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21. 8. 5.
태양이 잠드는 곳, 라싸에서 길을 묻다 - 김영화
한마디로 운명이란 없다. 굳이 운명을 따진다면 이 거대한 존재계가 그 스스로의 운행 과정에서 우주의 일부인 인간들이운행 질서의 순順 방향과 역逆 방향의 궤도에 우연히 놓여 있을 뿐이다. 그것의 법칙에 따를 뿐 그대의 기도와 간절한 소망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어떻게 인간이 거대한 존재계의 운행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존재계의 질서에 따라 단지 그에 순응할 뿐이다. 존재계가 그대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 스스로 찾기를 바랄 뿐이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무기력과 불행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을 모두 신에게 맡긴다. 그리고 전지 전능한 신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의 문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문제이며 단지 존재계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따를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