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5. 10. 16.
제주도 여행 3일째 - 담이와 지율이 한라산에 오르다.
담이네와 한라산 등반은 고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보다 하루 늦게 제주도에 도착하여 이틀 늦게 나가는 담이네와 일정을 맞춰 이날은 한라산을 같이 오르기도 정하고... 새벽에 곤히 자는 알라들을 깨워서 들쳐업고.. 성판악으로 출발.. 참고로 요즘 한라산은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성판악 한 곳 밖에 없습니다. 담이는 지네 아빠가 업고. 담이동생 지율이는 지네 엄마가 업고. 나는 이것저것 주워 담은 커다란 베낭을 메고. 담이 할매는 쫴맨한 가방 메고.. 일단 출발.. 담이 엄마는 담이를 뱃속 8개월에 두 부부가 한라산에 한번 올랐습니다. 그때의 용기를 되살려 이번에는 알라 지율이를 업고 도전. 말이 쉬워 한라산이지 어린애기를 들쳐업고 오르는 것은 산을 잘 오르는 이들도 쉽지 않은 일인데 딸 내외는 대단한 결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