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11. 6.
두타산 베틀바위 절경과 신선봉의 기이한 소나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대구에서 4시간 달려 새벽 2시에 무릉계곡 도착. 독한술로 전신마취 한 다음 동계침낭 안에 웅크려 자고 있는 새벽에, 이선생님(유라시아)의 전화가 왔습니다. 등날의 아슬아슬한 바윗길에서 道나 트자 생각하며, 이곳 베틀릿지를 오래전부터 둘이 같이 가자 했는데.. 근데, 내가 술 취해 있으믄 이선생이 맨정신이고, 저분이 술 되어 있을 땐 내가 말짱할 때라 결국 싸인이 맞지 않았답니다. 그러다가 이파리 떨어지는 시기 되니 마음은 급하고 부랴부랴 혼자 다녀 온 베틀바위와 신선봉 코스. 베틀바위는 근간에 핫하게 뜬 산행지이지만 사실 오래 전부터 알게 모르게 비탐 릿지로 많이 찾던 곳입니다. 지금은 릿지는 막아 두고 깔끔하게 정비된 등산로를 이용하게 해 두었는데, 몰래 드나들며 등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