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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힐링파크, 비밀의 정원이 있는 고흥 쑥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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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섬은 행정 명칭으로 애도(艾島)라고 되어 있지만 대개 쑥섬으로 부른답니다.

애(艾)자는 쑥을 말합니다.

섬에 쑥이 많은것도 아닌데 애도라고 불리웠던건 아마 이곳 섬에서 나는 쑥이 향과 품질에서 우수했던 모양입니다.

 

고흥의 나로도항에는 제법 폼나는 여객선터미널이 있는데 이곳 애용자는 거의 쑥섬을 드나드는 여행객들입니다.

터미널 앞 바닷가에서 물었답니다.

 

"쑥섬이 어디예요"

"저기요."

"저기? 어디??"

"바로 요 앞 섬입니다.ㅎ"

 

수영 잘하는 사람은 맘만 먹으면 헤엄쳐 건널 수 있는 거리, 바로 앞의 섬입니다.

나로도항에서 배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악쎄레다 조금 발브믄 1분이면 도착 할 듯.

뱃삯은 왕복 2,000원이고 섬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이곳이 민간정원이다 보니 그러한가 봅니다.

참고로 이곳은 전남에서 지정한 민간정원 1호입니다.

 

 

 

섬은 남북으로 길쭉하게 되어 있는데 면적은 0.326㎢로 10만평 정도입니다.

해안선 3.2㎞에 14가구, 23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아직까지 상수도 시설이 없어 민박이나 숙박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수도 공사중이라 하는데 조만간 이곳에서 하루 머물며 일출과 일몰을 구경해도 좋을 것 같네요.

 

섬에 조성되어 있는 꽃밭은 교사인 김상현씨 부부가 만들고 가꾼것이라 합니다.

정원의 이름은 '힐링파크 쑥섬쑥섬'입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풍경과 함께 섬 꼭대기에 조성되어 있는 정원이 아주 아름답답니다.

 

작은 섬,

트레킹 구간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풍경은 믿기지 않습니다.

한낮인데도 어둑한 숲속에는 기이한 모습들의 원시림이 가득합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놀라운 섬의 속살 풍경에 취하여 탐방로를 오르면 곧 다도해가 조망이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트레킹 로드를 곧장 거닐면 이곳 쑥섬의 정상부이구요.

그곳에서 만나는 하늘정원의 꽃밭은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됩니다.

 

야.. 멋져,

멋진 섬이야!

쑥섬..^^

 

 

여행지 : 고흥 쑥섬(애도)

쑥섬 트레킹 시간 : 대략 2시간 이내

여객선 타는 곳 : 나로도항 여객선 터미널(주차무료)

배 시간 : 대략 1시간 간격이지만 정원 12명의 소형 여객선이라 사람이 많으면 계속 왔다갔다 합니다.

배 운항 소요시간 : 5분 이내

요 금 : 배삯 왕복 2,000원. 섬 입장료 5,000원.

 

 

 

 

 

한 곳 식당에서 세끼를 해결 했답니다.

져녁, 아침, 그리고 쑥섬 나와서 다시 점심....

 

쑥섬 들어가기 전 아침 식사.

해장으로 쏘주 한병에 장어탕.. 얼큰하니 맛나네요.

(고흥 여객선 터미널 옆 남도식당입니다.)

 

 

쑥섬 들어가기 전 섬에 대한 소개를 한답니다.

지자체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배는 소형이라 12명 정원입니다.

사람이 많으면 번호표 받아 기다려야 합니다.

배가 갔다왔다 합니다.

왕복 10분 이내이니 그냥 기다리면 내 차례가 다가오구요.

 

 

 

 

 

쫴맨한 여객선 창가에는 고양이 그림이 붙어 있답니다.

이곳 쑥섬에는 고양이가 제법 많다고 합니다.

섬 이름도 고양이 섬이라고 하구요.

대략 40여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개체수는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네요.

 

쑥섬의 특징으로는 없는게 3가지가 있는데,

개, 닭, 무덤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 걷는 내내 무덤을 전혀 보지 못했네요.

 

 

이번 여행에서 같은 타임으로 대략 30여명이 섬에 들어 왔는데 그 중 한 팀은 사진작가분들이었답니다.

옆에서 눈치를 보니 경륜이 있어 가르키는 분들도있고 배우는 젊은 작가분도 있네요.

 

 

 

 

 

섬 탐방은 어디로 갈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코스가 딱 정해져 있고 섬이 아주 작아 길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게 무슨 꽃일까요?

색깔이 특이합니다.

 

 

정답을 알려 주시는 분께 2년짜리 행복 티켓 2매를 드립니다.

 

 

크지 않는 섬인데 숲의 밀림은 아주 짙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작가분들이 어느 나무에서 근접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커다란 달팽이 한마리가 나무에 붙어 있네요.

 

근데, 김여사는...

 

 

달팽이는 관심없고 나무 위에 붙어 있는 목이버섯에 관심 집중입니다.

자연산이라 비싼데....

 

이 팽나무는 아주 건실했는데 벼락을 맞아 사망했다네요.

숲길을 걷는 내내 이런 스토리텔링으로 꾸며 논 것들이 많습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건너 다 본 건너편 나로도항

 

 

남쪽바다 조망

대략적으로 거문도와 청산도 우측으로 거금도 소록도가 조망됩니다.

제주도가 보일듯한데 보이지 않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나무에 돋은 새싹 하나에 집중 발사합니다.

 

 

밀사초입니다.

저도 처음 듣고 보는 희귀한 풀입니다.

 

 

 

 

 

비밀의 정원.

쑥섬의 힐링파크 비밀의 정원입니다.

 

 

 

 

 

 

 

 

 

 

 

 

 

 

 

 

 

 

 

 

 

 

 

 

 

 

 

 

 

 

 

 

 

 

 

 

 

 

 

 

 

 

 

 

"산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산다."

쿠바혁명의 주도자 체 게바라가 한 말이지요.

이 세상의 티셔츠에 두번째로 많이 프린팅 되는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암튼 옛날에는 아주 좋아했던 인물이랍니다.

조금 금기시되기도 했지만...

 

 

 

 

 

 

 

 

클릭하여 큰 사진으로 보면 나름 멋진 풍경입니다.

5000px로 크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날씨는 쾌청하지 않지만 미세먼지 없이 탁 뜨인 날이라 먼곳이 모두 산뜻하게 와 닿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석부작.

 

 

 

 

 

 

 

 

섬의 최고(高)도 정상입니다.

해발 83m.

뭐 에베레스트 올라야 정상 정복입니까?

하늘 가장 가까이 오르면 다 똑 같지 뭐...

 

 

쑥섬은 와우형으로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고 하는데 이곳이 소머리 자리라고 합니다.

앞쪽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팽나무가 소의 뿔처럼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쑥섬 등대 아래

 

 

 

 

 

 

 

 

 

 

 

 

 

 

 

 

 

 

 

 

이곳 쑥섬에는 우물이 세개가 있네요.

이곳 두개 외에 동네 입구에 하나 더 있답니다.

 

 

 

 

 

 

 

 

동네로 되돌아가는 바닷가에는 온통 동백입니다.

수령이 아주 오래된 동백인데 제 철에 오면 정말 운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돌담.

운치 100점입니다.

 

 

 

 

 

 

 

 

 

 

 

 

 

 

 

 

 

쑥섬의 큰 샘.

 

 

 

 

 

대략 2시간 정도의 탐방을 마치고 되돌아 나옵니다.

다음에 온다면 이곳 섬에서 하루 머물며 일출과 일몰도 보고 ..

느긋하게

세상 시름 하루 정도 버리고 그냥 (멍하게, 연히)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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