 거대한 통바위 산인 데다 정상 능선 오르는 구간이 거의 밧줄에 매달려 올라야 하는 곳이라 아이한테 쉽지 않은 곳이지만 안전 조심하면서 잘 다녀왔네요. 산행 재미를 만끽하는 곳으로 유명한 희양산은 조망과 아찔한 스릴감을 충족하는 곳이라 알게 모르게 인기 명산이랍니다. 산자락 남쪽에는 희양선문(曦陽山門)의 종찰(宗刹)이자 선승도량인 봉암사가 있답니다. 일 년에 딱 하루 부처님 오신 날만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한 곳이구요. (이곳) 그 봉암사 덕분(?)에 오래전에는 희양산 출입이 철저하게 막혔던 시기도 있었답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데 절 뒤에서 야호 소리치기도 하고 여럿 떠들기도 하여 절에서 올라와 안내판이나 정상 올라가는 로프를 모조리 제거하고 지름티재에서.. 산행 일기 2014. 11. 16. 희양산과 구왕봉.. 겨울에는 무척 위험한 곳. 오래 전, 한 겨울에 홀로 희양산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100대 명산 중에서 백두대간길이 지나고 화강암의 커다란 돌바위 산에다가 산세가 멋져 사람들이 많이 붐벼야 하는 산임에도 불구하고 산자락 아래 수도처인 봉암사가 자리하는 관계로 산 전체가 출입이 완전 통제가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산 전체에 안내판은 물론 가파른 벼랑의 연속인데도 밧줄하나 없고 입구에서는 봉암사에서 올라온 스님들이 입산을 못하게 지킨다는 희양산.. 봉암사 관련 포스팅 : http://duga.tistory.com/1623 그런 내용을 사전에 듣고는 한 겨울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입산시간을 당겨 들어 갔습니다. 온 산에 눈에 하얗게 쌓여 있고 안내판이 전혀 없어 머리 속에 숙지한 지형을 참고하여 산행을 하였는데 구왕봉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