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2. 10. 15.
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풍경 - 1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고 생각되는 시점, 공룡능선의 가을을 즐기고 왔습니다. 늘 그렇듯이 홀로... 공룡능선의 바위들과 함께 가을색으로 물든 설악의 가을은 한폭의 멋진 동양화가 되어 오랫동안 가슴속에 여운으로 남아 질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금요일 밤에 출발하여 오색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3시. 캄캄한 밤중인데도 이미 오색에는 가을설악을 즐기러 온 수많은 차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등산로는 초입의 넓은 길인데도 두줄 세줄로 이어진 긴 줄이 생기고 수백명은 될 듯한 이들이 어둠을 밝히며 산을 올랐습니다. 길이 가파르거나 외줄로 좁아 질때는 정체현상이 생겨 기다렸다 걷다 하기를 반복.. 그러나 위낙에 오르막이 가파르다보니 일부 정체가 되기도 하지만 중간에 쉬는 이들이 많이 생겨 그 틈을 헤집고 쉬지않고 오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