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4. 11. 1.
이 가을 -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
가까운 친구가 두 명 있습니다. 한 명은 사업을 하여 제법 돈을 많이 벌고 있습니다만... 쓸 줄은 모르구요. '오늘 술 한 잔 사 줘.. 돈 좀 찾아 온네이..' 하면 미련스럽게 듬뿍 현금을 지갑에 넣고 오는 친구입니다. 또 한 명도 개인 일을 하는데 고생은 정말 많이 하지만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는 안타까운 친구입니다. 지금도 사업을 벌여 놓았는데 막차를 탔다는 생각이 드는... 이 두 명의 친구는 제 생각도 그렇지만 그들도 마찬가지로 ... 혹 누가 죽을 일이 생기면 대신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집에 있는 가족들이 알면 묘한 기분이 들겠지요? 이 친구들과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뜸뜸 만나도 늘 그 자리에 있는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또 연례 행사로 겪는 제 가을앓이..