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4. 11. 21.
오래된 남자 친구, 오래된 여자 친구
시골 고향 인근 마을에 귀향하여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몸이 많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듣고는 있었는데 차일피일 하다가 며칠 전 시골 들린 김에 그 친구를 찾아갔다. 수십 년 만에 보는 얼굴.알아는 보겠는데 그도 많이 변해 있었다.그의 여자도 같이 내려와 있었다.그가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시골 고향에 데리고 와서 온 동네 자랑삼아 소개한 그 여자가 맞다. 그 친구는 형제가 무려 11명이었는데 그 시절의 형편으론 그 많은 아이들 공부를 제대로 시키는 건 어려웠다.그도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부산에 돈 벌러 갔는데.. 고교 방학 때 시골 들리니 이 친구가 부산 큰 회사의 고주파실에 근무한다고 해서 출세했나 하고 반가움에 면회를 갔었다.그는 국제화학에서 왕자표 고무신을 만들고 있었다.그가 사 주는 짜장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